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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071028 일본 바둑계 - 7.일본적 감성, 투료의 미학


◆ 중국인들은 66살을 크게 기념한다든가(?), 일본인들은 (지난 8월 30일)  장허张栩장쉬의 600승을 기념하였다. 표는 사천왕들의 간단 이력과 600승과 관련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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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허张栩;장쉬
산하경오山下敬吾;야마시타 게이고
고미신로高尾紳路;다카오 신지
우근직수羽根直樹;하네 나오키
별명 うっくん하야부사
隼(송골매) 준
헤라클레스산하

호빵맨
고미고속도로
자재류본점
霧雨流家元무우류가의당주
忍の貴公子인의귀공자
霧雨안개비
생년월일 80.01.20 78.09.06 76.10.26 76.08.14
입단 94 93 91 91
현타이틀 기성碁聖 기성棋聖・왕좌 명인・본인방 -
600승 . . . .
시점 07.08.30 06.08.03 06.01.20 06.01.31
몇위 49번째 47번째 41번째 43번째
나이 27세 7개월(1위) 27세 10개월(2위) 29세 2개월(3위) 29세 5개월
입단후 13세 4개월(1위) 13세 4개월(1위) 14세 9개월(3위) 14세 9개월(3위)
승률 0.741 (210패)
(2위)
0.736 (215패)
(3위)
0.754 (196패) (1위) 0.705 (251패)


◆ 별명과 별도로 바둑팬들에게 비치는, 개별 4천왕들의 국제전 성적과 관련된  인상은,
 

우근羽根하네: 톱타자 -국제전에서 한중에 보글보글~ 15연패를 뒤로 하고 농심배에서 3년 연속 선발로 나와 호성적(2승,2승,1승 총 5승3패). 이번 07-08 라면배에서 새로 얻은 별명이 라면왕, 라면맨.


장허张栩장쉬:(중한 기사에게)맞짱 능력치 보유한  유이唯二한 기사


산하山下야마시타: 중국에서 고력(古力구리)이 한 때 古일륜一輪이라 불렸다, 산하山下야마시타가 맨날 2회전에서 탈락하자 일본팬들 이를 흉내 내어  山이륜二輪이라 불렀다.


고미高尾다카오:(을 쑨다). 고미高尾의 2001년 이후 국제전 전적은 7승18패.(가장 나은 장허张栩는 40승30패)


◆ 한담閑談이 오고 가던 2채널 바둑 국제 ‘쓰레’, 농심배가 시작되자 활기,  '톱타자'의 상대로 의외로 팽전彭筌펑첸이 나오자  팬들 내심 포기, 극적 반집으로 이기자 환호, '15연패敗한 보람이 있군' '기풍을 잘도 바꾸었군' 등등 기뻐하며 우근羽根에게 새로운 별명 라면왕, 라면맨, 라면 등을 붙여줘.


◆ (2채널 계속)'농심배에 대만을 넣자', '꼴찌한 나라는 탈락시키고 대기국가 (1차로 대만)를 넣는 식으로 하자', '뭐냐 너'...

/'한국은 세돌이 없어도 막강하구나', '일본은 기성이 없어도 전혀 문제없을 정도로 층이 두꺼운 거얌' (이 말인즉슨,「기성이 있어봤자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는 자국 일본의 거시기한 상황을 꼬집는 동시, 그래도 여유가 배인 일종의 농담이 되겠다.)  등등 재미있게 놀다가 농심배 끝나고 다시 중간 휴지기. 곧 있을 LG배 기다리며 내년 후지쯔배 선발전 및 기타를 소재로 한담 중.


◆ 블로거「하늘의 소리 사람의 바둑 天声人碁」은 '현 국제 기전 세력판도를 상징하는' 삼성배 결과에 대한 (대다수) 팬들의 탄식과 질타를 두고 '무책임한 감상'이라 일축하면서, '승부에 영고성쇠는 당연한 것이고 바둑팬들의 질적 양적 열기가 실지회복의 기틀이 된다. 바둑은 단순한 두뇌 게임이 아니고 문화 전통으로 파악하는 일본의 감성을 소중히 해야 한다'고 일갈. (이어 한국의 성공한 기업 삼성을 언급한 후) '시대를 앞서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흔들리지 않는 정신성이 (더) 평가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평소 소회를 피력.


◆ 조만간에 국제신예대항전이 열린다. 8인의 선수.  정산유태井山裕太이야마 유타를 비롯한 5인은 단장 추천으로, 나머지 3인은 희망자 8인의 시합으로 선발. 강릉에서 열린다.


◆ 「덤과 승률」 변천사


一.여명기-1935년 (덤 없는 시대) 흑의 승률은 1170/1730=59.66%


二.1936년-1955해 (덤 4.5의 시대) 흑의 승률은 552/822=59.83%


三.1956년-1975해 (덤 4.5-5.5의 과도기) 흑의 승률은 1880/2259=54.58%


四.1976년-1995해 (덤 5.5의 시대) 흑의 승률은 6322/7385=53.88%


五.1996년-2002(?) (덤 5.5-6.5의 과도기) 흑의 승률은 8693/9096=51.13%


六.2002.11.6-2007.6.30(덤 6.5) 흑의 승률은 8679/8856 50.50%


(자료 :일본기원, 一 ~五는 부정확 우려 있음.)



◆ (뒤늦은) 부사통富士通후지쯔 배 소식, 패배 소식에 당시 주간바둑(슈칸GO) 표제는,

◎준결승「눈물의 투료」,「 의전依田요다, 화살은 힘을 다해 반목目이 모자라고」,「장허, 칼 꺾혀 李의 군문軍門에」

◎결승「일본 유린·한국 노도의 10 연패」


◆ asahi.com(朝日조일신문) -07년판의 「레저 백서」에 의하면, 06년의 바둑 인구는 360만 명, 장기 인구는 770만 명. 전년에 비해 바둑은 10만 명(3%), 장기는 60만 명(8%)의 미미한 증가. 바둑은 10, 20대의 젊은층, 장기는 젊은 여성에게 인기의 고조가 조금 인정된다고 한다.

하지만, 장기간  경향으로 보면 역시 차차 줄어드는 추세인데, 이런 추세에 변화는 없다 고. 98년부터 06년까지, 바둑은 수십 만, 장기는 300만 명 정도 줄었다고 한다.


조치훈이 큰 기성전 리그 A에서 우승을 하였다. B리그의 우승은 장허张栩장쉬. 현 기성 산하山下야마시타에게로 향하는 도전자 결정전은 11월 19일. 둘은 10월 19일 아함동산배 결승에서도 대결하였으며 장이 이겨 우승.


◆ 현 아마 명인으로서 도장을 개설 운영하고 있는 한국인 홍맑은샘,  조일(朝日아사히)신문 주관 명인전에 예상평을 기고. asahi.com에 게재.


◆ 두 달 전, 각종 문제와 지지도 하락에 시달리던  안배진삼安倍晋三아베 신조 일본 수상首相, 건강을 핑계로 사임. 이에 블로거 Qin,  '다 두었으면 계가를 해야지,  다 두고 난 이제 와서 던지는 건 투료의 미학을 외면한 추태이다. (아마도)큰 차이의 패배를 남기고 싶지 않아서이겠지' 라며 바둑인(일본식, 그리고 한국으로 이식移植되어진)다운 감상을 피력하였다. 또, '내가 수상의 흑막(;보좌진)이었다면 '연출'이라도 하여 (사임에 있어) 좋은 모양을 보이도록 하였을 것이다.' 라고 지극히 일본인적인 아쉬움도 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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