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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090323 Tom에게 낚였다


오늘도 기성棋聖도장(Tom.com이다.)엘 갔다.

李昌鎬, 그 담에 女友란 글자가 눈에 확 들어온다. 이어지는 문구가 일자불호 어쩌구..


이거다.

金融危机笼罩韩国对局减少 李昌鎬女友担心日子不好

바로 작업에 들어간다. 기사(연결임)를 해석해야 하니깐. 먼 소린지 궁금하니깐. 
낚였으니깐 ㅠㅠ


엉금엉금..땀 삐질삐질 어휴 심들다. OTL.

근데 해석을 해보니 기대했던 내용이 아닐쎄? 아 짜증나.. 


기사 내용인즉, 어제 있었던 BC배 이창호(대 朱元豪전) 대국 소식을 간단히 전하고,

그 전날 한국 사이트에 오른 이도윤 기자의 기사(연결임)를 기사인용하여 전하고 있는데..

여기에 무슨  日子不好过가 들어갈 여지가 있지? (日子不好过를 뒤져보니 「날짜가 잘못 잡혔다」, 「좋은 날이 아니다」 이런 뜻으로 짐작된다. 나름의 의역이다.)


내 해독解讀실력을 감안한다 해도 인용된 기사(李기자가 쓴)나 인용기사(중국기자가 쓴)에  日子不好过가 들어갈 이윤 없다 말이시. 어 이거 낚였나?

아냐 혹시 내가 오해한 건지도 몰라.


기사를 계속 해독한다.(계속 힘들다. ㅠㅠ) 대략 20줄 정도의 기사인데 한참을 가도 '일짜', ‘혼인날짜’ㅋ 얘기는 안 나온다. 뭐 한국 원화 가치가 내려가고, 불황이고, 여파로 기전이 중단되고 기사들 대국이 없고,..직업기사들 수입이 줄고..李기자의 기사 그대로다. 거기에도 당근 혼인날짜 얘긴 없다. (있을 턱이 있나 ㅋ)


드디어 기다리던(?) 얘기가 나온다.


李度崘表示,一些棋战停办,对局数减少意味着围棋界进入了“冬天”。

李기자는 머라머라 말한다. (대국수 감소 의미 어쩌고 바둑계가 겨울로 가고 어쩌고..여기까진 李기자가 기사에서 한 얘기다.)

근데 다음 줄에 슬쩍 이상한 소리가 끼어든다.


好在她担心的李昌镐还能在国际棋战中打拼,如果能够闯入决赛甚至夺冠,那么几盘国际比赛的对局费就相当于一般韩国职业棋手全年的对局费了。


저게 하나의 문장인데 전반부 문장이 중국기자가 슬쩍 끼워넣은 문장이다.(굵은 부분)


好在她担心的李昌镐还能在国际棋战中打拼,如果能够闯入决赛甚至夺冠,

다행히(?) 그녀는 이창호가 국제기전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을 지, 과연 결승까지 치고 들어갈 지, 심지어 우승까지 할 수 있을지를 걱정한다,


이거시 먼 소리다냐.

李기자의 원래 기사엔 저런 소리가 없자나...(있을 턱이 없다.) 이런 된장..아니 짜장 기자 같으니라구! 

아니나 다를까. 기사엔 이런 댓글이 붙었다.


游客 123.119.208.*  发表于:2009-03-23 15:34:23

担心大李跟她要零花钱 (이도윤은) 이창호가 그녀에게 용돈 달랄까봐 염려한다구


游客 196.200.14.*  发表于:2009-03-23 15:28:31 

此女难养 이 여자는 부양하길 곤란해하고 있어     


쓰벌,..역시 짐작대로군. (위 둘은 오롯이 낚였다. 아닌가, 농담중인가?) 

결정적인 건 아래 댓글이다.


游客 122.136.198.*  发表于:2009-03-23 12:09:08 

白痴的TOM记者,奴才 脑残就是当今记者的最佳形象 백치같은 TOM기자야! 천한 너의 뇌는 (낚시질 잘 하는) 이 시대 기자들의 일례로 삼기에 딱 들어맞는 형상을 하고 있구나


游客 218.207.170.*  发表于:2009-03-23 11:58:10 

tom真恶心 我没看出她担心自己的日子不好过她说的是整个韩围棋界 标题故意诱导读者

구역질나는 tom아, 난 간파하지 못했어. 「그녀가 ‘자기의 날짜’가 좋지 않음을 염려한다」는 구절(她担心自己的日子不好过를 말한다.)이 한국바둑계에 대한 전반적 설명에 불과하다단 걸 말이야. (c발) 제목이 낚시야.


마지막으로, (농담 댓글도 많다.)


游客 120.87.194.*  发表于:2009-03-23 09:07:02 

她才不担心呢。嫁给了大李,还能有啥可担忧的 염려할 필요가 없지 않나, 창호에게 시집을 가버려, 그럼 무슨 근심걱정이 있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