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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090702 이세돌의 회견을 보고


기자회견을 본 소감 - 만족스럽지는 않다. 그래도 태도의 개선은 있었다.

이세돌 - 자기애가 강하다, 이해利害에 밝다. 끝장까지 가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편, 주위에 똑바른 충고를 해줄 사람이 필요하다. 그러자면 듣는 사람이 경청할 줄도 알아야 한다. 그도 이번에 이런 필요성을 느꼈으리라. 

킹스필드 사장님 - 이익으로 했는지, 이치로 했는지 좀 더 지켜보아야 파악이 가능하다, 이번 결과는 일단 긍정적이다.

이상훈 - 동생 제어가 안 되는 모양이다. 형의 탓만은 아니다. 

오늘 이사회 - 口頭구두 견책 정도이리라 또는 그 이하 수준.. 그 이상의 징계는 어려울 것이다.

복귀시점 - 1년 이내에 복귀한다 에 건다.

조훈현 - 황제도 끈 떨어지면 무시당한다.

정용진 - 할 말을 했다. 한편, 반론도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韓총장 - 윤기현 사건 당시의 실책이 컸다. 본인은 아는지 모르는지...

棋士기사 및 한국기원 - 변혁기가 아닐까? 스스로 변한다면 영광이 기다리리라. 한편, 바둑과 프로기사가 사회에서 차지하는 근본적 위상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시대는 이미 변했다. 도대체 어느 시대까지 사회적 名士에게 생존을 기댈 것인가? 

이분법 - 편리하다. 명쾌한 측면도 있다. 그러나 결국 남는 건 힘의 논리뿐이다, 그런데 왜 이렇게 이분법이 횡행할까?

부분적 분리/개별적 판단법 - 이분법보다 낫다.

국가적 승부, 그리고 이세돌... - 두 가지를 놓고 저울질해야 하는 이 사태가 곤혹스럽다.

바둑이 접착제가 될 수 있을까 - 바둑의 문제가 아니다. 사람이 문제이리라.

이천수 - 웬?..뜬금없이...이세돌에게 미안한 얘기지만 둘은 비슷한 점이 꽤 있다.

차범근 - 수원 팀으로 이천수를 받아들였으나 하도 속을 썩이자 임의탈퇴 공시하였다. 그도 어쩔 도리가 없었나보다.

박항서 - 이천수를 자신이 감독으로 있는 전남 팀의 선수로 받아들였다. 중간에 천수가 사우디로 가버리는 바람에 자신만 힘들게 됐다. 그래도 이런 사람이 괜찮은 사람이다.

이세돌 2 - 다행히 이세돌은 이천수보다는 잘 하고 있다. 단, 이천수를 반면교사로 생각하며 만사 조심하는 태도를 갖는다면 손해 날 일은 없다.

바둑천재는 - 바둑을 두어야 행복하다. 모든 사람이.

바둑계의 구조 - 바TV가 돈을 내는 게 아니라 돈을 가져간단다. 자본에 몇 점을 깔고 두어야 하는 바둑의 비애...

棋士기사 및 한국기원 2 - 아무리 바둑이 장식품 같은 존재라 해도 말이지 , 멀지 않은 미래라도 말이지. 잘만 하면 바TV랑 빅 바둑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좀 영리해졌으면 한다. 바둑만큼은 아니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