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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090824 [펌譯] 상호와 고력에게는 ‘고압선’이 있다 -총감독 유빈에게 듣는 이야기(흑룡강신문)


유빈 :상호와 고력에게는 ‘고압선’이 있다, 표범 세대에 대들보를 들어올릴 인재가 있어야 한다

원작: 黑龍江新聞網-生活報,    2009年08月26日 Tom.com으로 轉載()





중국바둑계에서 현 중국위기대(圍棋隊) 총감독인 유빈(兪斌)은 소문난 호인이다. 사람됨이 조용조용하고 성격은 온화하며, 사람을 대함에 정열적이며 일을 행함에 신중하다...

24일, 기자 및 중국바둑 쟁패전에 참가하여 하얼빈(哈爾濱)에 온 유빈, 몇 시간의 근접 접촉과 함께 몇 가지 소소한 일이 있었다. ‘호인’유빈은 그다운 인격적 매력을 뿜었다.



바둑 이야기 :흑룡강 사람은 바둑에 적합


24일, 하얼빈 태평(太平) 비행장. 섭위평(聶衛平), 상호(常昊), 고력(古力)등은 일찌감치 국내선 통로로 나왔다. 그런데 유독 유빈의 모습만은 보이지 않는다. 십 몇 분 지난 후 유빈이 그제서야 송용혜(宋容慧), 리혁(李赫), 왕신성(王晨星), 정암(鄭巖) 등의 다면기 지도 차 온 4인의 국가위기대 여자 기사들을 데리고 꾸물꾸물 나타난다.

“저만 먼저 나올 순 없시유, 야들이 가믄 지가 맘을 놓을 수가 없거든유.”

비록 4명의 어린 기사들이 이미 남정북벌 몇 년의 ‘노장’이긴 하지만 일단 자신 곁에 있다 하면 유빈은 세심하게 이들을 보살핀다.


사실 이들 어린 기사들은 바로 유빈의 손 아래 컸다. 2007년 말에 유빈은 중국 여자 위기대 감독을 맡는다. 당시 중국 여자 바둑은 한국에 쳐지는 상태였다. 2008년의 북경에서 열리는 제 1회 智力운동회(WMSG)에서 한바탕 멋지게 전투를 벌이기 위해 기원 수뇌부는 중국 여자바둑을 중흥시키고자 했는데, 유빈이 이 어려운 임무를 맡았다. 당시 남자 위기대의 적지 않은 대원의 눈에, 중국 여자위기대의 수준은 높지도 못할 뿐더러 아예 엉망인 지경이었다. 위기대 어느 원로가 깨놓고 말하기를

“여자 위기대 대원들의 시합을 보면 심장이 벌렁거린다. 도저히 질 수 없는 판이 몇 수 지나면 뒤집혀버리거든.”

그래도 적으나마 주어진 몇 달 동안, 관찰과 발견에 능숙한 유빈은 곧바로, 천천히 가닥을 잡아나간다. 그리고 자신의 세심한 관찰 및 가능성 평가에 근거하여 유빈은 8명의 국가집중훈련단 대원 중에서 두 사람의 중점 육성 선수를 확정한다. 이들이 이후의 지력운동회와 정관장배에서 뛰어난 활약을 한, 우리 흑룡강 성의 선수 송용혜와 리혁이다. 


흑룡강성 바둑 얘기, 유빈은 크게 칭찬한다.
“줄곧 많은 사람들에게 남방인들이 총명해서 바둑을 더 잘 둔다는 오해가 있었다.”
유빈은 말한다. 이런 인식은 고대로부터 생겼을 것이다. 현재는 세월이 흘렀다. 고대에는 남방이 문화가 발달했고 남방 사람들이 똑똑하였기에 일찍이 그러한 인식이 생겼다. 현재 우리는 북방인들이 바둑에 더 적합함을 알았다. 북방인들은 해야겠다면 하고, 과단성 있게 하고, 주저함이 없기 때문이다. 

“이번에 다면기 두러 온 4명의 여자 기사들은 모두 북방인이다. 송용혜, 리혁, 정암은 흑룡강성 출신이다. 왕신성은 요녕성 출신이다. 이 선수들이 바로 문제의 해답이 아니겠는가.”  



업무 이야기 :상호와 고력에게는 ‘고압선’이 있다


 

올해 초에 유빈이 중국위기대 총감독에의 「초빙 경선」에 당선된 후 많은 사람들이 걱정깨나 하였다. 이‘무골호인’이 과연 국가 위기대의 스타 棋士들을 제대로 다룰 수나 있을까? 실제로는 예상외였다. 바둑판 위에서의 포석 구상(構想)에 오랜 경험의 유빈은 관리 업무에도 일가견이 있었다.

“마치 관리처럼 날마다 우거지상을 하고 있을 순 없습니다. 그럼 그 누가 저 사람이 도망가버리겠구나 여기지 않겠습니까?” 

유빈은 말한다. 위기대 감독 일을 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대로 된 서비스와 충분한 소통이다.

“사람들과의 관계가 좋다는 저 나름의 자랑이 여기서 쓸모가 있어요. 그들이 나를 친구로 대하는데 무슨 어려운 일이 있겠어요?“  


당연히, 유빈 식의 ‘미소식관리’및 ‘情感식관리’가 결코 방임이나 양보를 뜻하지는 않는다.

“고력, 상호 이들 고수에게는 충분한 여지와 함께 독립적 사고를 허용합니다. 이들에 대한 관리의 ‘선’은 다소 높게 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단 일정 한도가 있지요.” 


옛말에 새로 부임한 관리는 불을 세 번 지핀다고, 그러나 유빈은 부임 후 무슨 과격한 조치를 취하지는 않았다. 첫 번째로 지핀 불은 ‘약한 불’로서, 조직대 내의 훈련시합을 주관하는 것이다. 지금 국가대 기사들은 고력대와 상호대 두 대오로 나누어진 상태인데, 이 대오를 매개로 실전 훈련이 강화되었다.

“제가 줄곧 강조해온 ‘서비스’는 바로 기사들을 위한 시합 무대의 제공입니다. 예를 들어 기사들은 공식시합이 드문드문한 시기에는 내부 시합을 두고 싶어 합니다. 기풍이 다른 기사와 두고 싶어 하죠. 제가 해야 할 일은 막후 협조하여 그들이 상대를 구할 수 있도록 시합을 조정해주는 일입니다.”

만약 은근하고도 실질적인 조정을 해주면 확실히 國手들의 적극적인 반응이 온다. 유빈의 친화력은 언제나처럼인지라 훈련실 내에서 아무데나 앉으라 하면 아무데 한곳은 반드시 사람이 미어터진다.

 


목표 이야기 :열 고력을 육성하여 우승횟수를 앞선다


이 시대 중한 양국의 바둑 전쟁.

“한국에 비해 우리는 세계대회 우승하는 인물이 적습니다.”

유빈은 말한다. 한국은 점을 끌어 면으로, 즉 점을 면으로 확대하는 경우이다. 그들 중의 빼어난 기사는 무척이나 세다. 다른 평범한 기사들을 끌어 올린다. 우리는 견고하게 발전한다. 일대일은 우리가 세다. 따라서 5년 후 우리의 표범 세대가 성장한 때면 확실히 국면을 역전시킨다.


유빈은 말한다. 한국을 전면적으로 넘어서는 가장 직접적인 형태는 세계대회 우승 횟수 비교이다, 단 단순히 그 문제만은 아니다.

“매년 세계대회 개수가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제일 정확한 비교 기준은 당연히 우승 비율 및 한국 최고 수준 기사의 바둑 품질입니다.”

화제를 돌려, 유빈은 내심을 터놓는다.

“저는 장래 우승을 몇 개 할 수 있다 식으로 말하기는 싫습니다. 저에게 더 중요한 것은 「열(10) 고력 배출」입니다. 한(1) 고력이 아니고 말입니다!” 


중국바둑에 유빈은 자신과 희망이 충만하다.

“매 시대는 그 시대에 해당하는 영웅의 시대입니다. 바둑이야 같은 모양입니다. 현재는 용호표(龍虎豹) 상쟁의 형국입니다. 상호가 대표적 용, 고력이 대표적 호랑이, 진요엽이 대표적 표범입니다. 만일 표범 세대 상승 이후라면 중국 바둑계 형세는 크게 변하겠습니다.”

유빈은 말한다. 시대는 ‘표범 세대’를 길렀다. 중국바둑은 이로써 한국을 넘어설 밑천을 가지게 되었다.


유빈은 ‘표범세대’에 기대가 크다. 며칠 전 진요엽은 한국 기사 강동윤을 이겨 통합 천원을 획득하였다. 이 시합은 中韓‘대장표범 ’쟁탈전이었다. 유빈은 이를 평가하여 말하기를,

“승리에 다소 행운의 요소가 있는데다가 한국의 동일 세대는 이미 세계대회 우승을 수중에 가졌습니다. 우리들의 표범세대는 아직 약세 상태입니다.”

유빈은 말한다. 표범세대도 고력처럼 한국에 대항하여 대들보를 들어 올릴 인물(註;고력처럼, 혼자 감당할 정도로 武勇이 뛰어난 인물이라 속뜻을 짐작)이 있어야 합니다. 


고력, 상호, 공걸 및 박문요 등의 중국바둑 ‘사대천왕’에 대한 평가. 유빈은 어쩔 도리 없다는 듯,

“이런 칭호는 모두 매체의 평론에서 나왔습니다. 우리들은 이런 표현을 한 적이 없어요. 현재 중국바둑의 정황은 고력이 중심입니다. 허나 상호, 공걸 이런 선수에게도 일정한 기회가 있어요.”


상호에 대해서 유빈은 평가하기를,

“금년 춘란배에서 33세의 상호가 프로기사 생애 3번째 세계대회 우승을 하였습니다. 그의 노력의 대가이죠. 그 나이 대의 상호로서는 이따금씩만 폭발해주기만 하면 그걸로 됐습니다. 그에게 많이는 요구하지 않아요.”


동시에 유빈은 ‘일본 바둑 몰락’에 동의하지 않는다.

“비록 목전에 중국과 한국이 쟁패하는 상황이지만 역시 일본을 완전히 제쳐둘 수는 없습니다. 만약 십년 후라면 일본이 추격해왔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