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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090901 [펌譯] 상호의 딸, 유빈의 딸 (체단주보)


애들은 꾸밈이 없다 :常昊의 딸, ‘울 아빠두 兪백부 나이 때면 대단치 못할 거예요.


원작:謝銳사예 기자, 體壇周報 / 2009年08月31日 Tom.com으로 轉載()




[鳳凰대회 보도] 세계바둑 정상대결 진행 중에, 별도로 특별 시합이 동시 진행되었다. 상호 九단과 兪斌유빈 九단의 대국으로, 이들 간의 승부가 ‘바둑제일 집안’이란 영예로운 칭호의 주인을 결정하게 된다.


상호 九단과 張璇장선 九단, 이 부부야 당근 ‘바둑 제일 집안’의 강력한 후보이다. 다만 부부에게 조금 곤란한 건 딸인 常悅旻상열민이 바둑에 취미가 없어 지금까지 고작 초보자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에 반해 유빈 九단, 王亦靑왕역청 아마추어 5단 부부의 딸인 兪安彤유안동은 벌써 아마추어 4단으로서, 지난 달 유빈이 그녀를 한국 권갑룡 도장에 훈련 차 보내준 이후 기력이 더 늘어 아마추어 5단을 바라볼 지경이다. 


양가의 대결에서 장선v왕역청, 상열민v유안동 이 두 판은 전혀 문제꺼리가 되지 않았다. 왕역청은 조금 버팅기다가 중반에 바로 항복하였고, 두 어린아이의 대결은... 유안동이 말하기를,

“저는 200집, 쟤는 4집이었어요.”


시합 전에 상열민은 대폭 진지하게 유안동에게 말하기를,

“최소한 한 마리는 꼭 살려줘야 해? 눈이 두 개 나게끔, 옥집은 안 돼~ 응?”

대국에서 정말로 상열민의 말은 딱 한 마리가 살았다. 물론 바둑은 대패였지만.  


시합은 호남성 위성TV로 생방송되었는데, 시합 전 미리 상열민, 유안동 두 예쁜 꼬마아가씨를 취재하였다. 아이들은 꾸밈이 없다고, 상열민은 어엿한 얼굴로 말하였다.

“우리 아빠가 이길 거예요. 나이가 들면 대단할 거 없어지거든요. 兪 백부는 울 아빠보다 나이가 많잖아요. 울 아빠도 그 정도 나이가 되면야 대단치 못할 거예요.”

상열민은 끝에 한 마디 신신당부를 하였다.

“비밀이에요.”

이 장면이 TV로 방영되자 상열민은 부끄러워서 얼굴을 가리며 감히 보려하지 않았다. 

 

유안동의 말, 자기 바둑에 대한 아빠의 최저 요구는 직업 초단이 되는 것이라고, 아빠한테 다섯 점을 놓고 두면 가끔 이긴다고, 만약 이번에 아빠가 상호 숙부에게 이긴다면 상으로 뽀뽀 세 번을 해주겠다고 한다.


(체단일보 이하 생략, 아래는 다른 記事에서.) 


시합 후 ‘중국 최고 바둑집안’은반을 움켜쥔 유안동이 아빠의 목을 껴안고 쪼옥 뽀뽀를 세 번 하자 유빈은 눈이 초승달처럼 가늘어지며 좋아라 웃었다. 이에 상열민의 조그만 입이 뾰로통해졌고, 작은 소리로 말한다.

“앞으로는 고분고분 시키는 대로 할 거구요. 아빠 걱정시키지 않을 거예요. 바둑을 잘 둘 거예요.”( 人民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