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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11 바둑 세계대회 순위 (세계랭킹) - 12월1일 版

 

7월을 마지막으로 중단되었던 세계순위를 올린다.


그동안 진행된 대회는 삼성배 32강~준결승까지, LG배 8강전~4강전이다.


그동안, 이창호는 열심히 뛰었으며 세돌은 딸래미랑 놀았으며 박영훈은 방귀만 뀌었으며 최철한은 가려운 데를 긁어주지 못했다. 열심히 뛴 이창호가 그래서 순위가 올라 2위.


孔杰공걸이 두 개의 결승에 올라가며 중위권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하였고 邱峻구준이 발바닥 땀띠 나게 뛰어다니더니 일약 10걸(중위권)에 명함을 내밀었다.


몇 대회 꾸준히 ‘웬만한’성적을 내는 정도로는 세계 15걸에(하위권인 11~15위에조차도) 끼어들 수 없다. 허영호나 井山이야마의 성적을 예로 들어보자. 나름 선전하였지만, 16강이 여러 번 또는 혹 8강이 있다 하더라도 그 정도로는 순위권 진입에 충분치 못하다는 말이다. 8강이 여러 번이든지 4강이나 결승이 있어야 한다. 이전에 박문요가 그랬고 올해 邱峻이 그렇다.


결국 길다면 긴 세월 다섯 달, 7월->12월에, 15걸에 한 명이 바뀌었다.

12월의 순위는 力창쎈최孔/常昊,동윤,영훈,文堯,邱峻/한승劉謝張山이다.

7월의  순위는 力쎈최창常/동윤,文堯,영훈,孔杰,한승/謝劉張黃山이었다.


우리 순위 체계의 가장 큰 약점은 해당 점수가 순위 말고는 의미를 못 가진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고력의 점수 1554점은 세돌(709점)보다 두 배로 잘 둔다는 뜻인지 혹은 12위인 류성(128점)보다 열 몇 배로 잘 둔다는 의미인지, 고력과 세돌 둘이 두면 누군가가 이길 확률이 어느 정도나 된다는 것인지 아무런 정보를 주지 못 한다. 점수는 오로지 순위 산정의 의미만 가질 뿐이다.


그나마 순위 또한, 더하기 빼기 한 두 계단의 오차가 불가피하다. 7위(동윤)가 437점이고 9위(박문요)가 331점인데, 이 정도 점수 차이는 가중치를 조정하면 순식간에 뒤집힌다.


대형 세계대회 중, 작은 대회(예를 들어 부사통) 1회전에서 승리하면 얻는 점수가, 기본점수까지 포함해도 25점이다(8강에 진입하면 50점). 그런데 가장 큰 대회인 응창기 배 결승에서 승리하면 그 자체만으로 700점을 얻는다. 결국 30배 정도의 가중치를 배치한 셈인데, 생각해보건대 이런 큰 차이는 역시 문제가 있다.


진입단계별 가중치, 대회의 상금 차이별 가중치를 대폭 완화해야 한다고 본다. 세계순위를 시작하던 당시에는 古代시대의 관성에 쫓겨서 지금 하는 방식으로 결정하였지만 통계적 평점 제도를 제대로 구경한 지금은 생각이 확연히 달라졌다.


그래도 지금까지의 방식으로 산정한다. 왜냐하면 다섯 명을 뽑아라 해도 거의 일치하고 열 명을 뽑아라 해도 한 두 명은 모를까 거의 일치하기 때문이다. 차제에 더 나은 세계순위 체계를 구하게 되면 이 체계를 그것으로 대치하려 한다.


이 순위는 결국, 10명 정도의 순위가 의미를 가지는 체제이다.

그것조차 세계대회 결과 내에 한해서이며 총체적인 실력과 점수로 매겨진 순위는 판이하게..는 아니고 제법 다르다. 세계대회가 10개즘 된다면 이런 구구한 소리를 안 해도 되겠지만..


우리 세계순위 上 7위인 강동윤보다 한국순위가 한 계단 앞서는 김지석의 실력을,

또 그 강동윤과 김지석 그리고 박정환까지 모조리 이긴 중국의 진요엽의 현 실력을 추단推斷해보자. 우리 순위에, 金은 아예 코빼기도 보이지 않으며 陳조차도 저 아래 20위권에 있다.


우리 순위는 그 棋士 실력의 그저 일면만 반영할 뿐이다.  -이하 순위표.


그림이 흐리면 그림에 손바닥 대고 딸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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