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둑

090625 우울해 우울해


현실을 현실 그대로 봐보자.
이세돌이 가진 것이 뭐가 있을까? 바둑이 다다.

바둑을 위해서라면 잠시 지고 길게 이기는 방도가 최선이 아닐까요. 세돌씨...
몇 달 전, 경상남도 중부 어느 곳에서 심한 교통체증에 걸리는 꿈을 꾸었다. 차들이 가다 서고 가다 서고..인파가 많았다. 꿈에서 깨고는 내 고향은 더 서쪽으로 가야 하는데 거 참 이상한 꿈이구나...
5월의 그 일에 꿈이 다시 생각이 났고, 해몽이 되었다. 아마 난  夢 능력이 있나 봐. 틀림없어... (진짜다.)
오늘 새벽, 세돌의 대마가 딱 두 눈을 내는 꿈을 꾸었다. (진짜다.)
그러기를 기대해본다.
그래 두 눈만 나면 되는 거야.


이창호가 진즉에 초초일류에서 초일류로 내려왔지만 그래도 한참을 연속되는 준우승은 너무 가혹하다.

몸 상태가 작년 정도만 되었더라도 결과가 달라졌을 텐데,.. 하는 부질없는 상상.

이번 패배 역시‘兵家의 常事’에 불과하다 믿어본다. 兵家의 불운이 다소 징하게 연속되고 있을 뿐이라고.. 창호만큼 자주 올라가는 棋士 있음 나와보라구 그래.

며칠 후면 재대결이다.

이번엔 그래도 고만고만한(?) 棋士만 상대하니 兵家의 常事로 드디어 행운이 오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기운 내! 창호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