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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100820 중국이여, 孔子든 端午든 다 니네 꺼 해

 

엊그제는 棋聖(Tom) 어제는 搜狐(sohu) 오늘은 新浪(sina). 한국에 오로와 타이젬과 한게임이 있다면 중국에 볼 만한 바둑 사이트로 이 3社가 있다.(더 있는지는 모른다. 안 찾아봐서.)


이 3社, 8월 5일 이후 맨~ ‘생떼’건(그들이 부르는 표현, 당연 死石분쟁이라 불러야 한다.) 일색이더니 급기야는 예내위 사건까지 보태졌다. 중국 名人전과 昌棋배가 한창이라 그 소식이 상당히 많고 그 외는 아직도 위 두 사건 일색이라,..한 이야기 또 하고 나온 이야기 또 하고,..지네들 스스로도 지겹다 이제.
그러다가 ‘매우 뒤늦게’ 한국 반응(Oro 기사를 말한다.)이 올라오자 마치 술 떨어진 주막집에서 새 술병이 나온 듯 또다시 왁자지껄... 아이고 지겹다 지겨워~ 쫌!!!


상황이 이런 덕분에 다른 꺼리는 건져먹을 것도 엄꼬,.. 움~~ 다음 번역을 보자.


 

기사 중에 나오는 粽子란 중국式 찹쌀떡인데, 우리의 송편과 비슷하다. 중국式 송편이라고 할 수도 있다. 중국어 사전에는 n. 粽子(종자;쫑쯔). [웃기떡-떡 위에 장식 겸 올리는 떡-의 하나로 찹쌀가루에 대추를 이겨 섞고 꿀에 반죽하여 깨소나 팥소를 넣어 송편처럼 만든 다음, 기름에 지진 것].


오늘 다룰 기사를 쓴 중국 기자 양반은 소제목으로 다음(초록색)을 달고,..


 

-節槪문제는 근본적으로 粽子문제-   記者 韋伯寧(위백령) 半島조간, 中國


‘생떼'사건이 그래도 바둑 기술적 영역을 벗어나지 않는다 한다면, 예내위  건은 순수한 ‘말싸움’이라 할 수 있다. 예내위가 예전에 국내에서 바둑을 둘 수 없게 되어 한국으로 옮겨갔고, 지금에 그녀가 중국을 대표하여 廣州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려하자 한국 팬들이 그녀가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고 여긴다.


만약 ‘생떼’건이 ‘氣品(기품)’의 문제라 할 수 있다면 예내위 건은 ‘節槪(절개)’의 문제라 할 수 있다. 예내위가 절개가 있다 해야 할까 없다 해야 할까? 우리는 예를 들 수 있다. 리瑋峰(리위봉; 중국인, 축구 수원삼성 소속 ;譯註)이 국내에서 축구를 할 수 없게 되어 한국 K리그에 들어갔는데, 만약 그가 중국 국가대표로 들어가 한국과 시합을 한다면 한국 축구팬들은 그를 욕할까? 안 욕할까?


 

욕을 해? 욕을 안 하지. 당신도 (한국 축구팬들이) 욕을 안 하리라고 보니까 저렇게 비교했잖아. 근데 왜 바둑팬들은 욕을 하리리 믿지? 한국 바둑팬 중에 ‘예내위 욕하는 사람’ 多數 아니야. 대부분 한국기원 일부 속좁은 기사 욕하지.

지금까지 정도는 애교로 봐줄 수 있고 용납 범위 內, 물을 건너간 소식이니까.. 게다가 한국기원 소속 일부 棋士가 빌미를 제공했으니까.
근데, 다음은 좀 아니다. (같은 記事 계속)


어떤 매체의 평론이다. ‘한국은 곳곳에서 싸움꺼리를 만든다. 孔子가 어디 사람이냐, 단오 종자의 起源(기원)이 어디냐 하는 류이다. 예내위의 節槪 문제는 결국 근본적으로 粽子의 기원이 어디냐 하는 문제에 닿는다. 다행히 예내위는 살아 움직이는 현존 인물이라 그래도 자신의 선택권이 있다. 


-記者 韋伯寧(위백령) 半島조간 20日 記事 -「선제공격 馬曉春, ‘삼성배는 생떼杯’」의 일부이다.


기막혀!

자 ‘근본적으로’ 보자. 어느 한국 사람이 孔子가 한국 출신이라 우기는가? 어느 한국 사람이 중국 단오가 한국 단오라 우기는가? 孔子? 그거 줘도 안 받아. 단오? 단오의 기원이 옛 중국사람 屈原(굴원)이 멱라수(汨羅水)에 빠져 죽은 데서 비롯되었다고? 그래? 그럼 단오도 니네 꺼 해. 줘도 안 받아.


근데 강릉 단오제가 왜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登載(등재)되었게? 과연 뭐가 등재된 실체게? 유네스코에 등재된 실체는 한국 강릉이라는 곳에서 매년 5월5일 단오 날에 행해지는 축제(또는 예술제), 바로 이 축제라는 실체가 가 바로 그 실체야. 멱라수에 빠져죽은 굴원이 登載의 실체가 아냐. 멱라수에 굴원이 빠져죽는 바람에 유래된 단오라는 풍습 또한 登載의 실체가 아니라구.

유네스코는 '한국的 냄새가 물씬 풍기는 축제 하나'를 문화유산으로 등재한 거지 '굴원 어쩌고.. 유래된 단오라는 이름'을 등재한 거이 아니라구. 이게 그렇게 구분이 안 돼? 강릉 단오제가 登載되었다고 왜 1억 명이나 뛰쳐나와서 난리를 치는데? 줘도 안 먹는 孔子를 왜 한국이 기웃거린다고 엄한 혐의를 씌우는데?


글고 중국 송편이니 한국 송편이니 뭐니..웃겨 증말. 粽子의 起源? 제발 그것도 니네 꺼 해. 아유 증말~ 기자란 양반이 ‘한국이 중국음식 粽子의 기원을 뺏으려 한다’ 고 진지하게 쓰고 있으니.

粽子나 많이 드셔. 나는 송편 많이 먹을 테니까. 우움... 粽子? 주면 그래도 먹지. 粽子의 기원? 줘도 안 먹지. 니네 꺼 해.


위 記事의 끝 부분은 비슷한 내용을 이미 한두 번 더 보았다. (물론 요 며칠 바둑 사이트에서 본 것만 말한다. 몇 년 동안 다른 일반 사이트에서 본 건 횟수가 좀 더 되겠지.) 즉 오늘이 두 번째 아니면 세 번째로 보는 같은 내용. 짜증난 김에 열을 좀 내보았다. 더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