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빈 :알파고가 인간보다 나은 세 가지 -가결과는 5:5
출처 :곽건(郭健) 여우찾아라체육(搜狐체육) 2016.03.16 ☏
발췌번역 :중국 바둑국가대표팀 총감독 유빈(兪斌)의 결산평가 -3월15일(5국 종료일)
---알파고는 확실히 강하다. 다만 이번 5번기 종료 시점인 현재, 나는 아직 인간이 알파고에게 기회가 있다고 본다.
---이번 실패는 대결 전에 棋士의 과도한 자신감, 준비부족, 연구부실, 상대 기보 및 컴퓨터의 특징에 대한 연구 미비로 인한 것이다.
---인공지능의 우리 프로棋士에 대한 연구는 대단히 충분했다. 듣기로 특별히 프로棋士를 섭외하여 모의실험을 했다고 한다.
(역주 ;확실치는 않지만 ‘런던으로 출장간 중국 高手’는 주예양(周睿羊)으로 알려젔다)
---(알파고의 강점 :)이번 5번기로 알파고의 장단점이 완전히 드러났다. 끝내기 가치, 균형감각, 대국관 등에서 인간 최고수준을 넘었고 인류를 넘어섰다. 만약 우리가 알파고의 약점을 잡아채지 못하고 단순히 그것의 강점과 맞싸운다면 패배가 불을 보듯 뻔하다.
---(알파고의 약점 :)우리 예상이 틀리지 않았다. 아주 복잡한 국면의 수읽기에서 알파고도 실수를 한다. 4국, 5국에서 알파고는 실수를 했다, 게다가 치명적 실수였다. 만약 다음에 컴퓨터와 둔다면 棋士는 국면을 전면적이고도 복잡한 변화로 몰고 가야 한다. 覇(패)를 더 많이 해야 한다.
---(차이 :)알파고와 우리의 수읽기 방식은 다르다. 覇는 알파고에게 엄청난 수읽기를 요구한다. 그래서 알파고는 극력 覇를 회피한다. 이번 5번기에서는 그렇게 복잡한 패싸움이 나오지 않았다. 즉, 알파고의 수읽기 맹점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했다.
---알파고와 가결(柯潔)의 대결을, 알파고와 다른 棋士와의 대결을, 심지어 프로대회에 알파고의 참여까지, 棋士의 한 사람으로서 지지한다.
---누구 우세하고 누가 열세인지 아직은 결론을 내릴 때가 아니다. 만약 알파고가 가결과 대결한다면 5:5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