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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펌譯] 兪斌, '중국바둑 한국 추월은 필연'

 

孔杰, 內功싸움에서 졌다, 中韓 최강자 춘란배 결승에서 만나다


출처 :추혼(追魂) 新浪体育(새물결체육) 2012.12.06




12월 6일, 제9회 춘란배 결승전이 막을 내렸다. 결과 현재 中韓 양국 랭킹 1위인 진요엽(陳耀燁)과 이세돌이 각각 상대에게 승리하여 결승에 진입, 현 바둑계에서 기세가 가장 강력한 두 사람의 中韓 高手가 춘란배 우승을 다투게 되었으며, 동시에 2012시즌 세계바둑대회 최강자를 놓고 격렬한 싸움을 벌이게 되었다.

시계를 만약 2년 전으로 돌린다면 공걸 VS 이세돌 전은 확실히 사람들 피를 끓어오르게 만드는 대격돌이었겠지만, 현재 공걸의 경기 컨디션은 이미 이전과 크게 달라졌다. 2012년 공걸과 이세돌은 딱 한차례 LG배에서 한판 겨루었는데, 결과는 이세돌의 가뿐한 승리였다. 공걸이 비록 (8강전에서) 김지석을 멋들어지게 이기고 춘란배 4강에 진입하긴 했지만, 이세돌과의 일전에 대한 시합 전 전망은 대체적으로 낙관적이지 못했다. 일류 고수간의 대결은 때때로 ‘고요한 내공의 美’를 띠곤 하는데, 공걸과 이세돌의 춘란배 준결승 대결이 매 한 수 한 수가 모두 비할 데 없이 신중한 모습이었으며, 과정 또한 매우 묵직한 모습이었다. 이 두 사람 필사의 격돌은 판 시작 단계에서 불꽃이 사방으로 튀는 것이 아니고 暗流(암류)가 용솟음치는 모습이었다. 공걸이 먼저 우변에서 두 점을 버리고 이세돌의 중앙 여러 점에 대한 공격 태세를 취하였고, 이에 이세돌은 전투를 강행하지 않고 중앙 다섯 점을 가볍게 버리는 선택을 하여, 공걸이 공들여 꾀한 공세를 해소시켜버렸고, 국면은 재빠르게 다시 균형 상태로 돌아갔다. 뒤이어 이세돌이 병력을 좌하로 옮겨가서, 전투를 부르는 분위기를 피웠고, 전쟁 분위기가 무르익은 이 국면 下에서, 이세돌의 치타 같은 후각이 발휘되었다. 그는 공걸이 삭감 들어간 눈목자 형태의 결함을 교묘히 잡아채어, 맹렬한 일격을 번개처럼 가하였고, 승세를 굳히기에 충분할 만큼의 큰 이득을 단숨에 거두었다. 결국 공걸이 아쉽게 패배를 선언하여 또 한 번의 결승 진입이란 희망이 좌절되었고, 이세돌은 삼성배에 뒤이어 결승 진출, 2012년에만 두 번째로 세계대회 결승에 뛰어 올랐다.

오늘 한국 天王 이세돌의 치타 같은 모습을 얘기하자면, 이 한판 매우 함축적인 功力의 겨룸에서, 참을성 있게 기다려서 결국에, 공걸이 초읽기 소리에 노출한 허점을 민첩하게 포착하였고, 단 일격에 명중시켰다. 그렇고, 중국의 새 世代 高手인 진요엽, 師弟(사제)인 강유걸(江維杰)과의 일전에서는 (요엽이는 세돌보다도) 더욱 더, 삼림을 정복하고자 하는 수사자처럼, 온 바둑 내내 투지와 기세로 충만하여, 곳곳에서 주동적으로 공세를 취하여, 전투를 적극 구하였고, 그 중에 5선의 어깨 짚기로 그 雄心壯志(웅심장지 ;원대한 포부 ;큰꿈 ;big plan ;big ambition)를 충분히 보여주었다. 중반에 진요엽은 강유걸의 좌변 대마를 일직선으로 공격하여 크게 성공하였고, 결국 대승을 거두었고, 그리하여 이세돌과 춘란배 정상을 놓고 결전을 벌일 자격을 획득했다. 2012년에 진요엽은 중국이 주최하는 두 개의 세계대회인 백령(百靈)배와 춘란배에서 연이어 결승에 뛰어 올랐으니, 현재에 의심의 여지없이 기세 최강인 중국 棋士이며, 중국의 새로운 世代 사령관이 될 기운이 어렴풋이 보인다.

群雄(군웅)이 동시에 일어나는 2012년 세계 棋戰(기전), 각 대회의 결승 진출권은 中韓 양국의 여러 명 棋士들이 차지하였다. (그 중에) 오직 진요엽과 이세돌 두 사람만이 각각 두 개의 대회에서 결승권을 획득하였는데, 진요엽은 백령배에서 한 발 먼저 결승에 진입하였고, 이세돌은 삼성배 결승에서 고력과 재회할 예정이다. 오늘 두 사람이 춘란배 준결승에서 나란히 승리하여, 춘란배 결승에서 만나게 되었다. 때마침 진요엽과 이세돌 둘 다 中韓 양국의 최신 랭킹에서 1위에 올랐으니, 현 시점 세계 바둑계에서 가장 기세 강력한 두 사람 中韓 棋士라 말할 수 있다. 누가 춘란배 우승을 차지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누가 2012시즌의 세계 기전 최강자인가를 결정하는, 곧 펼쳐질 두 사람의 직접 대결은, 사슴이 누구 손에 죽느냐() 여부에 무관하게, 반드시 바둑계의 흥미진진하며 화려한 얘깃거리가 되리라.    
                                        - 추혼追魂 -


 

:逐鹿中原(축록중원) :중원에서 사슴을 쫓다 ;군웅이 천하를 다투다. 그 出典은 史記 淮陰侯列傳(회음후열전)

;유방(劉邦)의 한나라 확립 후, 한신(韓信)은 결국 兎死狗烹(토사구팽), ‘괴통(蒯通)의 계책을 쓰지 못한 것이 한스럽다“는 말을 남기고 죽는다. 그래서 유방이 괴통을 잡아와 삶아 죽이려 하는데, 괴통 왈, ”秦失其鹿, 天下共逐之(진나라 秦진,사슴 鹿록, 쫓을 逐축 ;) 진나라가 사슴을 잃자, 천하(영웅들)가 모두 이것을 쫓았습니다...(중략)..당시 저는 한신만을 알았을 뿐 폐하는 알지 못했습니다.“ 이 말로 괴통은 용서를 얻어냈다.

위에서 ‘사슴이 누구 손에 죽느냐’는 ‘帝位/大權이 누구 손에 가느냐’ 라는 의미.



세돌인 치타고 요엽인 수사자?..엥~




유빈(兪斌) :중국바둑 한국 추월은 필연적 추세, 95後에 아직 司令官(사령관)이 없을 뿐


출처 :심천신문(深圳신문) 2012.11.22

  


2012년, 중국 ‘90년대生’의 집단적 崛起(굴기
:세차게 솟아오름)로 세계바둑계가 生氣(생기) 가득해졌다. 이 신선한 혈액은 또한, 중국이 한국을 추월하는 발걸음을 가속화시켰다. 어제 제2회 대회(11월 하순에 벌어진, 조훈현하호정 등이 참가한 국제바둑名人혼합복식대회임;譯註) 현장에서, 국가바둑팀 총감독 유빈은 :“중국의 한국 추월은 필연적 추세로서, 우리의 95後 棋士들이 몇 사람의 우수한 초일류 인물을 배출해내는 시점이 언제인가에 달렸다. 이들에게서 몇 사람 스타가 나오기만 하면 그때가 바로 우리들이 한국을 앞서게 되는 순간이다.”


신예가 번쩍번쩍, 老將이 용맹 회복

금년 중국바둑의 주된 선율을 얘기하자면, 빠뜨릴 수 없는 한마디가 바로 ‘청춘’이다. 금년에 90년대生 小將(소장)들은 세계와 국내 무대를 막론하고 바둑팬들에게 커다란 기쁨을 가져다주었다. 올 연초에, 小將 강유걸(江維杰)이 LG배에서 2:0으로 이창호를 이겨, 중국바둑계 세계대회 우승자 최연소기록을 창조하였고, 또한 중국 90년대生 세계대회 정상 등반의 개시 신호가 되었다.

95後 선수들은 더 놀라웠다. 갓 열네살 소년 棋士 양정신(楊鼎新)이 리광배(理光杯)에서 問鼎(문정)하였고, 1998년생인 사이호(謝爾豪)와 리흠성(李欽誠)은 더구나 백령배(百靈杯)와 삼성배 4강에 짓쳐 들어가는 등, 세계대회 진급 최연소기록을 여러 차례 깨뜨렸다. 16세의 미욱정(羋昱廷)은 전국개인전을 우승하였는데, 이 또한 (일류 棋士로서의) 유력한 인증이다. “95後의 세계바둑계에서의 활약은 아주 뛰어났는데, 이는 이들 선수들이 모두 道場(도장) 출신이어서가 주된 이유이다. 그들은 일류 高手가 되기 위해 필요한 훈련량을 일치감치 완수하여, 과거 棋士들 2년 동안의 바둑을 일년 만에 다 두었고, 그리하여 현재에는 (어린 棋士들이) 성적을 내는 시기가 과거보다 많이 빨라져서 3년, 5년이 걸리지 않는다. (결국) 이들 무리들이 중국바둑의 대들보가 될 수 있을 것이다.”유빈의 해석이다.

:問鼎(문정)
전설에 의하면, ‘요순우탕’의 1人인 우왕(禹王)이 아홉 개의 정(九鼎)을 만들었고, 이 ‘九鼎’이란 물건이 이하 하(夏), 상(商), 주(周)에 전해져 내려갔으며, 그리하여 ‘천하를 장악의 상징물’이 되었다. 이윽고 春秋(춘추)시대에 초(楚) 장왕(莊王)이 락수(洛水)에 출병하여 당시의 天子나라인 周왕조를 향하여 무력을 과시한 일이 있었고, 동시에 九鼎의 大小輕重(대소경중)을 물었다(;물을問).
問鼎, 이 의미는 초장왕이 周 천하를 탈취하고픈 야심을 드러낸 것이다. 그리하여 훗날에 ‘問鼎’이라 하면 ‘정권탈취 도모’또는 ‘천하를 장악하고픈 야심’을 지칭하게 되었으며, 나아가 모종 분야의 승리를, 더 나아가 스포츠에서도, 특히 ‘우승을 가리키는 용어’化되었다. 이 記事(기사)를 쓴 기자는 양정신의 이름자에 鼎자가 있는 고로, ‘楊
新이 問하였다’라고 언어유희를 즐기었다.

:리흠성은 아직 세계대회 4강에 들어간 적이 없지 아마,..


어린 선수들의 强打(강타)를 얻어맞아, 금년에 80년대生들은 상황이 좋지 못했다. 공걸(孔杰)은 TV아시아배에서 4連覇(연패)에 인연이 닿지 못하여 준우승에 그쳤다. 고력(古力)은 국내와 국제대회에서 모두 줄곧 침체, 지난달 제14회아함동산배중국바둑속기전에 이르러서야 우승을 하여 컨디션을 되찾았으며, 그 직후 삼성배 결승에 짓쳐 들어가 숙적 이세돌과 우승을 다투게 되었다. 유빈이 분석하여 말하기를 :“앞전 한동안 국내 어린 棋士들의 강타를 한참 얻어맞아 고력의 바둑이 매우 나빴다. 그러나 (
한동안의) 調整(조정)을 거친 지금에, 고력은 국내와 국제대회 모두에서 활약이 좋다. 현재는 이미 절정의 컨디션을 회복하였다.”

설령 컨디션이 좋지 못하다 치더라도, 지금껏 일선에서 분투 중인 고력은 역시 젊은 선수 중의 본보기이다, “현재 선수들의 실력은 모두들 비슷하며, 또한 진정한 의미의 司令官(사령관)은 없다. 굳이 사령관을 들먹여야 한다면 그건 바로 고력이다. 그는 가장 많은 세계대회우승을 거뒀고, 또한 이들 (고력 등) 초일류 선수들이 더 몇 년을 굳건히 버텨주기를 바란다. 그들의 존재시간이 길면 길수록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 올리는 高度(고도)가 더 높아질 것이다.”

中韓對峙(중한대치)는 근래 몇 년 세계바둑계의 변하지 않는 형국이다. 작년에 중국은 세계대회 우승 개수에서 한국을 전면적으로 넘어섰으며(), 금년은 연초에 BC카드배 32강전에서, 참가한 15명의 중국棋士가 16강 중에 13석을 차지하였고, 그 중 中韓대결 11판에서 중국이 10:1로 대승하였다. 유빈이 말하기를 :“지금 보면, 中韓 棋士들의 실력은 엇비슷한데, 대회에서의 활약을 살펴보면 중국의 한국 추월은 필연적 추세이다. 단지, 중국의 어린 선수가 한국보다 많긴 하지만 이들 어린 小將(소장) 중에 아직은 사령관이 빠졌을 뿐이다. (장래에) 그들 중에서 몇 명의 스타급 인물이 나오게 되었을 때가, 바로 중국이 한국을 넘어서는 시대의 개막이다.”       (이하 뒷부분 생략) - 끝 -

: 엉터리임, 2011년 ---> 후(富):박정환(8월) 三:원성진(12월) LG:박문요(2월) BC:이세돌(4월) 春:이세돌(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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