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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090727 [펌譯] 중국, 10세 입단자 배출 (信息日報)


이세돌과 고력이 12살(이하 모두 만 나이)이고 이창호가 11살이고, 曺국수가 아홉이라지만 호적이 한 살 적게 되었단 소릴 들은 적이 있으니 10살이 아닌가 싶고, 조치훈이 11살인가? 조혜연, 최철한도 매우 어린 나이였던 듯하고 요즘 한창 뜨는 박정환은 늙은(?) 13살이고 이후 국내엔 15살 이하도 없는 걸로 알며, 현재 국내 프로 중 최연소는 1993년생으로 알며.., 하튼 10살 입단은 요즘같이 격렬한 경쟁시대에 충격 그 자체다.

살펴본 김에 몇 사람 더 보면 강동윤 과 진요엽이 13세, 이들의 일본 라이벌 井山이야마 12세이고 얘들 옆에서 빼면 안 되는 박문요가 의외로 11살이네.

이 참에 한중일대만 4국을 망라하여 역대 기록 순위(비공식)를 열거해보면


조훈현 9세 7개월

상호常昊 9세 9개월

위호정魏豪廷 10세 3개월 (대만기원)  

이창호 11세 1개월

조치훈 11세 9개월

조혜연 11세 11개월

단소檀嘯 11세(중국기원, 1993년생)
박문요 11세
최철한 12세 2개월

이세돌 12세 4개월


한 사람 한 사람이 세상을 뜨르르하게 만드는 기사가 되었는데 와중에 이름이 무척이나 낯선 魏와 檀이 눈에 띤다. 이번 꼬마는 과연 어떻게 성장해갈지.. 귀추가 매우 주목인데, 건 세월이 지나 나중이 되어봐야 아는 거고.., 뭐 어떻든 간에 중국의 이번 10살 입단은 관심이 매우 간다.


연장선에서 하나 한국기원에 바라는 것이 있다. 중국은 특혜를 주는 방식으로 일정 인원(이번에 보니까 4명이다. 이 글의 10살짜리 주인공을 제외하고도 그렇다.)을 15세 이하로 뽑는다. 이건 옛날부터 나온 이야기인데 우리도 좀 저 제도를 도입하면 어떨까?

(이하 중국 신문 기사 번역문)
 

(Oro가 인용게재한 사진)갈옥굉葛玉宏도장 출신 입단자 14명. 저 꼬마가 그 꼬마. 그 왼쪽 빨간 티가 얼마 전 이 블로그에서 소개한 바 있는 장월연. 




10살 리흠성, 프로를 향해 일로매진, 스승은 예언한다 內제자는 반드시 대성하리라

원작자:信息日報,    2009年07月27日 Tom.com으로 轉載(바로가기)




강서성 위기협회에 의하면, 절강성 소흥에서 거행된 전국 바둑 입단 대회로부터 전해진 소식에 금년 10살 된 강서성 바둑 신동 리흠성李欽誠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고, 프로 입문에 매진한 끝에 드디어 강서성 역사상 아홉 번째로 프로기사가 되었다 고 한다. 중국기원 바둑 주임 장문동은 기자에게 “리흠성 입단은 내가 보기에는 아주 정상이다. 이 몇 년, 내가 아는 중국기원의 많은 인사들이 한결같이 그를 주목하였다. 작년 아함동산배에서 그는 이미 여러 명의 프로를 이긴 바, 이미 대단한 수준이었다.”  



홀로 관문을 뚫다


강서성 바둑협회 직원에 의하면, 년 1회 열리는 전국 바둑 입단 대회 이번 절강 소흥 대회에서 또 다른 유망 신인 려천성天圣이, 대회 전 신체검사에서 뼈나이 초과로 밝혀져서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고로 강서성은 리흠성 1인만이 금년 입단대회에 참가하였다고 한다. 매년 입단대회에는 전국의 바둑 애호가들의 시선이 쏠린다. 만 명에 이르는 전국의 바둑 학동 중에서 단 20명만 뽑히기 때문에 프로가 되고자 하는 경쟁은 상상 이상으로 격렬하다. 어떤 사람들은 심지어 청화대학이나 북경대학 같은 명문대 입시보다 더 어렵다고 말하니, 진정 천군만마가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격(註;병목현상을 말함)이다. 우리나라의 현재 유명 기사인 상호나 고력이가 다 입단대회를 거쳐 두각을 드러내었다.      


입단대회 대국 중인 리흠성, 선명한 종이 명패가 보인다. 얘는 입단했는데 오늘 字 오로 기사()에 의하면 한국의 1999년 생은 연구생 8조란다.



강적을 연파하고 입단


이번 입단대회 예선에서 리흠성은 6승2패, 조 18위의 성적으로 본선 진출하였다. 잔혹한 예선에서 살아남은 126명은 최후의 17인(20명 중 남자 17명, 여자 17명)이 되기 위해 총 13회전의, 한층 더 잔혹한 마라톤을 뛰었다. 본선에서 리흠성의 남다른 심리적 강인함이 드러났다. 장가호, 양개문 등 널리 알려진 뛰어난 기사를 차례차례 이겼고, 특히 9회전까지 마친 시점에서 이미 2패의 압박을 받고 있었는데, 그는 이 시점 이후 어려운 3연승을 하였다. 그리하여 1개 회전을 남겨둔 12회전 시점에 10승2패로 프로 초단 칭호를 획득하였으니 강서성 바둑 사상 9번째 프로기사이다. 그는 또한 금년 최연소 프로기사가 되었으며 역사상 이런 나이에 입단한 예는 극히 드물다 하겠다.        



오조의의 內제자


리흠성은 강서 남창(男昌)인이다. 3세 10개월에 「섭위평 바둑교실」(註;북경에서가 아니라 지방 소재로서 名義 사용 허가 형식의 바둑 교실을 말하는 듯)에서 바둑을 배우기 시작하였으며 우리 성의 유명 바둑 기사인 유평喻平을 스승으로 모셨다. 어릴 때 이미 바둑 쪽에 뛰어난 천부적 재능을 드러내었으며 바둑을 배운지 오래지 않아서 남창시며 강서성의 바둑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었다. ‘강서성 바둑 신동’이 6세이던 해에 은사 유평은, 강서성 바둑 수준으로는 리흠성 발전에 미흡하다 고로, 더 수준 높은 지방으로 그를 보내어야 한다고 판단하고 심사숙고를 한다. 은사는 북경의 모든 바둑도장을 둘러본 후 오조의吳肇毅 바둑 도장을 선택하였고, 게다가 행운이 있었으니 오조의가 리흠성을 내제자로 받아들였다. 리흠성이 장래 반드시 바둑 대가가 되리라, 틀림없이 세계대회 우승을 할 것이다 라고 오조의 九단은 이미 예언하였다.



입단은 단지 시작일 뿐이다


북경에서의 수련 몇 년이 지나고 마침내 금년 리흠성은 폭발하기 시작한다. 李는 금년 5월 1일 ‘道場배’에서 3위의 호성적을 거두었는데 동 대회는 북경의 근 300명에 이르는 바둑도장 소년들이 모두 참가한 대회로서‘입단대회 준비운동(warming up)’격이다. 李는 또한 북경에서 실력 최강의 갈옥굉葛玉宏 바둑도장 중장기 순위표상 항상 상단에 위치함으로써 자신감도 충만하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다년간의 고된 수련 끝에 마침내 李는 원하던 바를 이루었으니, 프로초단에 들어섰다. 허나 이건 단지 프로로서의 시작일 뿐이니 말하자면, 길은 멀고 그가 개척해가야 할 더 고되고 어려운 미래가 그를 기다리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