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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100401 [펌譯] 춘란배 전날 만찬 파격 음주 石佛 몸 상태 低下 (體壇月報)


춘란배 前夜 파격 음주 石佛 몸 상태 低下


출처 :謝謝, 體壇月報  2010年04月01日 Tom.com으로 轉載()




기자 謝謝 (體壇月報) 춘란배 16강전에서 중국의 신예 古靈益(고령익)이 이창호를 이기는 이변을 일으켰다. 비록 고령익이 중국의 자랑하는 豹(표;표범)세대의 내노라하는 강자이며, 일찍이 서남왕배에서 古力을 물리치는 戰果(전과) 등 포함하여 3連覇(연패)를 이룩한 위업이 있긴 하지만 아직 국제무대에서는 새파란 초짜임에, 이‘하룻강아지’가 이창호를 그토록이나 쉽게 물러나게 만들리라곤 중국팬들조차 예상 밖이었다.


불과 얼마 전 농심배에서 중국의 3대 名將을 한 번 비질로 청소하며 門前(문전)을 깨끗이 하고 한국바둑 城(성) 명패를 새로 달게 만든 바로 그 大(대우) 석불이, 이번 춘란배에서는 믿을 수 없게도 마치 사람이 바뀐 듯 愚蠢(우준 ;어리석고 민첩하지 못함)한 모습을 보여주니, 일찍이 마효춘이 말한바 그대로다. ‘석불이 참으로 사람 곤란하게 만드는 구나.’


사람을 더 곤란하게 만드는 것은 바둑이다. 석불이 돌을 거둔 시점에 바둑은 의연히 ‘형세 미확정’이었다. 그런데 이 시점에 기이하게도 석불은 태연히 바둑판에 등을 돌려버렸고, 이는 마치 그가 무언가를‘정말로 던지듯이’ 던져버리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 무엇이 이 불세출의 바둑童을 화나게 만들었을까?


언제나 말을 아끼는 석불이라 眞相(진상)을 알기란 영원히 불가능일 지도 모른다. 그래도 동생 이영호가 전하는 말은 일말의 단서가 될 수 있다.

‘형이 북경에 도착할 때부터 줄곧 기분이 좋지 않았다. 밥 먹는 것도 시큰둥하고 발 맛사지 가자니까 그것도 싫다고 거절하였다. 그렇다고 대국 준비에 지극정성으로 임하는 것도 아니었다. 더구나 대국 전날 만찬 석상에서는, 이제까지 도무지 그런 일이 없었는데, 넙죽 넙죽..파격적으로 술까지 여러 잔을 마셨다. 그러고 숙소로 들어와선 바로 쓰러져 잤다. 이건 다음 날 대국을 앞둔 프로의 행위도 아니며 도저히 평소의 형답다고 할 수도 없다. 아무래도 무슨 일이 있는 듯하여 아침에 힘들게 깨워서(줸장~ 일어날 생각조차 없었다) 물어보니, 형이 우물쭈물하다 힘들게 사진 한 장을 꺼내 보여준다.’

記者는 이영호씨를 어르고 달랜 끝에 사진을 '압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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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古力이 이눔, 너 이눔 시키가’ 


節에,  끝



 

※사진은 2년 전 여름 한중 천원전 당시 뒷풀이 場, '샐리'記者와 고력棋士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는 그해 가을이다 

※끝부분인 [이영호 씨가 전하는 말]은 필자가 지어낸 것이지만, 그 내용 중 '대국 전날 만찬장에서 이례적으로 술을 여러 잔 마셨다'는 실제 사실에 부합한다 -밑에 번역 기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