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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譯] 중국 여자국가팀 감독 王磊, "고인 물은 썩는다" (容逸,新浪체육)


왕뢰(王磊), “중국여자팀, 고인 물이 되지 않기를

 

 


출처 :/棋事 記者 용일(容逸) 새물결체육(新浪체육) 2014.12.17.  

 

 

(중요한 얘기는 아니지만, 요즈음 棋事(;바둑사)’. 이 간판을 걸고 나오는 記事가 꾸준하다. 물론 새물결체육 테두리 안의 記事. ‘棋事사이트의 어떤 팀의 이름 또는 기획명 또는 고정란의 간판인 듯, 지금까지 여러 명 棋士의 인터뷰 記事棋事라는 이름으로, , 근래 한두 달 새물결체육엔 棋事라는 딱지가 붙은 記事가 후드득 쏟아졌다.)

 

  

 



浮沈(부침)이야 있을 수 있지만 반드시 찬란해야 한다. 중국여자팀에 대해서 왕뢰의 바램은 강물처럼 쉼 없이 흘렀으면 하는 것이다.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 여자팀 또한 그래야 한다.

 

왕뢰, 197712월 흑룡강(黑龍江) 출생. 바둑여자국가팀 감독, 프로 .

1991년 세계청소년대회 청년조 우승.

1994,1995년 신인왕전 준우승, 8CCTV배 준우승.

2003년 제9회 삼성배 준우승.

2004년 제8NEC배 우승.

2005년 첫 회 창기(倡棋)배 준우승.

2006년 여자국가팀 감독.

 

열정 때문이었다. 대다수 棋士들이 여전히 대회장에서 바둑판에 돌을 두드리는 순간에, 왕뢰는 중국여자국가팀 감독이란 직위를 받아들였다. 현재 그는 여자팀을 이끄는 중이다. 그는 팀원들의 飛上(비상)을 바란다. 자신으로부터 起源(기원)하여, 자신을 뛰어넘기를.

  

 

절정기에 이른 은퇴

 


                                                 2003년 초, 제7회 삼성배 결승 



棋事 :당시 어떤 계기로 코치가 되기로 결정했나?

왕뢰 :오랜 시간 동안 랭킹 10위 안에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 이상의 돌파가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마치 내 바둑에는 무언가가 결여된 듯, 그래서 더 이상의 진전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후에, 유빈(兪斌) 선생이 여자팀 코치에 관심이 있는가 물었다. 난 당시 그것도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란 생각이 들었다. 내가 극복할 길 없었던 그것, 다음 세대 棋士들이 돌파할 수 있도록 만들어서 어쩌면 결국 내 꿈을 이룰 수 있을지 모른다. 그렇긴 해도 바둑돌을 어디다 놓아야 할지(;가부 결정) 쉽게 판단이 서지는 못했다. 그래서 小華老(소화로 :華學明, 더 젊은 쪽에서 부르는 호칭 겸 애칭. ‘는 여자인 가 젊은 느낌을 나도록/‘는 실제 나이가 많기 때문 ;역주)에게 물어보았더니 그녀가 말하기를, 棋士란 언젠가는 바둑을 둘 수 없는 날이 오기 마련이고, 세월의 필연이다. 만약 바둑과 관련되는 일을 할 수 있다면, 그리고 그게 의미 있는 일이라면, 그것도 또한 좋은 선택이다.

 

棋事(이하, ) :여자팀의 상황을 얘기해보자.

왕뢰 :이전에 여자팀은 매우 强盛(강성)했다. 공상명(孔祥明) 선생이라든지 예내위(芮乃偉) 선생이라든지, 이전에 日韓에 적수가 없었고 천하를 평정했다. 그런데 이후에 중국 여자바둑은 뒤 세대가 이어받지 못했고 이에 반해 일본과 한국은 세대교체가 진행되었다. 그리하여 日韓의 신세대가 성장하기 시작한 이후 중국은 오히려 나가 싸울 인물이 없게 되었다. 그 당시에 중국은 한국보다 못했다.

 

이후, 유빈 선생이 나서서 여자팀 감독이 되었다. 그가 여자팀을 이끌었던 세월 동안 여자팀은 급격히 성장했다. 박지은을 이겼고, 智力운동회 금메달을 땄다. 그 이후로 여자팀은 회복기에 들어섰다. 내가 감독직을 이어받을 당시에 여자팀은 이미 한 단계 올라서있었다.

 


                                                          어지영,       왕뢰 감독



현재 유일한 걱정은 또 다음의 세대교체이다. 줄곧 나는, 여자국가팀이 끊임없이 새로운 피를 수혈하여 세차게 흐르기를 바란다.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 흘러야만 최상의 품질을 가질 수 있다. 다만 지금은 특히 우수한 후계 인물이 부족하다. 일단 어지영(於之塋) 왕신성(王晨星) 같은 棋士들이 나이를 먹고 시집을 가버린다?, 그때엔 누구를 찾아야 할까?

  

 

思考方式(사고방식) 큰 차이

  

:여자棋士는 남자棋士와 반드시 차이가 있을 것이다. 여자棋士의 훈련은 어떤 식으로 하나?

왕뢰 :바둑은 자기 학습에 의존하는 스포츠이다. 어떤 선생의 어떤 지도라 할지라도 보조적 작용에 불과할 뿐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棋士가 자기 고유의 뭔가를 가지도록 하는 것이다. 무턱대고 하는 모방, 남의 장단에 추는 춤은 안 된다.

 

나는 여자棋士에게 자기만의 思考를 하라고 권한다. 思考 이후의 교류가 더 의미 있다. 설사 내가 지도하지 않을 때라도 팀원들이 평소대로 훈련하기를 바란다.

 

:감독으로서, 남녀 棋士思考方式에 무언가 차이를 느끼는가?

왕뢰 :깊이 느낀다. 내가 보기엔 절대 안 할 착오를 여자애들은 범하고 또 범한다. 예를 들어, 열세에서는 먼저 냉정하게 현세판단부터 해야 한다. 그런데 여자애들은 종종 형세에 상관없이, 상대가 좀 득을 보려 한다란 느낌이 들면 죽어라 안 된다 한다. 여자애들은 감성으로 두고 이성적 판단이 부족하다. 설령 반복적으로 진다한들, 심지어 좋은 바둑을 상당히 억울하게 지고서도, 다음번에 같은 문제에 부딪쳤을 때 그들은 여전히 달라지지 않는다.

 

아마도 이건 선천적 부분일 것이다. 여자애 고유의 思考 습관을 고치기 쉽지 않다. 따라서 전체적 관점에서 보아 여자애의 바둑은 남자애만 못하다. 나는 늘 어지영 왕신성 같은 우수한 여자棋士에게, 니네들은 목표와 시선을 여자애들 집단 속에 놓지 마라, 고 얘기한다. 나는 그들이 당년의 예내위 선생처럼 남자棋士에게 도전하기를 매우 바란다. 여자棋士가 남자棋士에게 이길 수 있다면 그는 여자바둑계에선 당연히 절대무적일 것이다.

  

 

初心(초심) 견지

 

:현 세대 여자棋士들은 이전 세대와 무엇이 다른가?

왕뢰 :인터넷의 출현으로 여러 분야가 바뀌었을뿐더러 바둑계 또한 큰 영향이 있었다. 신세대 棋士들은 인터넷에서 바둑을 둔 덕분에 이전 우리들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현재의 바둑은 직선적 힘의 격렬한 전투로 기울어졌다. 타협이란 없다. 웹바둑 훈련을 통해 여자棋士들은 직접적 살상전을 즐긴다. 때문에 그들의 수읽기가 크게 제고되었다. 이전에는 바둑이론이 더 중요시되었다. 많은 바둑들이 이론에 부합하느냐 여부에 의해 다음 수가 결정되었다. 현재 사람들은 전혀 안 그렇다. 마치 내가 미국이고 너가 이라크인 것처럼, 아무 이유 없이 그냥 너를 때린다.

 

:이런 지나친 살상전이 바둑의 문화적 측면을 점점 사라지게 만들지 않을까?

왕뢰 :문화, 또한 바둑의 얼굴이다. 바둑이 중국 전통문화로서 지금까지 이어졌는데 쉽게 절멸될 수 없다. 설령 바둑이 이처럼 격렬한 살상전이라 해도, 설령 고액 상금이 그렇게 자극적이라 해도, 역시 여전히 어떤 사람들은 바둑 내의 예술성을 추구한다. 마치 한때 온 천하가 중국식포석이던 때 어떤 사람은 자기 초심을 고수하던 것과 마찬가지다.

 

다시 왕신성星星를 예를 들면, 본래 그의 성적은 매우 좋았다. 다만 한 단계 돌파를 위하여, 내가 그에게 새로운 포석을 권했다. 그리하여 바둑계에 널리 알려진 星星가 태어났다. 새로운 실험에는 반드시 모험 요소가 있다. 그래도 棋士의 전체 바둑 생애를 두고 보았을 때 수확이 잠시의 손실보다 훨씬 크다. 그 순간 남이 알 수 없는 자기만의 체험, 이러한 경험이 매우 귀중하다.

 



   星星流 -王晨星의 星, 중앙 지향의 星(별)  

 

  

승리를 잊어라

 

:후회 없는 한 ?

왕뢰? :예를 들어, 03년 삼성배에서 조훈현과 삼번기를 두었다. 당시 사람들은 나에게 기대를 걸었고, 내 승산이 더 크다고 보았다. 그는 하향세인데 반해 나는 젊었기 때문이었다.

 

그 판은 온 천지가 캄캄할 정도로 복잡했다. 어느 순간 난 승리할 수 있다는 느낌이 왔다. 그런데 초읽기에 쫓겨 더 자세한 수읽기를 못 하고 즉각 두어야 했다. 는 불행히도 틀린 선택이었다. 승과 패는 순식간이었다. 이것이야말로 후회 없는 한 . 방법이 없다.

  


                              하늘과 땅이 캄캄했던 그 바둑 




:열정은 바둑 학습에 매우 중요한가?

왕뢰 :바둑은 매우 넓고 심오하다. 그 이치를 끝까지 窮究(궁구)하기란 불가능이다. 바둑에 대한 자신의 최초 열정을 지켜나가는 것으로 족하다. 오청원 大師(대사)나 섭위평 선생처럼 말이다. 그들이 다다른 高度(고도)는 모두 바둑에 대한 열정에서 비롯된다. 이러한 열정은 매우 드문 것이다. 이런 열정 없는 학습으로는 大成할 수 없다. 바둑이 완전 思考力 게임이므로, 오직 끝없이 파고 들어가야만 그 속의 오묘함을 체득할 수 있다.

 

:승리에 가장 필요한 소질은 무엇인가?

왕뢰 :승리 자체를 잊는 것이다. 대국에 임해 모든 것을 내려놓는 것이다. 그렇게 둬야 할 때 그렇게 두는 것이다. 그랬을 때 실력을 발휘할 수 있고 타이틀을 딸 수 있다.

 

:대회에서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너의 경험에 비추어 말한다면?

왕뢰 :일정 수준에 이른 뒤에는, 정신적 대결이야말로 정상급 高手가 주로 겨루는 부분이라 말할 수 있다. 기술은 모두들 대체로 비슷하기 때문에 이 심리적 소질의 高下가 승패를 좌우하는 결정적 요소가 된다. 반대로 말하자면 만약 심리 소질이 떨어지면 高手가 될 수 없다.

 

마음을 어떻게 다스리느냐에 대해서는 각자의 방법이 다 다르다. 어떤 棋士는 자기 암시를 걸기도 한다. 그런데 나는 이 방면에 상당히 둔했던 고로, 뭔가 방법을 찾기 위해 그다지 고심하지 않았다. 그냥 평소대로 하면서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자연류

  

: 자신의 棋風(기풍)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역시 棋風이란 것이 완성되어야 하는가?

 

왕뢰 :棋風, 이런 표현은 대부분 남들이 억지로 붙인 것이다. 어떤 棋士棋風은 고정불변이 아니다. 예를 들어 일본의 기타니(木谷實)는 일찍이 두 개의 극단적인 棋風을 왔다 갔다 했다. 실리를 밝히다가 대모양을 펴다가... 나의 棋風자연류라 불리기를 바란다. 내 생각에 좋은 바둑을 둘 수 있는 상태란 의도적으로 무슨 流派(유파)를 좇지 않는 것이다. 바둑을 둠에, 외곬 진격도 안 되고 타개 외골수 또한 안 된다. 자연스럽게 두는 것이 좋다.

 

내 바둑은 일견 힘바둑으로 보일 것이다. 시월(時越) 또한 지금 그런 모습이다. 남들은 그를 두고 판판一大馬라고, 棋風이 더없이 강맹하다고 한다. 그러나 만약 그와 얘기를 해보면, 또는 그의 바둑을 살펴보면, 그게 다가 아님을 알게 된다. 그가 가는 길은 일종의 統制流(통제류)’이다. 즉 바둑을 장악하는 힘이 매우 강하다. 주도권을 잡는데 능한 이런 사람과 두게 될 경우, 상대는 자기도 모르게 그의 박자 속으로 끌려들어가게 된다. 그의 構想(구상) 속에서 놀게 되는 것이다.

 

당연히, 누구의 바둑이든 완벽할 순 없다. 아무리 수준이 높은 사람이라도 떡수가 있을 수 있다. 바둑은 완벽을 향한 끊임없는 과정이다.

 

  

天才, 스타

 

:바둑, 현재 中日韓의 상황을 어떻게 보는가?

왕뢰 :정상적인 상황, 즉 오청원 같은 천재가 출현하지 않는 한, 한국은 절대로 중국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바둑에서 천재 하나가 모든 것을 顚覆(전복)시키기 때문이다. 마치 옛날의 오청원 大師처럼, 그 한 사람 힘으로 일본 바둑계 전체를 정돈하지 않았던가.

 

:많은 사람들이 중국바둑에 스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왕뢰 :적극 찬성한다. 비록 바둑이 중국 전통문화 중에 精髓(정수)이고 경기는 바둑의 일부 측면일 뿐이라 해도, 바둑이 대중 속에서 더욱 커나가길 바란다. 바둑계는 스타인물의 출현을 절실히 기다린다. 스타의 존재로 바둑이 사회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보급될 수 있다. 당연, 매체의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棋士 자신들이 전심전력 단련으로 스타적 소질과 역량을 길러야 한다.

 

容逸용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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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斯文亂賊 at 2014.12.25 10:03 신고  r x
오호~! 星星流라... 고 진조덕 선생의 중국식 포석(中國流 布局이라고 하나요?)보다도 특이하당~ (역시 '높은 만주식'이... =3=3=3)
Replied by 맹물국수 at 2014.12.26 08:19 신고 x
ㅋ 높은 만주식...재밌넹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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