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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펌譯] 중국바둑 꺾이다, 霸業에 걸림돌 돌출 (許楠萍,搜狐體育)


중국바둑 꺾이다, 장애물 돌출 霸業(패업)에 걸림돌

 

 

출처 :허남평(許楠萍) 여우찾아라체육(搜狐體育수호체육) 2014.07.25.
 
 

짧은 사흘만의 두 번의 참패로, 이태 동안 줄곧 강세를 보여온 중국바둑이 다시 여론의 소용돌이에 끌려들어갔다. 이미 한국 압도가 거의 일상이 된 상황에서 이러한 참패는 이제 느닷없어 보인다. 그러나 심층적으로 보았을 때 참패는 절대 우연이 아니다.

지난 세기 90년대 중반 한국바둑이 세계바둑계를 제패한 이래, 중국바둑은 장장 10년 동안의 피압제기를 겪었고, 2005년 및 2006년에야 와서 상호(常昊) 라세하(羅洗河) 고력(古力)이 차례차례 우승함으로써, 中韓바둑은 진정한 평등대화시기에 진입했다.

의심의 여지 없이, 그때 이후에도 중국바둑은 전진의 걸음을 멈추지 않았고, 오륙 년의 對峙(대치) 시기를 지나, 2012년 후반기부터 중국바둑은 폭발기에 진입, 2013년 드디어 한해 여섯 개 개인전 싹쓸이를 실현, 폭발은 절정을 이루었다. 거의 하룻밤 사이 중국바둑은 일거에 한국을 철저히 압도, 왕조 교체가 거의 완성된 듯 보였다.

그러나 돌아보았을 때, 이 폭발이 실력 요소에 기인하였으되 사실 많건 적건 간에 행운 요소 또한 포함되었다. 중국기사들이 여러 해 동안 역량을 축적한 끝에 90년 전후 출생의 한 무리 기사들이 단체로 맹위를 떨쳤는데, 이게 폭발의 최대 원동력이었다. 게다가 타이틀을 쟁취한 6명 기사 외에도, 비록 우승을 하지는 못했지만 중간 과정에서 ‘어이~ 물렀거라!역할을 한 사람 수는 더 많았다. 한국의 몇몇 최고수들은 거의가 중국의 최고 세력 면전에 들이닥쳐 가기도 전에 중도에 崩御(붕어)’귀가해야 했다.

다른 측면으로 보자면, 중국의 이 폭발은 또한 한국 쪽이 당시 신구세력 교체단계였다는 점에서 반사이득을 보았다. 而立(이립)에 다다른 이세돌은 격전을 치르는 능력의 저하가 눈에 띠었고, 조한승 박영훈 등 동년배 기사들은 더 이상 광채가 없고, 김지석 박정환 등 어린 세대로의 바톤 교체는 미완성이었다. 그리하여 한국기사 최고층에 뚜렷한 진공 시기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2014년에 들어 몇 달, 우리는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한국기사들의 교체작업이 거의 완성, 김지석과 박정환 둘이 한국 국내에서 이세돌을 완전히 옥좌에서 밀어내었고, 국제대회에서의 발휘 또한 갈수록 안정적이고 또, 왕년의 天王세대 중에 가장 젊은 최철한이 아직까지 용맹을 떨치면서, 삼두마차 국면이 만들어졌다. LG배와 백령배에서 세 사람 모두 8강 쾌 진격이, 바로 그 확실한 증거이다.

그런데 중국 쪽에서는, 비록 한해 남짓의 휘황찬란 시기가 있긴 했으되, 진정한 능력의 통치력은 아직 하나도 없다. 진요엽(陳耀燁) 시월(時越) 주예양(周睿羊) 타가희(柁嘉熹), 당연히 이 무리들이 현재 기력과 나이에서 절정 단계이긴 하지만, 국내대회로 보았을 때 이들 몇 사람의 우세는 그리 뚜렷하지 않으며, 랭킹에서 자기보다 멀리 처지는 상대에게 패하는 상황이 전혀 드물지 않다. 기사들의 현재 실력이 가장 확연히 드러나는 갑조리그에서 시월 말고는 승률이 줄곧 만족스럽지 않다. 이와 달리, 한국 세 고수의 승률은 우리 모두가 보고 있는 바다.

세계바둑계 국면을 조망해보면, 어느 한 시대를 제패하자면, 하나의 초일류 세력 형성이 필수불가결의 관건요소로서 -일본의 육초(六超 :임해봉 오오다케 가토 다깨미야 고바야시 조치훈), 한국의 두 세대 四大天王’(조훈현 이창호 유창혁 서봉수 ; 이창호 이세돌 최철한 박영훈)- 예외가 없다. 이 일단의 세력은, 실력에서 사람을 안심시켜 줄 뿐만 아니라 결정적 순간 결정타(역주 ;원문은 定海神針정해신침. 직역하면 (성난) 바다를 가라앉히는 침. 원래 太上老君이 제련 도구로 사용한 神鐵(신철)이었다가 나라의 ()가 빌려 치수에 사용하였고, 그 이후 동해에서 定海를 담당했다. 이후 어떤 계기로 손오공의 소유가 되는데, 이리하여 바로 익숙한 이름인 여의봉이 된다. 다수의 중국 글에서 定海神針은 '강력하고 압도적인 능력'을 비유하는, 일종의 상투어이다.) 역할을 하여, 자기 쪽 기사들에게 심리적 측면에서 최대 의지가 되는 바, 실력에서 약간 손색 있는 다수 기사가 돌연 폭발할 기회를 제공한다.(가장 좋은 예가 박정상이다).

유감스러운 것은, 중국바둑이 거의 2년에 이르는 폭발 기간 동안에도 진정한 영도집단을 찾아내지 못하여, 국내 국제를 막론하고 대회에서 늘 군웅각축으로 너 한 곡 불러 젖히고 나 한 번 불러 젖히는 상황이 지속된다는 점이다. 이제 한국의 새로운 영도층 형성의 결과로 중국신예들 역량의 충격력이 이미 확연히 약화되는 추세로서, 이것이 최근 두 대회에서 중국 측이 집단 우세 국면을 만들지 못한 주요한 이유이다.

이 상황을 제때 바꿔내지 못한다면, 아마도 중국바둑이 앞으로 또 하나의 고난 시대를 맞이, 진정한 우리들 천하라 해야 할 이 시대 또한 바로 여기서 요람에서 질식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책임편집 :月影월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