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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071012 일본 바둑계 - 6.이채널 바둑 스레(2ch Go Thread)




일본의 바둑광들, 이채널 바둑 실타래(‘스레’)도 삼성배의 충격을 뒤로 하고 철한이 이야기(부진)  진석이 이야기(다승)로부터 시작하여 가을밤처럼 깊어가고,

「CSK배 안해?」   「농심배 선봉은 우근(羽根;하네) (작년 2승)으로」   「마이너 리그(자조自嘲)」   「세리아 A 메이저 리그(국내기전 오픈)」   「대국수 少(분석)」   「사커와 테니스(영국)-일본바둑의 미래)」   「유도(일본)-일본바둑의 미래)」   「패자는 짧은 팬츠와 반소매 정좌자세를(농담)」   「세돌-장 대결의 진한 향기(회고담)」   「일본인 기사를 응원? 일본기원 기사를 응원?(살짝 논쟁)」   「대만인 장허(张栩 ;장쉬)」,...  끝없이 이어지는데,


- ‘고미(高尾;다카오)는 불펜 에이스‘(아이디:C1)에서 이채,



'변명의 씨가 다해 마지막에 더듬더듬 붙인 것이 ‘이틀걸이라면 안 진다’이다. 근거가 없는 국수주의 소망으로, 그 상징에 제사지내 올려진 것이 고미(;다카오)이다‘(아이디:ie)


'세계전에 한해서 약한 고미(;다카오)가 세계전에 한해서 누구와도 손색없는 시합을 하고 있는 장허(;장쉬)에게 국내 이틀걸이에 한해서 대등하다는 점이 바둑인들의 머리를 혼란시키고 있어'(아이디:WX) 


'국내성적과 국제전 결과가 일치하는 다른 기사와는 다른, 국내전은 잘 이기고 세계전은 지는 상황은 고미(;다카오)만의 불가사의이다. 운만 좋다면 참을 忍자 하나만으로도 세돌에게 이기는 게 바둑인데 어째서 고미(;다카오)만은 전부 지는지'(아이디:M4)


의외이긴 하지만 여러 가지 요소가 결합, 있을 수 없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떠들고 있는 자는, 아디 ie가 말한 ’소망이 강한 사람‘만이지 않을까.(아이디:OB)


- 예의바른데다 고독함을 좋아하는 일본인들, 시끄럽기 일쑤인데다 무례하기까지 한 광장문화가 (우리가 보기에는 역동적이지만) 익숙치 않다. 그래서인지 우리식의 ‘바둑 게시판’이 쉬이 찾아지지 않는다. 있다는 것이 짧은 한 마디들을 주고 받는 ‘스레’이다.
이 스레라는 형식은 아마도 부담이 적어서 그네들에게 편한 듯하다. 그래서 아예 스레 사이트가 활성화된다. (가만히 살펴보니 아이디가 기계적인 무작위로 생성되는 듯 싶다. 그래서 누가 누구를 콕 집어 뭘뭘 한다 했을 때 이런 식이 되어 버리지 싶다.
이거 보시오! Q3rtSv0님! 입단자 수를 줄이자는 Q3rtSv0님의 말씀은 저 4DErRs4F가 보기에는 그야말로 지나가는 소가 웃ER4에 WSs하고 아니 그게 아니고 콩으로 메주를 쑨Rr3해Wr 말GG이 되지를 않Rw하지..아니 이게 아Uni...에잉 그냥 발닦고 잠이나 잡시다. 엥잉’  - 뭐 아님 말고.)


짧은 한 마디가 주류이고 가끔 ‘무뇌아’도 출몰하고 하는 게, 우리 식의 네이버나 조선, 오마이의  꼬리글 정도라 보면 대략 비슷, 차이는 ‘본글’이 없고 대신 누군가 세운 주제만 있다 하는 점. ‘이채널’(2ch)은 이러한 스레의 대표적 사이트인데 최근에는 어떤 일본의 정치인이 ‘이채널질‘을 했다고 고백, 잔잔한 파문을 남긴 바 있다.

이 ‘이채널’은 우리에게는 ‘혐한들의 아지트’로 많이 알려져 있다. 혐한이라...이것(혐한嫌韓)에 처음 접하면  열을 받지만, 자꾸 보다 보면 웃어넘기는 단계에 이르고 어느새 솔찬이 중독이 된다. 게다가 각종 쓰레 중에 그나마 바둑 스레는 혐한의 정도가 상대적으로 매우 낮다.
주로 나이 지긋한 층이라 그런지 조곤조곤 자기 할 말들 하고 가끔씩 자조나 아쉬움을 토로도 하고 통계나 기사가 필요하면 누가 얼른 뛰어가서 가져도 오고 때로는 아웅다웅도 하며 댓글놀이를 즐긴다. 거기에다 가끔씩 보이는 이런 유머들,


- (바로 며칠 전) 바둑광들의 수다가 다다른 곳은 ‘세계 십강에 일본 기사는 누가’였다.  ‘그래도 장허(;장쉬)는  들겠지’(다수 의견), 의전(依田;요다)은 든다 못든다로 옥신각신..이틀걸이 세계 기전 하나 있으면 좋을 텐데 등 제각기 한 마디씩 거드는 와중에,


(아이디:tQ)“세계 톱 기사 8인들의 리그전이라면 뜨거울 텐데, 한4 중3 일(장허;장쉬)로 말이야. (호오 참신~ 헌데 장 하나론 섭섭하시지 않것수?)

근데 획득 상금액으로 (우겨서) 고미(;다카오) 명인ㆍ본인방도 출장할 수 있을지도 몰라.“(ㅅㅅㅅ)


2006 상금 랭킹

1. 고미(高尾;다카오)    8804 만엔           (=6억 9천 3백만원)

2. 산하(山下;야마시타) 7400 만엔           (=6억 1천 1백만원)

3. 고력(古力;구리)       470 만원             (=5억 5천 4백만원)

4. 장허(张栩;장쉬)        6770 만엔            (=5억 3천 3백만원)

5. 이창호                                            (=3억 9천만원)

6. 우근(羽根;하네)      4393 만엔             (=3억 5천 4백만원)

7. 나세하(羅世河;뤄시허)263 만원           (=3억 1천만원)

8. 박정상                                            (=2억 8천 6백만원)

9. 이세돌                                            (=2억 7천 7백만원)

10.의전(依田;요다)     2988 만엔             (=2억 3천 5백만원) 



- 계속되는 일류 기사 순위 논쟁(이라기보다는 의논에 가깝다.)


(아이디:RE)

A:창,쎈,박영

B:고(古;구리),박정상,호(胡;후),진(陳;천),상(常;창),최,장,나(羅;뤄)

C:의전(;요다),산하(山下;야마시타)

D:고미(;다카오) 外       


의전(依田), 요다에 대해서  몇몇 사람이 머라머라..


(다시 아이디 RE)

그렇게도 의전(依田;요다)을 A그룹에 놓고 싶은가  알았다. (으잉? 무슨..)

SS:창,쎈,박영

S:고(古;구리),박정상,호(胡;후),진(陳;천),상(常;창),최,장,나(羅;뤄)

A:의전(;요다),산하(山下;야마시타)

B:고미(;다카오)


(ㅡ_ㅡ)



- 누군가 ‘Go DataBase로부터‘ 이러면서 2001.01.01이후 주요 프로의 승패를 가져온다. 그럼 또 누군가 승률까지 계산해서 재정리한다. 


2001년 이후 주요 기사 국제 기전 총 전적(2001.01.01~2007.?.? :Go DB)

棋士 승-패 승률
이창호 110-48 0.696
이세돌 86-38 0.694
박영훈 61-27 0.693
호요우胡耀宇;후야오위 39-22 0.639
상호常昊;창하오 57-38 0.600
공걸孔杰;콩지에 55-39 0.585
고력古力;구리 50-36 0.581
장허张栩;장쉬 40-30 0.571
의전依田;요다 28-21 0.571
최철한 43-35 0.551
조한승 27-22 0.551
나세하羅世河;뤄시허 불명 -
. . .
박정상 21-9 0.700
사혁謝赫;셰허 12-4 0.750
진요엽陳耀燁;천야오예 14-10 0.583
왕격王檄;왕시 17-15 0.531
. . .
산하山下;야마시타 20-26 0.435
고미高尾;다카오 7-18 0.280
우근羽根;하네 22-33 0.400
조치훈 23-25 0.479
결성총結城聰;유키사토시 17-15 0.531
하야림河野臨;고노린 9-8 0.529
. . .
주준훈周俊勳;저우쥔쉰 19-36

*두 박의 전적은 수작업 확인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아래 나올 표와 달리 개인전 단체전 주요기전 군소기전 망라하여 집계한 전적으로 짐작

위 RE판 외에도 자기가 생각하는 일류기사들의 등급분류나 랭킹에 대한 몇 개의 의견이 쏟아지고 있는데, 위 RE판과 대동소이하다.


(이유가 뭔지는 몰라도 한결같이 4~6년에 걸친  긴 시기를 전제하고 있다) 그래서 가져온 게 이것. 필자가 봄에 만든 표


세계5강 - 직전 2년(05-06) 개인전 기준

. 참가 후지 삼성 LG LG 춘란 도덴 1강 2강 4 8 16 32강 승:패. 승률.. 승/참가
창호 8 16 2 16 8 2 8 8 4 - 2 1 3 2 - 16:8 66.7 2
세돌 8 1 8 4 4 16 16 8 1 2 - 2 2 2 - 21:6 77.8 2.63
고력 8 8 16 1 16 16 8 1 16 2 - - 2 4 - 16:6 72.8 2
상호 7 24 - 32 8 1 32 2 8 1 1 - 2 - 3 11:6 64.7 1.57
철한 8 2 4 32 4 8 32 24 16 - 1 2 1 1 3 11:8 57.9 1.38

*승/참가 란 : 총승수÷총참가횟수

*번기는 1개로 셈함

*05-06은 대회 시작년


 

당금 일인자는 쎈, 양웅은 쎈과 力, 사천왕은 李李古常이다. 

(골치아픈) 표가 너무 많았던 관계로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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