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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091212 A*e님 -14日 보충 訂正


꼬리글로 달았다가 보시는 데 너무 불편할까 싶어 본글로 그대로 옮겨 놓습니다. 뭐 私信의 공개이긴 하지만 정보만 추렸고, 이런 건 많은 사람이 알수록 좋고, 그렇다면 당사자인 배 박사님에게도 나쁘진 않을 듯하고....


어서 오세요 Ace one pair님. Ace님 말씀대로 우리 산정체계가 나름 의미가 있네요. 그렇고요. 여기 몇 가지 정보를 남겨놓을 태니 참고하시어요. 당시 오로 기사에 제가 단 꼬리글이 계기가 되어 배 박사님과 e-mail 교환이 몇 통 있었습니다. 여기 쓰는 정보는 mail에서 배 박사님께서 친절히 설명한 내용입니다. 한편, 제가 비장의 무기(*^^ㅋ) 네이버 일본어 번역기를 알려드렸더니, 배 박사님께서도 즐거워하시는 듯하고요.^^ 아마 일본 棋士들의 일본 내 전적도 빠짐없이 챙길 수 있겠지요.

아래에서 상자 속 글은 mail에서 배 박사님이 하신 말씀, 상자 밖의,‘모든’ 괄호 안은 이 순간 제가 부연하는 말입니다.




*go4go.net, gobase.org 의 두 웹사이트에 나와 있는 국제적 바둑 자료 중에서 중요한 대국 -중요 기전의 상위 단계 예선과 본선 대국-을 2005년 1월 1일부터 2009년 9월 말까지의 부분을 뽑아서 세계 랭킹을 계산하였다. 이에 의하면 최근 중국 기사들의 점수가 는 것이 보이고 특히 중국 여자 기사들의 점수가 금년에 는 것이 눈에 금방 뜨일 정도이다.

(물론 中日 내 모든 전적은 못 되죠. 배 박사님도 그 점을 당근 알고 계시고. 제가 저 두 사이트, 아니 gobase만 갔군요. 직접 가서 중국 Tom.com 것과 비교해 보았더니 그래도 상당히 많은 자료가 축적되었더군요. Tom.com 주소를 제가 알려드렸고 배 박사님도 한자에 능통하지 못한 애로가 있으나마, 그래서 대충이나마 둘을 비교해보신 모양입니다.


요점은 배 박사님도 이미 자신 고유의 세계랭킹을 가지고 계신다는 겁니다. 뭐 여담이지만 저거 입력에만도 엄청난 시간을 투자하신 거죠. 말했다시피 자료가 100%가 아니라는 문제점이 있긴 하지만요. 하튼 그걸 사용하여 가중치를 산정하면 현행 산정방법보다는 나을 텐데 왜 그러지 못하느냐, ‘외국기사들 간의 전적은 한국랭킹 산정에 사용하지 않는다’가 한국기원의 현행 정책이기 때문이라 합니다. )



*내(배 박사님)가 계산한 세계 바둑 랭킹 점수에 의하면 치우쥔이 9379점이어서 이창호의 승률 기대치가 62%로 나온다.

(오류 시정 전이 치우쥔이 9000점 겨우 넘죠. 오류 시정한 결과가 9333이던가요? 아직도 저의 개인적 체감치보다 약간이나마 낮은 점수이긴 하지만..)



*(배 박사 고유의) 세계 바둑 점수 계산에 의하면 구리가 이세돌을 금년 4월부터 앞서기 시작했다. 매 3개월 마다 계산했다.

(1월에는 이세돌이 1위였겠죠. 저의 상금기준 순위체계에선 올 1월에 구리가 1위로 올라섰죠? 토요타배 우승으로요.)



*한국기원 점수제도 안의 점수(한국기원은 외국기사 간의 대국은 한국랭킹 산정에 반영하지 않는 것이 현행 정책이니까요.)를 보니까 구리가 이세돌을 금년 6월부터 앞서기 시작했고, 콩지에의 점수가 최근에 늘다가 이 번 달에 이창호의 점수를 넘어섰다. 이런 것을 보면 대국이 많은 해외 기사들의 경우에는 한국기원 공식 대국만으로도 상당히 정확한 점수가 나온다.


국제대국이 많은 해외 기사들의 점수는 비교적 정확하고, 어쩌다 국제대회에 나오는 기사들은 따로 번호를 매기지 않고 무명 해외기사들을 같은 번호를 매겨서 평균적 점수를 계산하니까 별 문제가 없는데, 그 중간에 있는 기사들, 즉 일년에 국제 대국을 5번 이상 둔 적이 있는 기사들의 경우에 고유 번호를 매겨서 그들의 점수를 계산하니까 대국수가 많지 않고 국제대회에서 최근에 좋은 성적을 내지 않는 기사들이 점수가 저 평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중국 1-20위의 기사들의 한국기원 점수제도의 점수를 조사해 보니까 치우쥔, 저우루이양, 등 5명이 저 평가된 것을 발견했다.

(gobase등 자료에 근거한 배 박사 고유의 세계랭킹 vs. 한국기원정책 下 가중치 산정 체계의 비교이겠죠. 그럼 적어도 5명의 오류는 정정되었겠죠. 그렇다면 결국 한국기원 정책 下의 현행 체계에서만큼은 모두 정정되었다고 보아야 할 겁니다.

그나저나 '한국기원 점수제도 안의 점수' 상으로는 구리가 6월에 가서야 1위로 나온다니, 차이가 제법 있군요. 배박사님 고유의 것도 그런 점이 있는데 이유는, 제가 한 방식보다 다른 두 방식이 단계별, 대회별 가중치가 작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우선의 해결책은 내(배 박사)가 계산한 세계 바둑 점수 제도의 결과를 해외 기사들의 경우에 받아들이면 된다고 본다. 차후로 더 정확하게 해외 기사들의 점수를 계산하기 위해 한국기원에서 tom.com의 자료나 일본 자료를 전산화 하면 좋을 것이라고 본다. 일본 대국 자료는 매주 모든 대국 결과가 나온다. 일주일 것만 인터넷에 떠 있으니까 매주 따와야 한다. 그러나 역시 한자와 일본 가나로 적혀져 있어서 누군가가 한글로 바꾸는 작업을 해야 한다.

(그래서 네이버 일본어 번역기.. ^^, 그래서 일본 것은 답답한 사람이 우물 판다고 ㅎㅎ 배 박사님 자신이 하실 듯..

그리고, 한국기원 현행 정책 下 가중치 산정 체계보다는, 자료가 많으니까 배 박사 고유의 세계랭킹이 낫다고 보긴 하지만요. 배 박사님도 그렇게 말씀하시고 계시지만, 이것도 결국 임시적 방편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요,


1차적인 문제가, 아래에도 나오지만 배 박사님은 '내가 임의로 못 주는 상황이다' 라 말씀하긴 하시지만, 아마도 주고 싶다는 뜻일 테고 결국, 국가별 가중치를 주지 않을 수 없어요. 만약 일본랭킹을 산정했다 치고 일본랭킹 5위와 둔 한국기사와 중국랭킹 5위와 둔 한국기사, 이 두 사람 중 어느 하나가 한국랭킹 산정에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 되니까요. 국가별 가중치를 주지 않는다면 후자가 불이익을 받게 되지 않습니까.


두 번째 문제는 배 박사 고유의 세계랭킹의 자료가 100%가 못 된다는 문제점이고.. 아무튼 결국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느냐는 자명해집니다.

결국은 한국기원이 외국기사 間 대국은 한국랭킹 산정에 반영하지 않는다는 이해 안 가는 정책을 버리고 일본 중국 內의 전적을 시급히 전산자료화해야 한다고 봅니다. 아르바이트생 좀 쓰면 되는데, 그게 돈이 그렇게 많이 들까요? 또는 국가 間 상호주의 원칙 하에서 기원끼리 자료를 교환하면 되자나요. 그 정도는 말 한 마디 잘하거나 공문서 한 장 잘 쓰면 되는데요.)



*한국기원 점수 제도의 가중치는 작년부터 써오던 기전의 상금 규모에 따른 기전 등급과 예선, 본선, 결승전의 3등급으로 나누어서 가중치가 매겨진다. 내년 1월부터 적용할 가중치를 약간 수정했고, 제한 기전 포함하기로 해서 제한 기전의 가중치까지 합하면 기전 가중치가 12개의 경우에 따라 결정되게 된다. 물론 12개의 다른 가중치 값이 있는 것은 아니고 같은 가중치를 가지는 경우가 있다. 가중치는 3등급 기전의 예선이 1, 1등급 기전의 결승전이 3이다.

가중치를 전부 1로 매겨도 전체적인 결과는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물론 매달 매달의 점수를 비교하면 차이가 나지만, 2등 3등할 사람이 1등에 계속 오르거나 하는 경우는 없다.

(기전별 가중치가 있는 줄은 알았었지만, 진입 단계별 가중치도 있다는 사실을 저도 이번에야 알았습니다. 이 말씀에 저도 저의 산정체계를 한 번 더 생각해보았죠. 세계 대형 기전 중에서 작은 놈인 후지쯔 1회전과 큰 놈인 응씨배 결승, 저의 체계는 보너스제도이므로 보너스점수인 15점과 700의 비율을 산정하면 무려 50배에 가깝죠. Ace님께서도 말씀하셨다시피 최철한의 극단적 사례가 이런 데서 원인이 있는 거구요. 1차결론적으로 가중치를 대폭 완화해야 한다는 결론이 당연해지지요. 그렇다면 통계적 평점제처럼 3배로? 아님 열 배 정도로?... 간단히 취급할 문제는 아니고요.


제 생각은 이 고민 이전에 근본적인 문제인 보너스체계란 것의 문제점부터 따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몇 배가 나을 지에 대해 저는 아예 검토 자체를 안 합니다. 게다가요. 삼성, LG, BC의 통합예선은 어떻게 취급할 것인가 하는, 삼성배 32강과 BC배 64강전은 또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가 하는, 지금껏 외면했던 문제까지 있습니다. 고민을 해보자면 못 할 일도 아니긴 하지만, 그럴 생각은 없고요.


어쨌든 이렇게 산정하나 저렇게 산정하나 결과가 비슷하긴 하지요. 단, 모든 자료의 전산화를 완료한 후 구하는 세계통합순위와 현재 제가 산정한 순위는 상당한 차이가 있음은 확실합니다.

다만 특별한 세계랭킹이 없는 현재에 우리 체계가 한시적으로 의미가 있는 거고, 다른 측면에서 보자면, 세계대회만 취합해서 구하는 나름대로의 의미, 즉 세계통합순위와 구분되는 독자적인 의미는 언제나 있는 거고요.)


(외국기사에 대한 승률기대치 부여에 있어서 현행 방식의 한계는 이미 살핀 바고요. 이번 치우쥔 사태는 그 한계와는 무관하게 제가 보기엔 전적으로 사무적/계산상의 착오이며, 말씀하신 신인에 대한 승률기대치 문제는 먼저 만나는 경우일수록 손해 볼 공산이 높은데요. 이걸 구체적으로 좀 살피죠.


예를 들어 이창호 급의 강자가 막 입단했다 칩시다. 첫판은 이슬아라 칩니다. 여기서 즉, 첫판에서 둘의 승률기대치를 어떤 방식으로 주는지는 제가 아직 모르겠습니다.(091214註 ;아래 보충 겸 訂正 참조, 그곳으로 바로가도 좋다.) 영어라 읽기가 귀찮아서리^^;;.. 차후에 알게 되면 따로 밝혀놓겠습니다. 방식을 설명해놓은 곳이 한국기원 영문사이트인데요. 한국기원 사이트를 통해 들어가시면 됩니다. 여기 설명을 보면요. 30판이 되기 전까지는 ‘신인 대접’을 받게 되는데요. 첫판은 모르겠고, 2~4판에 적용되는 공식이 다르고 5~9판에 적용되는 공식이 다르고 10~29판 공식이 또 다릅니다.


돌아가서, 이창호급의 강자, 그냥 이창호라 하죠^^ 이창호가 이슬아를 이겼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30위인 안성준을 만난다 합시다. 왜 30위냐면 기사들에게 큰 밥덩이인 한국리그 선수가 되느냐 못 되느냐가 이 언저리에서 결정나니까요. 이제부터 공식이 적용됩니다.

2~4판에 적용되는 공식은 이창호의 순위점수 = 그동안 만난 상대의 평균점수 + 그들과의 승패수 차이 곱하기 150 입니다. 즉 R = 평균 +150×(이긴판수-진판수)이죠.


그럼 이창호의 점수는, 앞서 이슬아를 8900이라 치고요. 8900+150×1 = 9050이 됩니다. 점수가 무려 구천오백 몇 점?.. 짜리인 이창호를 만날 안성준은, 아무래도 지기 십상이고 지면 점수가 실상보다 많이 깎일 테니까, 제법 불이익을 받게 되지요. 이런 모순은, 이창호가 앞으로 3연승쯤 더하거나 4승1패..이러고 나면 거의 없어지고 몇 판 더 두고 나면  모순이 99.9% 없어지지요.

이창호급 실력자라 극단적인 가정을 하였고, 또 시작부터 몇 판 안짝에서만 모순이니까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모순임에 분명합니다. 그래서 이를 해결할 방책은 최근 3년간 입단한 신인의 첫 열판이나 20판 또는 30판을 전체 평균을 내어 앞으로 입단하는 신인들이 이 점수로 시작하게 하면 깔끔하게 해소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어쩌면 그렇게 하고 있는지도... 아무튼 제가 신인의 첫판에 부여하는 점수를 모르니까요.)

 

(091214, 보충 겸 訂正)

위의 이창호..이슬아..를 예로 들어서 설명한 부분, 새 입단자의 점수계산방법에 대한 부분은 잘못된 이해에 터를 잡았군요. 그래서 이 부분 정정 겸 새 입단자의 점수 산정방식을 정확히 부연합니다. 건드리지 않은 부분은 이전과 같습니다.


*먼저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이창호’(새 입단자)의 점수가 매 판마다 오르락내리락 달라지는 것이 아니고 한 달 치씩 잡아서 일률적으로 점수를 부여함에 주의해야겠습니다. 그래서,


*만약 이창호가 입단 후 첫 달 순위가 발표되기 전에 4판을 두었고, 모두 이겼다면 -->그 달(첫 달)의 이창호의 순위점수는 (패한 상대 4명의 평균이 9000점이라 치고 9000+150×4) 9600점이 되겠습니다.(이건 위에서도 그렇게 했습니다만, 그런데..)

이 경우 위에서 언급한 ‘둘의 승률기대치를 어떤 방식으로 주는지’란 문제 지점 포착의 잘못을 살펴보겠습니다. (엉뚱한 다리를 긁었다는 말입니다.) 왜냐, 새 입단자인 이창호 측에 있어서는 첫 판이든 다음 판이든 승률기대치란 것이 전혀 등장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상대인 4명의 점수 감산은 어떤 방식이냐, 4명은 제각각 9600점짜리 상대와 둔 것으로 승률기대치를 잡아서 점수가 감산되겠군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새내기가 일정 판수가 되기 전에는 상대의 점수는 건드리지 -가감하지- 않는 방식도 좋을 듯하군요.)


*만약 이창호가 입단 후 첫 달 순위가 발표되기 전에 단 1판만 이겼다면 -->방식은 위와 마찬가지입니다. 그 달의 순위점수는, 상대의 점수가 9000점이라면, 더하기 150 해서 9150점이 되겠습니다. 이 경우 역시 이창호 측에서는 승률기대치가 등장하지 않으며, 상대의 승률기대치 및 점수감산은 9150점짜리와 두어서 패배한 경우와 마찬가지 방식으로 취급되겠습니다. (결국 1~4판까지 같은 방식입니다.)


(‘통계학’이란 용어의 內包내포에 ‘드러난 수치數値로 실상을 추단한다. 따라서 실상 vs. 드러난 수치에 있어 間隙간극은 불가피하며 무시할 수 있는 간극은 당연히 무시한다’란 뜻이 포함되었다고 본다면, 지금까지 살펴본 경우에 있어 간극이 0퍼센트다 라고 할 순 없겠습니다만, 저라면 이 간극을 무시하겠습니다. 참고로 한국순위 50위의 점수는 9000점을 조금 상회, 30위의 점수는 9200점 조금 못 미칩니다, 오늘날 한국의 입단 새내기의 바둑 실력의 ‘실상’을 저는 20~80위 정도로 추단합니다. 최근 입단자의 초기 열판까지의 순위점수, 그것의 3년 평균을 내면 기껏 30~50위 정도가 아닐까요?)


위 바로고침은 배 박사께서 오늘 오로광장에  올린 글()의,

또 새내기가 첫 달에 한 판만 두어서 이긴 경우에는 그가 이긴 사람보다 150점 높은 점수를 임시 점수로 가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그에게 진 기사는 자기보다 150점이 높은 기사에게 진 것으로 점수 계산이 되므로 부당하게 큰 점수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부분을 보고 난 후의 저의 ‘이해’입니다. 잘못된 것이 또 발견된다면 발견되는 대로 바로잡겠습니다.



*세계 바둑 점수 계산에서는, 내(배 박사님)가 임의로 남의 나라 기전의 가중치를 매길 수 없으므로 자국 내의 대국은 전부 가중치를 1로 매겼다. 국제 기전의 준결승은 1.5, 결승은 2의 가중치를 매겨서 계산했다.

(일이 제대로 진척되어 일본 중국의 자료를 사용하기로 결정이 나게 된다면 결국은 랭킹 위원회에서 국가별 가중치를 합리적으로 매기게 되겠죠.)


(마지막으로, 세계랭킹에 대한 글이 완료되면 보내주신다니까 적어도 순위와 점수 정도는 허락을 얻어  우리 블로그에 올릴까 합니다.)


괄호열고, 그럼 또 뵐게요.^^ , 괄호다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