目下 上演 절정으로 치닫는 농심배 얘기, 뿌리로 돌아가는 잎사귀(葉落歸根엽락귀근) 江-芮 부부 얘기, 江維杰(강유걸)이 해를 걸러 絶代雙驕(절대쌍교:고력공걸)를 하나씩 무찌른 중국 名人전 얘기, 바짝 다가온 삼성배 얘기. 바둑 달력이 이렇게 일시에 우구닥닥 겹쳐 포도송이가 돼버렸다. 누가 이런 일정을 짰느뇨.-달력회사로 달려가 한소릴 하고 싶지만,,쿨럭..
어찌어찌 하다 아래의 것이 선택되었으니 양해를....
古力 :현재 중국에서 난 6등 / 내가 나를 C날도와 비교? 실없는 소리
출처 :☞晶報(정보), 심천신문(深圳新聞) 2011.11.30
12월 5일 시작될 삼성배 결승을 준비 중인 고력에게 (나쁜) 영향이 없도록 하기 위해, 甲조리그 제21회전 중경냉산령(重慶冷酸靈)과 애모선생(愛慕先生)의 대결이 어제 심천 東方은좌(銀座)호텔에서 진행되었다. 비록 주장전에서 고력이 갑조리그에 처음 참가하는 15세 소년 童夢成(동몽성)에게 지긴 했지만, 중경팀이 3:1 승리로 승점 3점 획득하는데 문제는 없었다. 중경팀은 그리하여 여덟 번째 우승에 지척의 거리로 접근했다.
***愛慕先生은 남자 내복 상표명임
시합 후에 고력은 자기 방에서 晶報 기자의 취재에 응했다. 프로 생애 일곱 개의 세계대회 우승을 한 고력이지만 여전히 겸손하게, 자신은 중국 일인자로 자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심천은 福地(복지) 여덟 번째 우승을 기대한다
晶 :오늘 무명 소년 동몽성에게 패배한 바둑을 어찌 평가하는지?
고력 :별로 잘 두지 못한 판이다. 실력 발휘를 못 했다. (허나) 그런대로 만족스러운 듯. 상대인 동몽성은 나보다 12살 어린데, 참으로 後生可畏(후생가외)다. 승부는 정상이었다고 본다. 삼성배를 앞에 둔 일종의 단련이라 칠 수 있지 않을까.
晶 :니 생각에, 삼성배 결승이 가장 중요하겠지?
고력 :아니. 갑조리그 역시 중요하다. 오늘 내가 졌는데 나머지 동료 셋이 모두 이겼다. 난 곧 삼성배를 맞게 되는데, 당연히 중요한 시합이다.(고력이든, 記者든, 번역자든, 누군가 횡설수설 中 ;譯註)
晶 :갑조리그가 이제 마지막 會戰(회전)만 남았다. 니네 팀은 여덟 번째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고력 :그렇다. 매우 가까워졌다. 만약 요녕각화도(遼寧覺華島)가 12월 3일의 시합에서 중신북경(中信北京)에게 승리하지 못한다면 바로 우리의 우승이 확정된다.
晶 :작년에 있었던 中韓단체전 대결에서, 넌 심천에서의 시합에서 다 졌는데?
고력 :시끄러.(<==그런 소리 말오.) 심천은 중경팀에겐 복된 땅이야. 1999년의 뒤에서 두 번째 회전에서 우리는 심천에서 광동(廣東)과 비김으로써 첫 우승의 기회를 얻었다. 2000년에 우리는 심천에서의 시합을 마치면서 3개 회전을 남긴 상태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2002년 심천에서의 시합에서 비록 우리가 지긴 했지만 마지막에 결국 우린 우승을 해냈다. 결국 말하자면, 심천에서의 시합에서 우린 우승 확률을 높였다. 하하.
축구, 수영, 이따금 골프
晶삼성배 결승 상대는 한국의 원성진이다, 이전에 둔 적 있지?
고력 :이전에 여러 판 두었다. 비록 승리가 더 많았긴 하지만 최근 두 판은 다 졌다. 그래서 그가 익숙하긴 한데, 최근 2년 동안에는 그와 둔 적이 없다.
晶 :이번 대결을 위해 특별한 준비를 했는지?
고력 :근래에 시합이 잦아서, 이전과 비교했을 때 준비가 충분하지 못했다. 그래도 요 몇 년 간의 (큰 시합에서의) 단련 덕에 컨디션이 올라왔다. 아직 닷새가 남았으므로, 몸과 마음을 잘 조절하려 한다.
晶 :보아하니, 너는 방으로 돌아오기만 하면 축구를 보는 듯하다, 니 생활에서 축구는 어느 정도의 비중인가?
고력 :룸메이트가 보는 거다. 하긴, 우리 둘 다 축구를 좋아한다. 이것도 신체단련 항목의 하나 아닌가.
晶 :니는 중국 국가바둑팀의 主力이다. 누군가 말하기로 니가 자신을 C날도랑 비교한다는데?
고력 :허튼 소리다.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가 얼마나 큰데. 난 단지 C날도의 스타일을 좋아할 뿐이다.
晶 :바둑과 축구에 어떤 공통점이 있다 생각하는지?
고력 :바둑 두는 것과 공 차는 것(을 겸한다면), 動(동)과 靜(정) 모두에 적합하지 않을까. 둘은 닮은 구석이 많다. 예를 들어 축구도 팀의 조직력이 필요하고, 또한 어떤 부분적 지역에서 2:1 혹은 3:2의 대항이 있을 수 있고 그로 인해 부분적 우열이 형성된다. 사실 바둑 또한 그렇다. 부분에서 돌의 우세가 (그 부분의) 힘의 우세로 이어진다. 하지만 부분적 우세가 반드시 전체적 승부에 결정적 작용을 한다 말할 수는 없다. 때문에 大局관이 필요하다.
晶 :축구 외에는 또 무슨 운동 하기를 좋아하는가?
고력 :달리기와 수영을 좋아한다. 이따금 골프도 치는데, 아직 초급 단계다.
중국 일인자 아니다
晶 :넌 프로 생애 총 7개의 세계대회 우승을 했고, 지금은 여덟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런 뛰어난 성적은 天賦(천부), 노력 둘 중 어느 쪽에 더 힘입었을까?
고력 :운이 좋아서일 거다. 우승하는 과정은 당연히 험난했다. 내 생각에 첫째는 마음 자세를 대범하게 가졌음이고, 둘째는 우연적 요소들이 나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경우가 있는데, 내가 막 결승에 가는 순간 때맞춰 내 컨디션이 괜찮아져서 우승을 하곤 했다. 작년 삼성배는 완전히 운이었다. 아시안게임, 名人전, 그리고 갑조리그에서 계속 졌지만 마지막에 삼성배에서 바로잡았다. (천부? 노력? <==>운! 기자의 응수타진에 딴청 피우는 노련한 고력 ;譯註)
晶 :니가 얻은 일곱 개 우승 중에 어느 것이 가장 인상 깊은지?
고력 :매 번 우승이 모두 다 다르다. 첫 우승인 LG배 우승은 2006년이었다. 인상이 깊다. 당시에 2:0으로 앞서다가 동률을 허용했고 결국에 3:2로 이겼다. 그 담의 춘란배 富士通(후지쯔)배 豊田(토요타)배 LG배 BC카드배 삼성배, 모두 인상 깊었다. 당연히 뒤로 갈수록 인상이 더 깊었으면 한다.
晶 :2006년부터 거의 매년 한 개씩 우승하고 있는데?
고력 :거의 그렇다. 가장 많은 해가 2009년으로서 단번에 3개를 손에 넣었다. 사실 요 몇 년은 내 절정기로서, 난 내 청춘의 꼬리를 붙잡았으면 한다. 나의 가장 나은 컨디션을 계속 연장해가는 것이다.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90後(후) 棋士들이 본격적으로 들이닥친 후에는 나에게 기회가 없지 않을까?
晶 :그렇게 많은 세계대회 우승을 이루어 바둑팬들에게 현 중국바둑 일인자로 공인되었다. 이를 어떻게 보는지?
고력 :원래 그랬을 수도 있겠는데, 지금은 아니다. 실력 강한 棋士가 매우 많아졌다. 내 생각엔 난 국내에서 여섯 번째 근처다. 강한 棋士로 孔杰(공걸), 비록 그가 요즘 상태가 안 좋긴 하지만 실력은 매우 강하다. 또 陳耀燁(진요엽) 江維杰(강유걸) 등도 모두 뛰어나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