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멸(全軍覆沒)!!!,
우린 대들보(領軍人物)가 없네?,
勝敗兵家常事(승패병가상사)!,
안정감(穩定性) 있는 棋士가 없,
그래도 중국바둑 층이 두텁(厚度),
역대 4강 독식 횟수 5:5,
유창혁 효과,
요 몇 년 동안의 각종 찬란한 기록 종식,
참패,
한국바둑 한국인 반탄력,
한국 바티즌 大환호,
중국바둑에 경종효과 - 참패지만 꼭 나쁘지만은 않은 일,
韓流 재현?... -아닐 걸,
참패? -그래도 우린 여유 있음, 결국 우리가 이김, 탁구,....(괄호 속 漢字는 중국어임. 全軍覆沒은 이번에 당연히 억수로 등장하겠으며, 領軍人物은 평소에도 지겹도록 보이는 말이다)
중국 웹에 걸린 수많은 記事와 댓글들(매우 다양하고나). 그걸 보고 난 후 내 기억에 파편처럼 남은 골갱이들이다. 記事 하나만 골라 소개하자니 그 나머지 다양한 색깔이 묻히는 결과. 일일이 취합하자면 간단치 않은 작업. 그래도 아래 글이 그 작업을 대신해주었다 할 수 있는 바, 소개한다. (아래 記事는 네티즌의 논평 위주로 소개하는데, 각종 매체 記者들의 記事도 큰 차이가 없다고 보면 된다. 아래 본문에 소제목 나열을 보면, 필자인 루시퍼는 이야기 전개의 순서를 세심하게 짜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그리하여 아래 글은 중국 웹의 記事 및 댓글들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정확히 반영되었다 -이는 저 위에 내가 나열한 핵심단어들 또한 대략 마찬가지다 -즉, 아우! 망했닷!/그럴 수도 있지 뭐/朴,金 대단한데?/우리 애들은 너무 빨리 늙어요/대빵감이 없어/유창혁 좀 하네?/그래도 결국 우리가 이겨 -뭐 이런 식) -맹물
LG배 한국 大勝 -중국바둑팬 논평
출처 :루시퍼(路西法) 새파도체육(新浪체육) 2014.11.18 ☜
11월 17일, 제19회 LG배조선일보棋王戰 8강경기가 한국에서 막을 내렸다. 중국의 진요엽(陳耀燁) 타가희(柁嘉熹) 범정옥(范廷鈺) 사이호(謝爾豪) 네 사람 棋士가 각각 한국의 박정환 최철한 김지석 박영훈을 당하지 못하면서 중국군이 전멸하였다. 이 예상외의 결과는 자연히 中韓 바둑 애호자들의 토론을 불러왔는바, 중국바둑팬들은 소리 높여 “1117 慘事(참사)!”를 외치고 한국바둑팬들은 “한국棋士가 자랑스럽다, 대한민국이 자랑스럽다.”고 하였다.
참패라고 종말은 아니다
많은 중국바둑팬들이 이번 실패를 받아들일 수 없는 결과라 보지 않는다 :“정수리에 죽비 땅!, 이 일침이 (우리 중국바둑계를) 두렵게 만드는 경고 효과가 있다면 나쁘지만은 않은 일이다.” “또한 당해본 적 없지도 않다. 부끄러움을 아는 데서 용기가 나온다. 臥薪嘗膽(와신상담), 내년에 보자!” “이게 韓流(의 재현)는 아닐 것이다, 아마도 엄동설한 속의 한국바둑에게 한 줌 모닥불일 뿐이다!”
“이번에 참가한 중국 棋士들의 최근 상태로 봐서 정상적 결과라 할 수 있다. 한꺼번에 발생하다 보니까 충격적일 뿐이지.”
“걱정할 필요 없어! 한 번 실패는 별 거 아니야. 객관적으로 말해서 중국바둑 수준은 이미 한국바둑을 한 뼘 앞섰어. 이번 참패의 근본원인은 젊은 신예들의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해서 한국의 일류 高手를 막아낼 수 없었단 거지. 이들 강력한 신예들이 점점 성숙하면 한국바둑은 반격의 기회가 완전히 사라질 거다!”
반성 :프로로서의 황금기간이 왜 한국만 못한가?
이번에 4강을 독식한 한국棋士 중에 최철한과 박영훈은 둘 다 85년생 ‘老將(노장)’이다. 그런데 중국의 같은 세대의 棋士는 어디로 갔는지 이미 보이지 않는다. 어떤 네티즌의 논평 :“반성할 점 하나는, 죽을 때까지 변치 않고 전심전력으로 몰두하는 인물, 프로 생애가 아주 긴, 상록수 같은 인물이 우리 바둑계에는 부족하다는 점. 한국엔 많다. 우리에겐 牛哥(구준邱峻) 하나뿐인 듯.” “우리의 정상급 棋士는 한국처럼 안정적으로 長壽(장수)하지 못한다고. 갑조리그를 봐봐. 한국 용병들이 쓸어버리는 판국이야. 우리 젊은 棋士들은 반성하고 각고의 노력을 해야 해.”
“中韓 정상급은 호각의 승부, 층의 두께는 중국 우세, 한국 天王급은 좀 더 안정적---줄곧 다툼의 여지없는 사실이지. 때문에 몇 년을 승리한 후 한 번의 큰 타격을 받음은 또한 정상적이다. 하물며 0:4란 그 자체만으로도 1/16의 확률 아닌가. 진정한 비극은 이번에 최철한 박영훈은 둘 다 소위 ‘송아지 3총사’의 일원이란 점, 같은 나이 중국棋士를 살펴보자고, 누가 있는가? 사혁(謝赫)은 침체기, 왕격(王檄)은 평범, 팽전(彭筌)과 류성(劉星)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고...”
박정환 김지석의 무시무시한 안정성
현 시점 한국바둑의 대들보 박정환 김지석을 한국바둑팬들은 우러러 받든다. 한국 네티즌이 말하길 :“박정환이 우승할 듯, 그는 한국 내지 세계 랭킹 제1의 선수이다. 이번 안방 대결에서 그는 심리적 부담감이 없이 자기 실력을 펼칠 것이다.”, “20년 전 우리에겐 천하무적의 4인방 조훈현 서봉수 유창혁 이창호가 있었다. 현재 우리에게 새로운 무적함대가 출현하였다. 박정환 김지석을 필두로 한 무적함대가 이창호 이세돌 이후 한국바둑을 부흥시킬 것이다.”
중국바둑팬들 또한 어쩔 수 없이 박정환 김지석의 안정성을 인정한다 :“세계대회 몇 개의 高手들의 안정성을 보자(8강, 4강 이후). 공평하게 말해서 바둑 실력 세계 제1 제2는 한국의 朴, 金이다. 중국의 高手들은 안정성이 많이 부족하다, 이 점 또한 실력의 반영에 해당한다.” “사실 이 또한 좋은 일이다. 설령 이태 동안 중국이 줄곧 한국을 압도하기 했지만 정상급 棋士들 대열에서는 한국이 중국보다 조금 높다. 이 현상이 맘에 안 들긴 하지만 우리를 정신 차리게 만든다.”
한국바둑 - 대표팀 감독진의 功
올해 한국바둑 대표팀이 정식 발족하였다. 유창혁이 감독을 맡아 조직을 배정하고 훈련 연구를 하였다. 한국棋士들의 국제대회 성적이 지난 두 해보다 상당히 좋아졌다. 인터넷에서 한국바둑팬들의 감사 인사가 계속 쏟아졌다 :“유창혁의 역할이 컸다. 김성룡 등 코치들의 역할 또한 컸다. 고생했다.” "7년 만에 우승을 되찾았다. 한국바둑은 굴욕의 세월을 보냈다. 만약 좀 더 일찍 정신을 차렸다면 중국에게 압도되지 않았을 것이다.”
중국바둑팬 또한 한국대표팀의 역할에 주목한다 :“한국은 유창혁 대표팀의 성립 이후 발전하였다. 낌새는 작년부터 시작되었다, 다만 우승을 몇 개 못해서 주목한 사람이 적었을 뿐이다. 앞으로 몇 년 동안 더 확실해질 것이다.”
축구대표팀, e게임, 마작 -엉뚱한 물벼락
관례적으로, 중국의 어떠한 스포츠종목에서든, 이기든 지든, 축구대표팀은 반드시 들먹여진다.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었다. 어떤 네티즌 왈 :“이건 축구 국대 때문임. 알아?!!!” “중국축구 국대는 조금도 압박감이 없어. 습관이 당근이 됐어.”(역주 ;習慣成自然습관성자연 :典故가 있는 문구임. 패배가 반복되어 습관이 되어 기어코 자연(>>>당연>>>당근)스러워진다, 축구대표팀을 의욕도 염치도 없다고 조롱하는 문구)
헌데 축구 말고도 이번에 e게임과 마작까지 ‘곤히 자다가 물벼락’을 맞았다. “마작이 안되더니 바둑까지 안되는 거임?!” “축구도 안돼~, e게임도 안돼~, 바둑까지 당해부렀어.”
바둑 아닌 다른 것들에 관심을 주는 네티즌도 물론 있다. 예를 들어, 이 두 사람 : “명패를 자세히 보다보니 한국 선수들이 대체로 깔끔하고 잘 생겼네.” “와따! 김지석 잘 생겼네잉.”
루시퍼路西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