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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050325 棋詩


나성(LA)에 공부하러 간 후배가 십여 년 전 써클교지에 올렸던 [패러디 시]

 

 

 

棋詩

                                           나성따이화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판도 지지 않기를

한 번의 완착에도 나는 괴로와 했다.


대마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든 자충을 사랑해야지.

나에게 주어진 회돌이를 쳐가야겠다.


오늘 밤도

사석들이

우하귀를 스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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