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둑

070224 흑번흉내 타파법


저는 아래 맹물국수님의 흉내바둑을 싫어하는/꺼리는 이유 "3. 타파법을 (잘) 모르니 더 신경질 난다"에 100% 동감합니다. 마땅한/분명한 응징방법을 알고 있다면 그리 꺼리거나 싫어할 일은 아니겠죠. 석음님 말씀대로 오히려 '흉내바둑'으로 인한 또다른 재미를 느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한데...


논쟁 글들을 읽으면서 느낀 건데, 정선바둑에서(또는 홀수 접바둑에서 흑의 돌을 천원에 배석할 경우) 흑이 흉내바둑(천원)을 두면 백으로서 마땅한 응징방법이 있나요? 있을까요?

 



Hmj*j님께서 위 石音님 글에 다신 꼬리글입니다. ‘100% 동감’에 먼저 감사드리고, 제기하신 문제 1.정선바둑에서 2. 접바둑에서 흑의 치석이 천원을 차지할 경우 에 대하여 저의 생각을 간단히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아래의 제 글에서, 1.부분을 첨언(p.s.)형식으로 썼다가 마지막에 지웠지요.)


기원급수로 甲은3급이고 乙이 6급이라 합시다. 당연히 3점 접히겠지요? 둘은 평소 만원빵을 즐기던 사이인데 어느 날 ‘흉내의 비밀’을 우연히 알게 된 乙이 甲에게,

‘치석 3점에서  돌 2개를 빼고 두자. 대신에 니가 나에게 덤을 29집만 다오. 만원빵 오케?’ 이렇게 제안했다 합시다.

(그동안 상수에게 꼬박꼬박 수업료를 바쳐 온 乙로서는 그야말로 회심의 제안인데..., 이것도 위에서 말한 1.정선바둑의 경우이겠지요. 실력 차이가 원래 정선 차이라서 정선으로 두든, 3점 차이이지만 이런 식으로 두든 모두 1의 경우라 할 수 있겠지요.)


님께서 甲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제가 甲이라면,


깔어!
하겠습니다.....

아니면,
하수니임~ 닥치고 깔아 주세요옹^^..
 
이도 저도 안되면,
=3=3=3

 

(아, 사실은 상수 최후의 수단이 있습니다. 뭐냐고요? ☞ 좋아 좋아! 다 좋은데..그냥 호선으로 두지?

...치사하다고요?

그럼 이것도 있죠. 진짜 정답입니다. ☞맞바둑에 덤 29집? 좋아, 그리고선 2수를 1수인 천원에 바로 붙여 갑니다.(천원에 한 칸 정도로 걸칠 수도 있겠죠.) 자.



 

'붙이면 젖혀'야 합니다.

이미 흉내는 깨어졌죠. 그리고 이런 이전투구 식 싸움바둑은 상수가 오히려 환영하는 바입니다.

한 번 당해 본 하수, 다음부터는 절대로 흉내천원을 두지 않을 겁니다. 아마 이럴 겁니다. 그냥 석점으로 두지? ^^ )




(젖히면 혼나니까)

안젖히겠다고요?

7이 멍텅구리수가 되었습니다.



2. 접바둑에서 흑의 치석이 천원을 차지할 경우 ,

 

어떤지요?

이건 도망 안놔도 되겠지요.



그럼.. 

=3=3=3






 

Creative Commons License

-위 글은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를 조건으로 자유로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