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한 강동윤 8단은 유쾌한 농담도 던졌다. "2차전을 싹쓸이 하고 싶은 욕심이 없는가?"란 기자의 엉뚱한 질문에 "그런 욕심은 당연히 있다. 6일치 옷을 꾸려 부산에 내려오는 바람에 많이 이기고 돌아가야 한다."는 재미난 답변으로 인터뷰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 2차전 첫날 오로 김상우 기자의 기사입니다.
저런 발언을 접했을 시 반응은 두 가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뭐야? 옷을 여섯 벌씩이나? 대단한 기세로다’-순진파, 무슨 말을 액면 그대로 믿는 분들입니다.
‘호~ 말을 참 재미있게 하시네요. 바덕만 잘 두는 게 아니군요.’-한 번 더 생각하고 이면까지 잘 분석해보는 유형 분들 소위 분석파, 실제로 옷을 6벌을 가져온 게 아니라 보는 분 되겠습니다.
저는 ‘순진파’,, 가방 무겁지나 않았나 차 트렁크에 넣어오나?.. 내 일도 아닌데 걱정을.. ㅎㅎ 그랬는데, 한 판을 이기고 두 판을 이길 때까진 옷 이야길 까맣게 잊고 있다가요. 사실 4연승도 너무 어려운 거니까..에 또~
어제쯤해서는 과연 4일 동안 무슨 옷을 입었나, 5일째인 오늘은 무슨 옷을 입고 나올까 하는 의문이 문득 들더라구요.
해서 기사를 뒤져 사진을 모아 모아 보았습니다. 과연 순진파가 맞았을까요? 분석파가 맞았을까요?
사진은 모두 오로의 것입니다. 사진 밑에 제목도 오로가 붙인 거구요. 잘 보시면 081123, 081124.. 이런 식의 날짜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해당하는 날에 찍어 올린 사진이라고 우리가 믿어야겠죠?
23일 잠바는 당연히 제외 24일~28일 5일 동안 옷을 보십시다. 물론 상의의 겉옷과 셔츠만 보이고 바지는 보이지가 않군요. (그래서 바지는 논외로 하지요.)
저는 아무리 보아도 같은 옷으로 보입니다. 26일 옷이 색감이 조금 다르게 느껴지긴 한데,..우얫든지 간에요. 기껏 한 벌 아니면 두 벌입니다.
셔츠는 두 벌로 보여집니다. (아래 큰 사진을 잘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지요?
오늘의 가상 승리 인터뷰입니다.
기자-‘동녘의 윤! 東潤 프로, 우선 승리를 축하합니다. 이로서 내일 대국까지 6일을 출전하겠다는 약속은 지킨 셈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 질문이 있는데요. 6일 동안 계속 같은 옷을 입었다는 ’고발‘이 있었는데요? 이거이거 도대체 어떻게 된 거나요? 해명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동윤-‘(버럭!) 난 재미있으라고 우스개를 좀 했을 뿐이고!’
기자-@@@
(큰 사진으로 이어집니다. 여러분의 눈썰미를 시험해 보세요. 저는 눈이 침침해서ㅎㅎ)
23日
24-1
24-2
25-1
25-2
25-3
25-4
26-1
26-2
27-1
27-2
28-1
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