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대나온여자)
“죽어라”(평경장)
“어깨?”(이대나온여자)
“확인”(평경장)
“귀”(이대나온여자)
“레이스”(평경장)
아시다시피 영화 「타짜」의 한 장면이다.
아이고 저런 무언의 약속이 있었다면,..허긴 저런 ‘양’들이나 하는 짓을 '족보 있는' 프로께서 하실 린 엄꼬.. 에구 그저 아카비! 아카비!!!
이곳 현장은 3월 22일 중국 항주(抗州), 「쌍쌍바둑 세계선수권 2010 대회」
두 분 중 한 분은 알고 있었을까? 두 분 다 몰랐을까?
짐작하건대 적어도 다음 나올 수를 둔 당사자는 手메움을 100% 정확히 헤아리지 못했다는 거.
(아마도 초읽기로 너무 바쁜 나머지, 또는 방심, 또는 '계가가 안 되어서 버텼을’지도 모르고)
바둑은 바야흐로 결승전이다.
흑이 謝赫(사혁)-宋容慧(송용혜), 백이 목진석-이민진
먼저 手메움을 보자. (지금 막 흑이 o 따낸 장면)
일견하니 ‘대궁이 소궁이(정식명칭 대궁소궁)에다 안 공배 무려 다섯 개!
그렇다면 이런 장면에서 手數(수수)를 심각하게 세어보게 되기가 쉽잖겠다. '니네 그거 왜 따니? 실없이..' 이러문서 ^^,..
그런데 자세히, 제대로 보니 7:5이며 흑선(-백이 손을 빼면) 아닌가! 하이구 이건 당장 바쁘게 메워야 하게꾼. 그래도 얼마(두수?) 안 늘어졌지? 6:5에 흑先이면 단패고 5:5이면 패와 무관하게 先手 勝이니깐...
그런데.. 에효 백이 손을 빼버렸어..ㅠㅠ (ㅁ가 백, 그러자 즉각 흑은 죽기살기로 안 공배를 팍! 메워온다. ㅁ자리. -으으 우린 실전에서 저런 手 당하면 심장이 콱 막힌다. 훔 '평경장'? '이대나온여자'? 누가 심장이 꽉 막혔으까? 걸 왜 묻냥? 둘 다징 ㅠㅠ)
만약에 ‘어차피 진 바둑’이면 ‘안 아카비’지만 그게,..
다른 곳 안 보고 열심히 메워서 따내기만 했으면 백승으로 보이는디..ㅠㅠ
에~ 또...승부는
참가하여 힘껏 싸운 목진석-이민진, 허진-박소현 사범님들 수고하셨습니다.
즉, 다음 야그는 백퍼센트 웃자고 하는 소리란 얘깁니다.
바둑이 끝나고,
“저기... 거기서 왜 레이스 했어?"
“에에? 귀를 만졌잖아?”
“귀? 내가 언제?”
“만졌어!”
“안 만졌어!”
“만졌거든!”
...ㅅㅅㅅ
에에 또~
‘범인’은 ‘평경장’일까요? ‘이대나온여자’일까요?^^
앗! ‘다리 저는 놈’이라구요? =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