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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100410 박정환

 

각박한 말이지만, 박정환이 그렇고 그런 棋士로 사라져간다면 ‘공항도 못 찾는 띨띨이’가 되는 것이고 大 棋士로 활짝 핀다면 ‘영웅一失’이 된다.

‘군화끈조차도 못 매는 이창호가, 어째서 그리고 어떤 취급을 받는지를 보라.


오늘 박정환이 常昊(상호)에게의 ‘복수혈전’을 성공시켰다.

다만, 패배 당사자 常昊에게 ‘BC배 4강 승리와 오늘 패배를 바꿀래?’ 물으면 常昊는 절대 바꾸지 않지 않겠는가?

즉, 오늘 한판은 常昊 입장에선 BC배 大敵(대적) 이세돌에의 준비 이상일 수 없지 않느냐는 얘기다.


작년에 삼성배 32강-2패 탈락제 下,

박정환은 잘 나가는 중국 신예 陳耀燁(진요엽)을 만나 ‘韓中대표신예대결’을 벌여 連 두 번을 밟혔다.(그리고 탈락했다.)

朴은 아마 칼을 갈고 있는 중이겠지만, ‘언젠가 그때’는 그때 일이고.


모레에는 진요엽보다 더 大敵(대적) 古力(고력)을 만나게 되었다. 추첨운도 참 없지만,

한편 생각하면 다시 만나기 쉽지 않은 반가운 시험을 가졌음은 그의 행운인 고로,

古力을 이기고, 다시 ‘추첨 불운’으로 '중국三杰'의 마지막 1人 孔杰을 만나 이기고,

마지막으로 이세돌을 만나 이긴다면...


너무 대박인가?


 




바둑은 오늘 박정환(백) vs 상호 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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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쪽 분석] 초반 常昊(흑)의 대세관이 빛났다. 또, 흑1~5가 매섭다. 그런데 흑9가 허랑한 수. 백12를 당해 이후 흑은 죽 수세에 몰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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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이 망하는 그림- (위 그림 흑9)날일자로 둔 돌의 체면 상, 지금 흑1로 두어 끊어야 한다. 실전에서 常昊는 그렇게 두지 못하고 단순히 흑3으로 두었는데, 이는 명백히 실패, 이후 '때 이른 마무리'는 박정환다운 솜씨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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