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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100713 [펌譯] 朴-陳 대결 결과의 의미는 (追魂,新浪체육)

 

박정환 한국 바둑의 희망으로, 陳耀燁 진정한 王道에 한 걸음 부족



원문 :2010.07.13 新浪체육(신랑체육)  글쓴이 追魂(추혼)




-사진-


원문에는 대국장 사진과 그 사진 밑에 박정환은 또다시 한바탕 ‘韓流’를 몰고 올 수 있을까 란 한마디를 붙였다. 사진은 원문 연결로 가서 확인할 수 있다. -譯註



  

新浪체육보도  7월13일, 제13회 中韓천원대항전 3번기 제3국 격전이 마무리되었다. 겨우 열일곱의 한국 天元 박정환 八단이 흑1.5집으로 중국 天元 진요엽 九단을 격파하였다. 첫판을 내준 불리한 상황 하에서 두 판을 연속 만회하여 이번 期(기) 中韓천원대항전 최종 승리를 쟁취하였다. 박정환의 승리는 中韓 양국의 바둑 분야에서의 대치국면을, 그리고 앞으로도 장시간 격렬하고도 팽팽한 대결 국면이 지속될 전망임을 보여준다.


이번 中韓천원대항전은 중국과 한국의 젊은 기사들을 대표하는 최고 실력의 두 사람 간에 벌어질 수 있었고, 이는 바둑계의 미래 지향적 부단한 발전의 좋은 指標(지표)이다. 진요엽은 1국에서 중국 天元에 걸맞은 대국관, 수읽기, 장악력을 보여주었다. 이에 반해 한국 天元 박정환은 조금 굳은 모습이었으며 열일곱 젊음다운 覇氣(패기)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리하여 진요엽이 번기의 기선을 제압하였고 상황은 썩 괜찮아보였다. 2국에 이르러 박정환이 죽을 힘을 다할 생각으로 심리상태가 적극적으로 바뀌었고, 진요엽이 바둑을 장악하도록 허락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바둑이 난해한 교착 국면을 띠게 되었다. 2국에서의 박정환의 태도 변화는 최후 국면에서 효과를 보아 진요엽이 수읽기 착오를 범하게 되었고 박정환은 한판을 만회하였다. 제3국은 氣勢(기세) 전쟁이 되었고 초반은 또다시 격렬하고도 어려운 국면이었다. 중후반에 이르러 돌연 풍파가 일어났고 박정환은 비상한 용기로 결단을 내려, 과감한 수읽기로 대형 살육전을 전개하였다. 이러한 전투는 그 과정에서 일정한 모험적 성격을 띠기 마련이나, 최후 결과상으로 보자면 역시 박정환은 죽을 힘을 다해 기어코 성공시켰고, 진요엽은 2국에서의 힘의 열세로부터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진요엽은 中韓천원전 자신의 2連覇를 이루어내지 못했다.


박정환의 뛰어난 활약으로 中韓천원대항전의 전적은 6:8로 고쳐 써지게 되었고 중국은 여전한 열세에 머무르게 되었다. 이번 中韓천원대항전의 과정과 결과 모두는 하나의 정보를 제공하는데 다음에 말하는 이것이다, 즉...

비록 근래 2년 동안 古力의 강세와 孔杰의 崛起(굴기), 그리고 常昊(상호)의 강인함으로 중국 기사들이 각종 세계대회 우승 쟁탈전에서 과거 이십 년 동안의 열세에서 벗어났고 나아가 후발이 선발을 뛰어넘는 기세이긴 하다. 그러나 한국인들의 바둑에 대한 뜨거운 열정은 한국 棋士들이 선선히 물러나도록 허락하지 않을 것이며, 또한 언제나 푸르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 이창호가 꿀 같은 애정의 결혼을 겪고 나면 의연히 강대한 공력을 보유할 것이며, 갈수록 성숙해지는 이세돌이 中韓 정상 棋士간의 격렬한 대결에서 부단히 提高(제고)할 것이며, 설사 17세에 불과한 박정환이지만, 기존의 강한 실력과 승부기질에다가 이번 中韓천원전 승리가 자신감과 잠재력을 솟아오르게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시 말해 비록 중국 바둑이 절호조에다가 절정의 발전 양상이지만 바둑에서 중국과 한국의 대결 국면은 장기간 계속되겠고, 어느 일방이 독주함은 극히 어려운 일이라는 애기이다. 이러한 상황이야말로 딱 세계의 바둑팬들과 바둑계가 가장 보고 싶어 하는 모습 아닌가.


진요엽과 중국의 젊은 기사들에 대해 말하자면, 바둑 그 자체적 실력은 어쩌면 이미 세계의 어느 절정 고수에 손색이 없을 지도 모른다. 허나 棋戰(기전)이란, 잔혹함과 동시에 종합적 사고 능력을 겨루는 기예임에, 고명한 기술에 성숙한 思考力(사고력)에 강인한 의지력 등등에 있어서 끊임없는 단련이 있은 후에라야 비로소, 적을 격파하고 승리를 거두는 진정한 王道를 갖췄다 하리라.


追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