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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090814 [펌譯] 棋士들의 禁忌 (謝銳, 體壇周報)

 

棋士들의 각종 취미습관 :섭위평은 시합 중에 수박을 먹고 고력이세돌은 ‘패배’를 기피하지 않는다


원작:謝銳사예기자 주간스포츠(體壇周報체단주보) 2009.08.14 Tom.com으로 轉載()




기자謝銳보도 제14회 삼성보험배 예선 참가 전에 劉星(류성) 七단은 핸드폰을 바꾸었다. 그런데 삼성 상표로 샀다. 대회에서 연속 4판을 이겨 예선통과를 한 후에 류성은 농담처럼 말하기를, “전화기 교체가 운을 바꾸었어염.“


중대 시합 참가 전에 기사들은 각종 방식으로 스스로의 氣(기)를 북돋우는 경우가 많다. 일찍이 섭위평이 「중일슈퍼대항전」에 참가하였을 때 점심에 밥을 안 먹고 수박만 먹었다. 이를 두고 사람들은 섭위평의 비밀무기라 여겼다. 그런데 후일 밝혀지기로, 원래 聶이 대회기간 중에 수박을 먹는 것이 무슨 대단한 비밀은 아니라고. 단지 그가 제1회 중일슈퍼대항전에서, 6연승의 小林光一(고바야시고이치)과 대진하였을 당시에 점심으로 수박만 먹었는데, 그러고서는 그 중대하기 이를 데 없는 판을 이겼다, 이때부터 중대시합의 점심에 수박만 먹는 섭위평의 습관이 생겼다고.


후일 섭위평이 神壇(신단)에서 내려오고, 중일슈퍼대항전 이런 무대를 떠난 후에는, 대국 중간에 식사를 할 때 수박만 먹지는 않았다.


제1회 BC카드배 결승 제2국에서, 한국의 조한승 九단이 1국 때와 다른 양복을 입고 나왔고, 그 바둑을 이겼다. 제3국에서 古力(고력)은, 조한승이 입은 양복이 2국 때의 그 양복임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3국은 조한승이 졌고, 4국 때에 조한승은 다른 양복을 입었다. 확실한 건 3국도 만약 조한승이 이겼다면 4국에서 절대로 양복을 바꾸었을 리 없다는 거.


이창호와의 제7회 춘란배 결승 직전에, 자신이 이번 시합을 이기리란 강렬한 예감이 常昊(상호)에게 왔다. 왜냐, 춘란배는 1998년에 창설되었고 2009년까지 11년이며, 이번 회 춘란배는 제7회이다. 이 두 숫자를 연이어보면, 상호의 생일인 ‘11.7’에 딱 들어맞는다. 또한 상호는 6월 14일 항주(杭州)로 가서 생활家배 대회에 참가할 당시, 항주기원에 머물렀는데 이번 춘란배가 바로 그곳에서 개막되었다. 09년 6월 17일에 상호는 양주(揚州)에 처음 가서 갑조리그에 참가하였는데 양주와 춘란 社(사) 본사가 있는 태주(泰州)는 매우 가깝다. 이 하나하나가, 상호로 하여금 이번 춘란배 결승이 자신에게 행운의 場(장)이 되리란 느낌이 들게 하였다.


어떤 중국 棋士들은 시합 전에 되도록이면 ‘書(서)’를 멀리한다. ‘서법(;서예 또는 書道)’조차도 입에 올려선 안 되는데, 오직 ‘輸’의 불길함이 들러붙을까 두렵기 때문이다.(譯註 ;輸는 패배란 의미, 輸와 書의 중국어 발음이 같다.)
그러나 상호나 고력, 이세돌 이들 젊은 기사 쪽으로 오면, 이들은 ‘書’를 전혀 금기시하지 않는다. 그들은 시합에 출전할 때마다 책을 챙겨 길을 나서는데, 이세돌은 가뜩이나 더 심하다. 중국 갑조리그 참가를 올 때마다 이세돌은 한 무더기 무협‘서’를 둘러메고 오는데, 읽는 속도가 매우 빨라서 그가 중국 행차 한번 할 때마다 무협소설 한 부를 다 볼 정도이다. 그런데도 그는 07년 7월 ~09년 7월에 갑조리그 19연승이라는 놀라운 전적을 달성했다. 


이세돌이 중국 출장 때마다 둘러매는 '書(책)'가방은, 설마 상대방..'輸' 선물용이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