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표를 뽑아놓고 대기하던 중 집어든 중앙일보, 그리고 시월(時越).
“바둑에서 기술적으로 중요한 것은 형세판단인데, 그 밑바닥에는 평상심이 있다. 바둑은 싸움이라 마음이 격동되기 쉽다. 격동되면 집중력이 약해진다. 평상심 없이는 싸움도 없다.”
늘 화면으로 보다가 종이 인쇄를 보니 이것도 새롭다. 중앙일보 인터뷰 보기 ☜
무엇보다도,
‘격동되면 약해진다’,
高手의 무거운 한마디에 깊이 공감.
그렇다. 열 받으면 지는 거다.
근데 난 왜, 한 번 열 채이면 平靜이 안 되지? 에헤라디야, 죽어도 안 될 거야 아마...
어느 순간 바둑이 좀 되기에,
삼성은 못 되어도 NC 정도는 되고 싶었던 나 -그래! 나도 가을야구(승단 후 5할 승부)를 하자.
그러나 점점 롯데가 되어가고 있는 나 -4위는커녕 5할도 간당간당(승단은커녕...)
이제 가을야구(승단)는 틀렸겠다 ㅠ
이때 시월의 한마디.
(웃으면서) “조급한 태도로 따지는 습관이 들면 ‘자기 자신’을 돌파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