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백령배에서,
나아가 올해 벌어진 세 개의 개인전 세계대회에서 8강까지 색출된 현 시점,
한국이 善戰(선전)을 했다(이제 삼성배만). 하긴 했는데....
그나마 그러지도 못했다면 이런 글을 전혀 쓰지조차 못했겠지만.
써놓고 보니 역시나 우울하다. 이미 피부로 절감했고 그래서 어떤 그림이 나올지 충~분히 예상은 했지만, 역시 눈으로 확인한다는 건 그냥 머릿속으로 굴려보는 것과는 매우 다르단 말이지.
세계대회 16강 진출자 연령표(춘란배,LG배,백령배) -그림은 건드리면 커진다
글 목적 자체가 한국과 중국을 비교하는 전체적 그림이니, 섭섭하지만 일본을 빼보자.
세계대회 16강 진출자 연령표(춘란배,LG배,백령배) -건드리면 그림이 커진다고!
굵은 글씨 :8강
안 굵은 글씨 :16강
8강 11 : 12
16강 17 : 27
11명 : 20명
소수 정예 : 다수 정예
맨 위 빨간 사각형으로 자꾸 눈길이 간다.
이번에는 32강으로 범위를 넓힌다.
일개 국가의 전체적 실력에서 통합예선은 매우 중요한 지표다.
춘란배는 통합예선이 아니므로 그대로 16명만, LG배와 백령배는 32강.
해서 3개 대회 총80석.
세계대회 32강 진출자 연령표(춘란배,LG배,백령배) -건드리면 커진다고 해따!
일본 대만이 저렇다. 이건 참고만 하고 얼른 얼른 패스 패스! 아래로 아래
우리 목적대로 저 양국을 제외하면,
세계대회 32강 진출자 연령표(춘란배,LG배,백령배)
24석==>17석==>11석 ∥ 47석==>27석==>12석
∥
17명 ∥ 34명
이것도 두 배, 저것도 두 배, 휴~
93의 왼쪽 ★은 박정환이고 89의 왼쪽 ★은 김지석이다.
그 오른족 89~93에 세계선수권자가 일곱(朴江周時陳唐柁박강주시진당타),
무려 일곱.
기특하게도 朴, 金 둘이 대략 그들 5,6명 몫을...
그래서, 어찌됐건 간에 89~93은 나름 봐줄만 한데,
94~00의 극악한 비대칭, ㅠㅠ 뭐 소위 '비대칭전략'을 여기다 갖다 붙일 수도 없고.
대표팀 감독 유창혁, '앞으로 최대 목표는 어린 세대 육성이다.'
‘포기하면 편해진다’란 말도 있다는데, 전 이미 마음을 비웠더랬습니다. 편안해지더군요. 근데 살아나기 시작하는 요즈음 기미를 보니 또 다시 욕심이 고개를 쳐들어요. 어찌 보면 ‘행복 끝 고생 시작’이죠. 그래서 (고생하며) 이 글도 쓰게 된 거고요.
‘칠흑 같은 어둠’은 사실 객관적으로도 좀 과장된 표현이죠. 다만 제 마음이 그렇다는 겁니다. 그렇긴 해도 '암울한 미래'임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대표팀 구성 당시 전 약간 회의적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니 아무 것도 안하는 것보단 뭐라도 해야 함이 맞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섣부른 단정인지도 모르지만,그 성과도 나오기 시작하니, 음 잘했던 거였네?!, 생각이 드네요.
대표팀 및 유창혁 감독의 건투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