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둑

[펌譯] 나현, 最强 初段 (陳甘露,華西都市報) -111006


羅玄
은 누구? 바둑계 最强 初段(최강 초단)

 

출처 :陳甘露(진감로) 화서도시보(華西都市報) 2011.10.06.


***
華西(화서) :광의 -중국 서부 지역의 통칭,

                 협의 -長江(揚子江) 상류 지역, 사천(四川) 중경(重京) 등 일대가 포함됨

 

 

그는 일찍이 아마추어 신분으로 兪斌(유빈)을 격파하였으며, 어제는 孔杰(공걸)을 탈락시키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제 4강전에서 古力(고력)을 만나게 된다.

중국 바둑의 실력자인 공걸, 한국의 主演(주연)’이세돌조차 그를 흔들지 못하였으나 조연에 불과한 16세의 한국 초단 나현에게 걸려 넘어졌다. 이번 삼성배 최대의 이변이다.

16살의 나현, 巨人 전문 殺手(살수), 현 시점 최강初段이란 찬사를 얻었다.

16회 삼성재산배세계바둑대회 8강전이 5일 한국 대전에서 막을 내렸다. 중국 棋士 고력 단과 陳耀燁(진요엽) 단이 준결승에 올라가고, 공걸 단은 한국 나현 초단을 당해내지 못하며 이변의 탈락을 했다.

나현은 세계대회 선수권자인 공걸을 맞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고 조금도 밀리지 않았다. 백을 든 나현은 중반에 우상귀 흑말에 대한 공격으로 우세를 잡았다. 나현은 끝내기 단계에서 비록 완벽하지는 못했지만, 결국에 한집반이란 차이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中韓대결 다른 두 판은 중국 棋士가 모두 최후에 웃었다. 고력 단은 많은 한국팬들이 기대한 김지석에게 흑133수만에 불계승하였고, 진요엽 단은 이영구 단에게 흑으로 불계승하였다.

고력과 김지석의 대결은 매우 격렬했다. 이전에 이미 세 번이나 고력에게 패하였던 바, 김지석의 설욕 의지는 절실했고, 둘은 바둑이 시작되자 바로 엉켜 붙어 싸우기 시작했다. 우변에서 시작된 전투는 하변으로 뻗쳐갔고 김지석은 백 대마를 버리며 변신, 좌변의 큰 모양으로 승부를 걸었다. 그런데, 흑이 백 모양에 들어간 직후, 김지석이 殺心이 크게 동하여 그만 무리를 범하고 말았고, 백은 순식간에 붕괴했다. 고력은 단 133수만에 4강 진출권을 손에 쥐었다.

준결승은 10월 말에 한국에서 진행된다. 추첨 결과 고력은 나현과, 진요엽은 원성진과 대결한다.

 

한국을 놀라게 한 최연소 원생

어제 8강전이 끝나자 中韓 언론 기자들의 카메라 섬광이 일제히 나현을 향했다. 일순간, 열여섯의 소년은 손발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모르는 듯했다. 카메라 렌즈 속의 소년은, 손을 잠시 주머니에 넣었다가, 잠시 등짐을 지었다가, 또 긴장하며 잠시 안경을 부여잡았다가,...

1995인 나현은 이번 삼성배 최연소 棋士이다. 그는 또한 이제 막, 원생이란 아마추어 신분을 벗어나 프로 초단이 되었다. 그의 身上에 신비한 분위기가 있는데, 그가 전라북도 전주 시 출신이며 한국바둑 국보인 이창호와 동향이며, 여섯 살에 바둑을 배우기 시작하며 이창호를 꿈꾸었다는 얘기다.

나현은 여덟 살에 서울로 옮겨 공부했고, 아홉 살 반에 한국기원 사상 최연소 연구생이 되었다. 어린 나이에 연구생이 되어 한국 바둑계를 놀라게 하였으니, 이리하여 나현은 2의 이창호란 영예를 얻었다. ‘石佛의 어린 同鄕(동향)’은 이창호의 얼굴을 깎지 않았으니, 그는 이제 한국 바둑계의 최고 유망주라는 특급 新星(신성)이 되었다.

 

高手 꺼꾸러뜨리기 전문가 ‘95

***‘80後(후)’ ‘90이게 그네들의 世代 구분 방식인데, 이 글에서 ‘95가 등장했다. 이 용어, 아마도 앞으로 자꾸 등장할 듯...


나현의 출세은 이번 삼성배가 아니다. 그는 작년 초 BC카드배에서 自國 棋士인 이영구 단을 격파하고, 이어 중국 바둑 총감독인 유빈 단까지 격파하여 본선에 올라갔다. 당시 그는 만 열다섯 되기 전이었으며 또한 프로 棋士가 되기 전이었다.

아마추어가 유빈을 이기다니, 나현이란 이름은 크게 유명해졌다. 당시에 적지 않은 국내(중국) 언론 또한 한국기원 원생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중국의 입단 돌격 소년’(원문은 衝段소년’=입단 지망생 ;譯註)이란 童子軍(동자군)에 유사한, 이들 원생들이 세계대회에서 돌연 한 줄기 폭풍을 일으켰으며, 그중에 적지 않은 숫자가 ‘95이니, 그들의 세찬 기세는 棋聖(기성) 섭위평까지도 요새 애들은 참 대단하구나!’ 하고 감탄케 만들었다.

실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나현은 야심 또한 대단하다. 인터뷰를 할 때마다 나현은, 최강의 상대와 부딪치고 싶다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이번 삼성배에서 예선 통과 후에도 역시나, 가장 부딪치고 싶은 사람은 중국 랭킹 최고인 공걸이라고, “공걸과 두고 싶다. 그의 실력이 강하기 때문에 더 그와 두고 싶다. 만약 이긴다면 더 더 좋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늘이 사람의 所願(소원)을 들어주었다. 나현은 공걸을 격파하는 이변을 일으켰고, 4강전에서 삼성배 선수권자인 고력을 만나게 되었다. 이에 고력은 방비에 소홀함이 없다. “이전에 두어본 적이 없다. 다만 그의 바둑을 보니 착실한 棋風이라 생각된다. 돌아가서 그에 대한 연구를 철저히 하여야겠다.”

 

記者 陳甘露진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