有名無實(유명무실)한 ‘대빵’ - 랭킹점수 有 결함, 棋士 실력 반영 못 해
올해 전국바둑개인전에서 최대 불가사의는 現 국내 랭킹 1위인 周睿羊(주예양) 五단이 총 8판에서 고작 3승을 하여 중하위권으로 떨어진 일이다.
실력파 신예 棋士로서, 주예양은 올초에 孔杰(공걸)을 제치고 처음으로 랭킹 1위에 등극하였으며, 지금까지 그 지위를 독차지 중이다. 헌데 존귀한 ‘중국대빵’의 국내외 전적은 오히려 늘어놓을 만한 것이 없을 정도로 초라하니, 국내 대회우승이 없을 뿐만 아니라 세계대회 최고 성적이란 것이 딱 2008년 제13회 삼성배 4강밖에 없다. 지난달에 거행된 제16회 삼성배에서는 심지어 예선 탈락으로 본선조차 못 들어갔다. 그의 현재 성적으로는 ‘제1위’란 名聲(명성)을 감당하기 힘듦은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심지어 어떤 바둑팬은 그를 두고 역사상 가장 ‘물렁한’대빵이라 놀렸다.
중국바둑 최고 수준을 대표할 수 없는 棋士가 어이하여 랭킹은 1위인가? 답이야 빤하다 - 현재 국내 棋士의 랭킹점수 계산 방식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냉정하게 말했을 때, 주예양의 랭킹점수는 당연히 그 자신의 노력 -한판 한판 승리- 에 의한 것이다. 甲조리그에서 그의 뛰어난 활약은 모두들 본 바이나, 다만 현재의 기계적 계산 -승패 비율로 계산- 에 의한 랭킹 점수 산출 방식은 과학적이지 못할 뿐더러 설득력 또한 없다.
랭킹 순위가 棋士 실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즉, 한 번 물어보자 :이러한 순위가 무슨 권위가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때문에 필자는 이렇게 생각한다. 랭킹점수 산출 방식을 반드시 개혁해야 한다고. 얼마 전 한국기원이 세계바둑랭킹 최신판을 발표하였는데, 1~4위인 이세돌 古力(고력) 박정환 공걸이 모두 세계대회 우승자이다. 주예양은 설령 올해 승수(42승)가 고력(40승) 공걸(32승)보다 많긴 하지만 세계랭킹은 8위일 뿐이다. 그리고 국제대회 성적이 별로인 일본 棋士들은 30위 안에 한 명도 못 들어갔다. 세계대회에서 빼어난 성적을 거둔 棋士에게 가중치를 주어 차이를 벌리는, 이런 식의 산출 방법을 도입할 만하다.
葛万里갈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