石佛, 對局시 沒我(몰아), 졸도한 적 세 번 / 對局 中 몸을 일으켜 걸어야 좋아
출처 :☞謝銳(사예) 체육계(體壇網) 2011.11.23
記者 사예 북경 報道 LG배 8강전이 막 끝내고 이창호 九단이 의자에서 몸을 일으키는 순간에 돌연 바닥에 쓰러지는 놀라운 상황이 벌어졌다. 상대인 陳時淵(진시연) 九단까지 적잖이 놀랐고, 소식을 듣고 급히 온 동생 이영호가 그를 부축하여 호텔로 가서 쉬게 했다. 초콜렛을 조금 먹은 후, 이창호는 정상을 회복했다. 바닥에 넘어진 순간을 돌이켜보긴 하였으되 그는 아무 기억이 없었다.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이영호의 말이다. 마음이 급한 그는 서둘러 전화를 걸어 잘 아는 한국 친구를 찾아선, 이쪽으로 와서 도와주기를 부탁했다. 이전에 두 번의 혼절은 모두 2007년 일이다. 처음은 그해 2월에 상해에서 거행된 농심배 마지막 마당이었다. 이창호가 중국의 副將(부장) 孔杰(공걸) 九단에게 승리한 후 문을 나서 식사하러 가다가 땅바닥에 쓰러졌는데, 옆의 이영호가 제때 보지 못했다면 무슨 두려운 일이 일어났을지 모른다. 다른 한 번은 4월에 한국 KBS바둑왕전 시합 중에, 그가 승리를 한 후에 상대와 복기를 하고 일어서는 순간에 또 혼절, 의자에 넘어져 인사불성이 되었고, 5~10초 후에야 정신이 돌아왔다.
2007년 두 번의 혼절 후, 이창호는 한국으로 돌아가서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아무런 원인이 나오지를 않았다. 頸椎(경추 :목등뼈)병 또는 저혈당 때문이란 얘기가 이전에 있었는데 의사는 모두 부정했다. 경추병이나 저혈당은 갑작스런 혼절을 일으키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2007년 이후 이창호에게 더 이상 이런 증상이 출현하지 않았고, 이에 그 본인과 가족들은 차츰 맘을 놓았다.
누가 알았으랴. 이번 LG배에서 갑자기 혼절하는 증상이 재발할 줄을. 이창호 이영호 형제는 이번 일에 크게 긴장하여, 시합 후 준결승 추첨식마저 謝絶(사절)하였고, 다다음날의 준결승에 참가할 수 있을지 여부를 걱정하였다.
인터넷에 누군가 의료업에 종사하는 바둑팬이 이런 종류의 돌연한 혼절 증상에 대해 때마침 설명을 하였는데, 이창호 형제가 듣고 곧 크게 한숨을 돌렸다. 그 바둑팬의 말 :“이창호의 증상은 直立체위性 저혈압 증상이다. 장시간 앉아 있다가 일어섰을 때 혈액이 다리에 몰려 있었기 때문에 뇌에 일시적 혈액부족 현상이 생기고, 심지어 짧은 혼절이 일어날 수도 있다. 이게 큰 문제는 아니며, ‘혈관迷走(미주 ;신경의 하나)성 혼절’과 마찬가지로서, 생명에 대한 위험은 전혀 없다. 군사훈련을 받던 대학생이 졸도하는 것과 마찬가지로서, 별 거 아니다. 혈관迷走성 혼절은 直立검사로 진단 가능하다. 豫後(예후)가 좋다면, 자주 일어서고 체질을 강화 단련하면 된다.
이창호의 혼절에 어째서 무슨 신체적 器質(기질)과 관련한 病變(병변:병이 원인이 되어 일어나는 신체의 변화)이 검출되지 않는지, 이젠 충분히 설명가능하다 하겠다. 농심배에서 이창호는 홀로 중국 최강의 공걸과 고력을 막아서서, 전력을 다했고, 對局(대국)은 내내 극히 격렬했다. 그리하여 바둑이 끝나고 비로소 몸을 일으키는 순간에 혼절이 발생했다. 이번 LG배 8강전에서 이창호는, 표면상 가벼웠으되 내심은 긴장, 이번 시합을 세계대회 우승자 대열 귀환에 관건인 전투로 간주했으며, 상대가 비록 대만 출신의 진시연이었지만 그를 고력이나 이세돌을 대하듯 중히 대했다. 7시간 시합에, 점심식사 때 겨우 한 번 움직이고, 나머지 모든 시간은 박아놓은 못처럼 의자에 꼿꼿이 앉아있었으니, 결국에 재차 혼절이 발생했다.
KBS배 그 혼절은 농심배 후유증으로 치부할 수 있다. 게다가 그 혼절의 증상은 상대적으로 가장 경미했다.
일련의 얘기들을 이창호 자신도 잘 알고 있다. 확실히, 갑작스런 혼절 증상의 발생 원인은, 첫째로 대국 중에 고도로 집중하기 때문이고, 다음으로는 장시간을 일어서지를 않는다는 것이다. 對局에의 집중은 어쩔 수 없는 일이고, 이창호가 天下를 獨步(독보)하던 오랫동안을, 모든 중요 對局에 그는 전심전력을 다했다. 대국 중간에 가끔 일어나소, 가능한 한 말이요. 이영호가 형에게 당부한다. 23일 준결승에서 자주 일어나서 뇌 혈액 부족을 완화시키는 걸 잊지 마소.
주최 측과 이영호는 매 번 호의로. 이창호 옆에 광천수 두세 병을 놓아, 그가 일어서지 않고도 따라 마시도록 해왔다. 이런 호의는, 앞으로는 안 함이 좋을 듯하다. 이창호 옆에 찻물이 없다면 그가 종종 몸을 일으켜 걸어가 물을 따라야 한다. 때마다 많이 따르지 말고 여러 번 일어서면 된다, 간단하다.
편집 :心若陶陶 ***若:if, 陶陶(도도) :[형] 즐겁다. 유쾌(愉快)하다
A.卒倒(졸도), B.갑자기 쓰러짐, C.어지러움을 느껴 걸음을 옮기지 못하고 비틀거리며 잠시 바닥에 주저앉았다(C는 Oro 기자의 표현)
어느 것이 맞을까요?
갑자기 졸, 쓰러질 도, [갑자기 쓰러짐]인데 졸과 도를 붙여 卒倒는 [갑자기 쓰러짐]에 [정신 잃음]이 보태어져,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짐-Daum사전]이 되는 줄 이번에 새삼 알았습니다. 사실 우리가 A와 B에 받는 느낌이 똑같진 않죠.
중국 웹은 온통 [졸도, 혼절, 기절]이고 한국 기자는 소식을 ‘보이콧’해버리니, 어떡하겠습니다. 그대로 전해야지. 사실 저도 요 며칠 사이 스트레스를 상당히 받았습니다. 누군가 ‘졸도 소식’을 이창호닷컴에 옮겨 이영호씨의 반응이 나오지, 오로에 왜 ‘사실전달’을 안 하느냐 다그쳤(?)더니, [졸도는 과장이다, 슬로비디오로 쓰러졌다] 이러지,... 이창호 관련 중국 記事에 졸도 얘긴 거의 안 빠지지, 자꾸 받아 전하자니 ‘졸도 소식 광고’하는 거 같고, 내 블로그에 온 손님 중에 ‘졸도’란 표현에 깜짝 놀라는 분이 상당한 듯하고.
중국어로 [暈倒훈도, 暈厥훈궐, 栽倒재도]가 있는데, 앞 두 개는 A, 마지막 栽倒는 B에 가깝습니다.
소식을 처음 전할 당시에 각 단어의 사전적 뜻, 字 하나하나의 사전적 뜻, 百度백과에 추가로 확인까지...다 했습니다. (저인들 졸도란 표현에 부담을 느끼지 않았겠습니까.)
어쨌든 중국 웹엔 ‘졸도’가 압도적이고,
뒤늦게 전했지만 한국 기자는 B도 아닌 C, ‘슬로비디오로 잠시 바닥에 주저앉았다’라고 합니다. 무엇이 맞을까요? (저는 이게 대단히 궁금합니다. 이게 궁금하니까 이러고 있는 거 아닙니까.)
중국 웹의 100여 건 이상의 記事 중에 ‘졸도’가 압도적이든 어쨌든, 소식을 처음 전하는 기자들 몇 외에는 어차피 ‘받아쓰기’죠.(보충취재를 한 기자가 있다면 모르지만) 무엇이 맞나는 결국, 소식을 처음 전한 중국 기자가 맞나, 아니면 Oro 기자의 슬로비디오論이 맞나 되겠습니다. 간단해졌습니다.
‘과장이다. 슬로비디오였다’라고 쓴 記者 또한 스스로, ‘내가 직접 보진 않았다’라고 말합니다. (그럼 누구에게 들었을까요. 이영호씨? 중국인? -참고로, 이영호씨도 직접 보진 않았답니다.) 목격 못 했음에도 ‘과장이다’라고 ‘판정’하려면, 무언가 자신만의 보충취재가 있어야 합니다. 그 기자에게 묻고 싶습니다. '졸도'가 과장이라 의심했다면, 왜 사건 당사자의 한 축인 진시연을 취재 안 하냐고. 과연 취재를 하셨냐고...과연 한국 기자들 중 누구라도 진시연을 취재했을까요? 진시연, 일찍 귀국해버렸나요? 진시연을 취재해서 가감없이 전해주면 얼마나 고맙겠습니까? (빈말 아닙니다. 기자의 기본 임무 아닙니까.)
白髮三千丈(백발삼천장), 중국인의 과장법은 익히 유명하지요.(허나, 중국의 바둑 매체들까지 얄짤없이 도매금으로 포함시키면, 그건 곤란합니다. 2년여, 짧은 기간이지만 1000건 이상 중국 記事를 직접 본 제 판단입니다. 말이 나온 김에 말씀드리면, ‘받아쓰기’, 소위 '컨트롤C and 컨트롤v'는 확실히 한국보다 심합니다. 선입견 때문인진 모르겠습니다만, '作文' 또한 의심 가는 경우가 가끔 눈에 띕니다-위 사예 기자의 글도 '의심의 눈을 장착'하고 다시 읽어보십시오. 그리고, 중국인 특유의‘心理드립’이 매우 심함은 바둑계도 예외가 아니다, 이 말은 다른 글에서 말한 바 있지요.) 반대로 한국 바둑계 기자들의 ‘축소지향’ 또한, 바둑계 뉴스를 매우 오랜 기간 긴밀히 접해온 제 눈엔, 한국 바둑계 기자들은 ‘중국인의 과장법’ 운운할 처지가 못 됩니다. 중국 바둑사이트 모두가 특급으로 다룬 주제를, ‘일부 중국사이트’라 간단히 축소해선 안 됩니다. 이영호씨 표현대로 누군가(저올시다-_-, 4강전 끝나고도 아무 말 없길래...) Oro 記事에 대고 ‘記者를 다그치’지 않았다면 과연 ‘쓰러진 이창호’라는 記事가 이 달이 다 가기 전에 오로에서 나오기나 했을까요? (전반적인, 이러한 不信(불신)은 오랜 기간 동안 축적돼온 것입니다.)
栽倒(재도:넘어지다)라야 할 것이 暈倒(훈도:졸도하다)로 돼버렸는가? 졸도였기에 졸도였는가? 그도 저도 아닌, ‘어지러워 잠시 바닥에 주저앉았다’인가? A인가,B인가,C인가?
위 記事를 쓴 사예 기자는 8강전 당일에 쓴 記事에서 栽倒라 표현했습니다. 100여 건 記事 중에 드문 예죠. 그런데, 이틀 후인 4강戰 당일 아침에 쓴 記事가 위 글입니다. 표현이 상승되어 暈厥(훈궐=혼절)이라 표현했죠. 사예 기자에게 이틀 동안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보충취재? 과장법 工力 수련? 친구 따라 거름 지고 市場 가기? 알 수 없습니다.
이제, 제가 아는 정보는 웬만치 다 전해드렸습니다.
‘졸도’냐 ‘슬로비디오’냐는 독자께서 판단할 몫입니다.
***한줄 요약***
메인 메뉴 :세 번째다. 後食(디저트) :그 나머지 즉, 상황 판단 기타는 독자에게 맡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