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오강 - 세계대회 2년 결산1
최근 2년 주요(메이저) 대회는 05후지쯔 05삼성 05LG 06후지쯔 06삼성 06LG 06춘란 06도요타덴소입니다.(후삼L후삼L춘도) 연도는 대회 시작 시점으로서, 예를 들어 며칠 전 구리가 우승한 춘란배는 06춘란이 됩니다. 아시다시피 세계 바둑계는 4월 무렵이 시작이요 3월말 무렵이 종점이이니까요. 1,2편 모두, 해당 지면에서 별도 언급 없는 한 앞서 말씀드린 8개 대회 결과의 취합입니다. (3,4위전은 취합대상에서 제외합니다.) 응씨배가 4년짜리, 춘란과 도덴배가 2년짜리이니까 바둑대회는 작게는 1년, 크게는 2년, 더 크게는 4년을 주기로 흘러갑니다. 보자면 프로기사를 두고서 하는 세인들의 형세평가에 2년 주기가 나름 적당하겠고, 군소(마이너) 대회, 단체전, 통합타이틀전 기타 깜짝대회(이벤트대회)는 임의로 제외합니다. 그래서 「최근 2년 8개의 주요(메이저) 개인전 세계 대회로 본 세계 오강」이 되겠습니다. 시작하죠. Q!
(그림1) 세개 오강 헛 다시 갑시다. 진짜로 큐!
(표1) 세계 오강
.
참가
후지
삼성
LG
후
삼
LG
춘란
도덴
1강
2강
4
8
16
32강
승:패.
승률..
승/참가
창호
8
16
2
16
8
2
8
8
4
-
2
1
3
2
-
16:8
66.7
2
세돌
8
1
8
4
4
16
16
8
1
2
-
2
2
2
-
21:6
77.8
2.63
구리
8
8
16
1
16
16
8
1
16
2
-
-
2
4
-
16:6
72.8
2
창하오
7
24
-
32
8
1
32
2
8
1
1
-
2
-
3
11:6
64.7
1.57
철한
8
2
4
32
4
8
32
24
16
-
1
2
1
1
3
11:8
57.9
1.38
*승/참가 란 : 총승수÷총참가횟수
*번기는 1개로 셈함
(이세돌)쎈 v. 力(古力;구리)
. | 연월일 | 이세돌 | 구리(古力) | 비고 |
생년월일 | . | 1983.03.02 | 1983.02.03 | . |
입단 | . | 1995 | 1995 | . |
기풍1 | . | 전투적 실리 | 전투적 실리 | . |
기풍2 | . | 기세중시형 | 기세중시형 | 형세고려형 |
기풍3 | . | 백바둑 | 흑바둑 | . |
. | . | . | . | . |
중국리그 | 040617 |
백× |
흑○ |
주장전 |
삼성배 | 041116 |
백○ |
흑× |
4강전, 세돌우승 |
. | 041118 |
흑× |
백○ |
. |
. | 041119 |
흑○ |
백× |
. |
CSK | 050503 |
백○ |
흑× |
주장전, 한국우승 |
중국리그 | 050808 |
백○ |
흑× |
주장전 |
LG배 | 051019 |
백× |
흑○ |
4강전, 구리우승 |
중국리그 | 051210 |
흑× |
백○ |
주장전 |
CSK | 060503 |
백× |
흑○ |
주장전, 중국우승 |
중국리그 | 060610 |
흑× |
백○ |
주장전 |
중국리그 | 061111 |
백○ |
흑× |
주장전 |
중국에서 | 통산 | 2 | 3 | . |
4강에서 | 통산 | 1 | 1 | . |
주장으로 | 통산 | 1 | 1 | . |
상대전적 | 통산 | 5 | 6 |
. |
. | . | . | . | . |
백바둑시 | . | 21:3 | 7:9 |
세계대회 통산 |
흑바둑시 | . | 10:8 | 16:5 | - |
. | . |
31:11 73.8% |
23:14 62.1% |
. |
백바둑시 | . | 4:3 | 3:1 |
상대전적 |
흑바둑시 | . | 1:3 | 3:4 | - |
. | . | . | . | . |
대日기사 | 18:1 | 5:4 | 1은장쉬 | |
대中,대韓 | . | 7:8 | 14:11 | . |
(표2)
*주요, 군소, 단체, 통합타이틀전 기타를 망라함(중환, 농심, CSK, 강원, 한중천원..)*번기라도 매 판을 하나씩 셈함(장쉬에게 번기에서 한 판 졌으므로, 번기를 하나로 셈할 경우 세돌은 지난 2년간 일본기사에게 전승임 - 조사오류가 있나 의심할 정도로 믿기 어려운 수준, 그야말로 공포의 대마왕임 참고로 하네는 세돌에게 2000이후 8연패임)
*여타 3강(역시 세계대회 모두를 망라)은 흑백간 승률편차가 크지 않음 위 둘은 특이함
이창호●17:12 ○10:6 창하오●11:7 ○8:3 최철한●11:8 ○11:6
*조치훈은 편의상 일본기사로 분류함(1, 2편 다 그러함)
*맨 밑의 대日,대中,대韓에서는 중국리그에서 이세돌과 구리 둘이 둔 5판은 포함되지 않음
어떻습니까? 쎈 v. 力 용호상박이지요. 둘의 대결 3년 세월, 본격 승부가 시작되고서 구리가 먼저 당했습니다. 세돌, 세게 먹였습니다. 그 무렵 기세의 세돌은 주요 세계대회 16연승을 달리게 되는데(번기는 1개로) 세돌의 연승을 세운 이가 구리였습니다. 05LG 4강전, 세돌은 절정의 기세에다 득의의 백번까지 잡고서도 집니다. 나중에 세돌은 ‘기세에서 밀리는 바람에 졌다’ 란 변을 남기는데 여기서의 기세란, 초반 패의 득실을 둘러싼 드잡이질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기세의 세돌이 기세질에서 밀렸다는 건 구리의 기세도 못지않게 력력(力力)하다는 얘기가 됩니다.
기세로 똘똘 이세돌!
‘기세를 탔으니 그 정도는..’, ‘기세가 좋아 이길 듯‘, ’형세보다는 기세‘, 집중력도 기세에서’.. 기세 기세 기세 온통 기세입니다. ‘아무 생각이 없는’ 이창호라면 백만 하나 백만 둘 그러다 진다 해도, 또 ‘아무 생각 없이’ 하나아 두울.. 이겨가지만 이 기세돌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05LG 4강전에서 세게 맞고 ‘기세가 약해진‘ 세돌, 구리에게 연전 패패, 06년 중국리그에서 간신히 숨을 돌립니다. 기세가 다시 올라오는 데 근 1년 가까이 걸린 셈입니다. 도중에 도요타덴소 배 결승에 진출하는데 ’우승하면 기세가 상승할 것 같다‘고 또 최면을 겁니다. 어땠나요?.. 우리 모두 알다시피 우승했지요.
한편, 이 즈음 구리의 기세도 보통 아닙니다. LG 우승후 잠시 주춤했지만 06춘란 8강에서 이창호, 4강에서 씨에허(작년 말 세돌은 중국의 두 강자로 구리와 씨에허를 꼽았습니다. 세돌 말로는 두 이씨와 최독에게 8연승중이랍니다.), 결승에서 창하오 세 초일류를 이기고 우승했습니다.
“기세가 좋을 때는 무조건 세게 두어 강력히 대응, 상대에게 더 큰 압박을 주어야 한다.“(구리)
"형세판단보다는 기세, 유리해도 수 내러 간다“(세돌)
“구리와 두면 언제나 재미있다”(세돌)
두 절정기세의 충돌이 보고 싶습니다. 결승에서 만나주세요.
(2편은 가계부2 - 최근2년 4국형세도입니다.)
참고:타라누(06춘란배유럽대표,일본기원기사) 포함시켜 세돌 21연승 집계한 아사히신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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