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편에 이어)
먼저, 「영훈 제시 참고도」(左)를 다시 보자.(그의 말로는 흑 집반승) 다시 실전(右)을 보자.
左 1,2,3,4,5,6,7! 右, 수의 순서만 바뀌었지 左와 모양이 같다.
左에서 미정인 곳은 중앙, 백은 흑7 다음 중앙을 찌를 터이다. 흑은 어떻게 받아야 할까?
어떻게 받든 같다. 득실이. 그렇다면!
(백의 찌름에 천원 왼쪽의 두 점을 잡는 맛을 남길려면 흑은 늦추어야 하고 순간 1집이 추가로 달아난다.
바로 막음 좋지 않겠냐, 그럼 문제가, 두 점 잡는 맛이 선수로 날아간다. 1집 고수한 대가론 많이 날라가네? 그럼 손해 아닌가? 그게 그렇지도 않은게..(큰) 끝내기의 선후수와 관련이 있다. 더 이상 설명이.. 안됨, 수차례 놓아 보아야 한다. 전체적으로 본다면 바로 막으나 늦추어 받으나 득실은 같다 고 판단된다. - 힘든 작업 끝의 판단인대, 이건 이 글의 대전제로서, 기둥이고 급소이다. 질정(叱正)을 바란다.
다시 간단정리하자면 찌를 때 바로 막으나 늦추어 받으나 같다 그래서! 백이 건너붙였을 때 흑이 뒤로 받은 실전의 결과는 흑의 손해가 아니다.)
「영훈 제시 흑 집반승도」나 실전이나 같다!
이게 무슨 뜻이 되느냐면 「영훈 제시도」대로 두어도 흑 집반이 아니라 백반이 된다 이런 얘기다.
우선, 위 「영훈 제시 흑 집반승도」이후 중앙 찌름에 늦춰 받았다고 보고 끝내기를 해 보자. 실제로 필자가 수없이 해본 바..가 아니라 해볼 필요도 없다. 그게 바로 실전이니까(집반이 되어버린 이유는 흑이 추가로 손해를 보아서임.)
(저 위의 그림 중 右측 그림에서 백6에 흑7로 찝어서 받았다면 한집 더 생기지 않느냐, 이 문제는 아래에서 저절로 해결됨.)
또「영훈 제시 흑 집반승도」이후 바로 막는 가상도, 여러 번 놓아 보았으나 이것도 백반. (좀 오락가락하긴 했음)
(위에서도 말했지만 이건 하수의 한계상 틀릴 수도 있다.
맞으면 맞는 거고 틀렸다면 틀린 거겠지만, 틀려서 상관이 있다면 두집 상관은 절대 아니고 한집 상관이다. 이 한집 상관에 최종 패착등 제법의 것들이 달라지긴 한다. 어찌 되었든 혹, 혹시 틀릴 수도 있고 그 경우 한집 상관이란 것만 잊지 않으면 된다.)
자 맨위로 돌아가서, 맨 위의 어느 그림이든지 간에 백반이었다 그렇다면.
최종 패착은 언제였을까?
앞에서 (맹물은 감히) 흑 7보다 나은 수가 있다고 했다.
그 수는여기의 7이다.
조오기 위의 양호구 7은 역끝내기 2집
여기의 7은 역끝내기 3집(왜 3집 역끝내기일까 는 역시 위 참조.)
하나 확실한 건 실전과 옆 그림은 한 집 차이라는 점이다.
(이 전제, 여기의 7이 양호구 7보다 크다는 전제 하에 계속한다.)
옆 그림은 흑반이 된다.
다시, 흑의 최종 패착은 어느 수인가?
실전 수순은 -위 그림 참고- 흑5>4>1에서 고분고분 백2로 받지 않고 ('그곳이 승부처임을 감지하는 후각은 朴이 최고이다' - 李) 하변 마늘모로 찔러갔고 이창호는 덜컥 바로 막았다.-순간 패맛이 생겼다.
그럼 '덜컥 막은 수'가 최종 패착인가?'덜컥' 막았지만 아직도 흑반, 흑은 이겨 있었다. 승부가 뒤집어진 순간은 백이 패맛을 빌미로 갈구러 온 수 1에 또 한번 덜컥 받은 순간이다. 덜컥 물러서서가 아니라-물러설 수 밖에 없다-그 수를 받기 전에 흑2를 빠뜨려서 패착이다.
2,3 이 교환의 효과로 백은 어차피 패를 못한다.
실전은 이 교환을 빼먹는 바람에 백2로 살아 버렸고 그 결과, 패감 부족의 흑은 패맛을 없애는 수(양호구 자리)를 두어야 했다.
백이 2左左左 자리에 두면 되지 않느냐고?
이미 집으로 (1>4>2보다) 한집 손해-그래서 2,3교환후라면 백은 2좌좌좌를 두지 않는다-이며 백은 여전히 패를 할 수가 없다. 진 승부를 뒤집어야 하는데, 백은 어떻게 할 수단이 없다.
가 아니라(조심 위 회색 부분은 거짓말이다.) 백은 1 한점을 살리고, 좌하변을 선수한 다음에,
손을 빼버린다.그래서 결국 백반이다.
이 그림처럼.
(4에 바로 막으나 늦추어 받으나 같다고 했다)
(15,16교환을 4시점에 하나 나중에 하나 역시 같다.)
(위의 「영훈 제시 참고도」에서는 두 곳 모두 서로 역끝내기 했다. 모양은 다르지만 두 부분의 집을 세어 보면, 결국 같다.)
결국 마늘모에 '덜컥 받은 수'는 최종 패착이 아니다.
그럼 또 다시, 최종 패착은 언제였는가?
(이미 아시리라.)
중앙 역끝내기를 놓친 순간이 희미하던 백반이 확정되는 순간이다.
그 순간을 놓친 수가 바로 패착이다.
흑에게 마지막으로 허용된 순간은 바로
「영훈 제시 참고도」그 순간이며 영훈이 제시한 박자대로 1,2 그리고 3,4,5,6을 교환한 다음에 (양호구 흑7 말고) 중앙 꼬부림 흑7로 두면 흑이 이긴다.
실전 157~161, 李는 박자를 바꾸었고 순간 백은 중앙을 찌를 찰나를 얻었다. 찔렀다(건너붙였다). 순간, 끝났다.
승부는 벼랑 끝에서 결정된다. 아니 아니다. 다른 의미이고, 승부는 찰나의 순간에 결정된다. 두더지는 찰나의 순간만 머리를 내밀고 그 찰나의 순간에 머리를 쳐야 한다.
실전 132이후 초미세 리드, 백은 중앙 찌르기(4자리)를 최대한 서둘러야 했다(146 전후). 만약 백이 졌다면 그 찌르기를 놓친 순간이 지적받았으리라.
흑,
양껴붙임을 놓친 이후 마지막 기회로서,
중앙 3집 역끝내기가 찰나의 순간 李의 손을 기다렸으나 李는 그 순간을 잡지 못했다.
(짐작컨대, 이창호는 16上右 자리를 선수할 당시 흑이 15로 받으면 중앙 역끝내기를 둘 작정이었으리라. 그러나 박자, 엇박자가 문제였다.)
끝
-뒷공배-
a.미리 양호구 역끝내기를 하거나
b.찝어 받으나
c.덜컥 받으나 간에,
같다. (백반)
-최종 결론-
◆ 상변 '5급의 마늘모' 빼먹어서 0~2집 손해
◆ 양껴붙임 놓쳐서 2집 손해
총합 2~4집 손해보아 백반
그렇다면 실전 105 무렵(5급의 마늘모를 해야 할 순간) 흑은 1집반~3집반 이기고 있었다는 결론이다.
● ('5급의 마늘모'는 그렇다 치고)
● 131의 시점에서 양껴붙임만 했어도 흑승 (1.5), 그걸 놓친 순간 백반
● 백이 순간적으로 허용한 마지막 기회, 중앙 역끝내기만 했어도 다시 흑승 (0.5)
*131,132 교환 후의 양껴붙임은 득이 되지 못한다. 실전 184~189모양이 생긴 후에 방치하면 양껴붙임 당하여 백 1집 손해, 실전에서 백은 190으로 바로 방비하여 양껴붙일 틈을 주지 않았다.
*눈물로 '역끈 3집 두고 역끈 2집 끝내기'를 한 후, 패배를 직감한 이창호는 혼신의 힘을 다한 비틀기를 시도한다. 그러나 오히려 실착이 나왔고(183은 고작 한집 역끝내기, 흑 2점 잡는 수와 관련하여 공배관계상 중앙 흑대마의 사활을 염려한 듯하다. 초읽기라 수읽기가 완전치 못했을 것이다.) 최종결과는 집반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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