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둑 언론에서 孔杰공걸인터뷰가 나온 곳은 한게임이 유일.(☜) 기특한..
아래는 한게임 인터뷰와는 조금 다른 문답이 보이는, 중국 언론에 난 인터뷰이다.
사진:Tom.com
현장傳言)) 공걸은 미소를 띠고, 의외로 평온하고 침착한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했다고. 한편, 인터뷰에서 자연스럽게 말 잘하는 상호常昊 고력古力과는 달리 낯이 두껍지 못해 어색해하면서 진솔한 인터뷰를 한다는 공걸.
중국 매체 晶報, ☞기자 :세계대회 첫 우승인데, 특별히 감격스러운지?
공걸 :이상하다. 두기 전에는 매우 긴장되었는데 끝나자마자 평온해졌다. 이미 흥분되지도 감격스럽지도 않다. 세계대회 우승은 내가 어려서 바둑 두던 때 최고의 꿈이었다. 일찍 성적이 나왔어야 하는데 이제야 실현되다니 늦은 감이 든다.
기자 :이제 자신과 상호常昊, 고력古力을 나란히 놓아 三巨斗삼거두라 일컬을 자신이 있는지?
공걸 :우승은 확실히 자신감을 크게 끌어올린다. 하지만 소위 ‘삼거두’란 표현은 그다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상호와 고력은 여전히 우수하다. 나는 단지 내 할 일을 잘 하고 싶을 뿐이다.
기자 :2004년 준결승 對 이세돌 패배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말할 수 있는지? (註 ;2004년 豊田토요타 배를 말한다.)
공걸 :5년이 지났다. 이미 벗어났다. 그 시합을 모두 기억하는데, 초읽기에 쫓겨 大실착이 나왔고 역전을 당했다. 그 후 계속 침체상태였다. 현재 가장 나아진 점이 어디에 있는지 말해본다면, 아마도 시간관리라 해야 할 것이다. 이전에는 언제나 망설이다 시간을 낭비했었다. 지금은 果斷性과단성 있게 두는 경우가 훨씬 많다.
기자 :다음 목표는?
공걸 :LG배에서 이창호를 이기는 일이다. 그는 나의 우상이다. 어릴 때부터 그의 기보를 보면서 컸다. 비록 이전에도 그와 둔 적이 있긴 하지만 세계대회 결승에서 만난 적은 없었다. 이번 승부에 전력을 다하겠다.
'안정된 애정이 棋士의 진보에 도움이 된다. 여친의 격려가 자신감 고양에 도움이 되었으며, 그녀는 내 인생 저점低點을 동반해주었다.' -공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