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力이 작년 하반기 이후 죽, 좀 안 좋다, 안 좋은데.. 와중에 엊그제 안조영에게 당한 뼈아픈 패배가 일종의 도화선이 되어...
즉, 급기야 중국기원 원장이 직접 나서서 古力에게 ‘한소리’하셨다는 얘기다.
(孔杰의 금의환향 현장인 공항에서 공걸에게는 극찬을, 고력에게는 꽤나 쓴 소리를 하신 모양이다.)
에~ 또~ 보기 드문 이러한 사태에, 그리고 작금 고력의 成績 不調를 보태어 고력의 위기니 뭐니..중국 매체들의 호들갑이라면 호들갑이요, 진지한 소란이라면 나름 진지한 소란들을 떨고 계시는 '中' 되시겠다. (관련 記事가 곳곳에 여럿 나왔다. 이 기사는 그 중 하나이다.)
영도자의 비판에 ‘압력을 動力 삼아 침체에서 얼른 벗어나도록 애쓰겠다’고 말하는 古力
사진:Sina.com ☜
記事 출처 :중경일보(重慶) 2010年03月02日 Tom.com으로 轉載(☜)
기자韓成棟(한성동) 연속 5년 국내 순위 1위, 총 6개 세계 우승 컵 보유, 오랜 시간 동안 고력은 중국 바둑계의 절대로 없어서는 아니 될 ‘사령관’이었다. 그러나 이 눈부신 바둑계 별에게 작년 후반부터 깃들기 시작한 어둠/밝음의 반복적 깜빡임, 그리고 국제 대회에서의 부진으로, 고력은 국내 순위 1위라는 위치를 잃었을 뿐만 아니라, 중국기원 원장 劉思明(류사명)의 엄중 비판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는 고력이 직업 바둑인으로서 처음 맞닥뜨리게 된 중대 위기국면이다.
일인자 다툼에서 孔杰에게 점차 밀리다
만약 일 년 전이라면 , 누가 중국바둑 일인자인가 라는 질문에 거의 모든 사람들이 눈곱만큼도 망설이지 않고 고력을 선택했으리라. 그러나 현재 고력의 위치는 이전만큼 그렇게 확고하지 못하다.
2월 28일 중국 棋士 공결이 한국으로부터 개선하여, 공항에서 수백 명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중국기원 원장인 류사명까지 특별히 나와 孔을 영접하였으며, 동시에 孔에게 최고 수준의 칭찬 발언을 하였다. 막 끝난 LG배 세계기왕전 결승 3번기에서 공걸이 우수한 실력을 발휘하여 이창호를 2:0으로 격파하고 직업 생애 두 번째 세계대회 우승을 획득하였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BC배 16강전에서 이변의 탈락을 한 고력은 어제 귀국 당시의 ‘냉대’에다 중국기원 지도자의 비판까지 맞이한 상황이다.
이러한 대조적 상황에 고력은 난감하기만 하다, 그러나 이는 다만 목전 두 사람이 처한 판이한 상황 그대로의 반영 그대로에 지나지 않을 뿐임에랴. 국내 랭킹 1위 쟁탈을 향한, 공걸의 작년 9월 이후의 ‘大 질주’이후 시종일관하여, 고력은 자신이 이미 5년 동안 완고히 지켜온 ‘寶座(보좌)’로 복귀하지 못했다.
이런 것 이외에도, 공걸의 국내 대회 전적 또한 매우 뛰어나며, 더욱이 세계대회에서는 삼성배와 LG배 우승을 연속으로 차지하여 상태가 가히 中天의 태양에 다름 아니다. 반대로 고력을 살펴보자면, 작년 갑조리그에서 성적이 저조했으며, 비록 年初 몇 개 국내 대회에서 얼마간 수확이 있긴 하지만 정작 가장 관건이라 할 BC배 16강전에서는 오히려 탈락해버렸다. 이것으로 미루어 보자면 국내일인자 쟁탈 싸움에 있어서 고력은 현재 이미 명백한 열세에 처한 상황이겠다. 이런 현실은 그가 요 몇 년간에 처음 직면하는 난처한 상황이다.
류사명, 고력아 사회활동이 많구나
왔다리 갔다리 하는 컨디션에 신통찮은 성적은, 국내일인자 칭호를 위태롭게 하였을 뿐더러 급기야는 중국기원 지도자의 걱정까지 불러일으켰다.
고력의 예상외 탈락 소식을 접하고, 국가체육총국 기패(棋牌) 중심주임이자 중국기원 원장인 류사명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고력을 매섭게 비판했다.
“고력은 현재 참여하는 사회활동이 너무 많으며, 마음이 바둑에 있지 못한 상태이다. 이런 상태에서의 대국은 매우 위태롭다. 요 근래 일단의 시일에 나는 중국기원 국가 바둑대 훈련실에서 고력의 모습을 거의 보지 못하였다.(譯註 ;다른 記事의 傳言에 의하면, 劉원장의 발언 중 이 부분에 대해 고력은 억울함을 표시하였다. -원장님유. 저 공부도 열씨미 해유. 원장님유. 왜 하필 저가 없을 때만 나오시는 겨여유. 잉잉이유..원장님) 스포츠 경쟁에서는 조금 치의 빈틈도 허용되지 않는다. 프로 기사가 만약 충분한 훈련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成績(성적) 하락을 피할 길 없다.”
류사명은 터놓고 말하였다. ‘프로 선수가 참여할 만한 사회 활동이라면 그것은 굳이 나무랄 일은 아니다, 다만 본말이 뒤집어진다면 손해나는 사람은 다만 선수 자신일 수밖에 없다. 양적 질적 충분한 훈련이야말로 한 사람 우수한 기사가 뛰어난 성적을 얻는데 있어 필수조건이다. 이창호가 세계 바둑계에서 십 수 년 覇者로 군림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바둑에 몰두하였기 때문이다.'
류사명은 계속하여 고력을 일깨웠다. ‘스포츠 경쟁에 있어 진보 없음은 곧 퇴보이다, 동년배인 공걸 등 기사들의 修練(수련) 태도를 참조하는 이외에, 陳耀燁(진요엽), 周睿羊(주예양), 李哲(리철) 등 일단 무리의 年少 선수들의 세찬 추격세 또한 염두에 두어야 한다. 만약 시급히 바둑으로 회귀하지 못한다면 고력의 밑천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譯註 ;다른 기사에는 '流星(유성)'이라는 단어가 보인다. 즉 '고력아, 흘러간 별이 되지 마라'는 戒言)
침체에서 시급히 벗어나도록 최선을 다하겠슴돠(古力)
중국기원 원장 류사명의 엄중한 비판으로 곤경에 빠진 고력은 터놓고 말하였다. ‘나에 대한 지도자의 비판은 내가 더 잘되라는 희망이다. 노력하여 성적으로 답하겠다.’
바둑에 몰두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고력은 해명하였다. ‘중국 바둑대에는 이런 규정이 있는데, 상 순위 기사는 일정 시간에 한해 훈련실에 나오지 않고 독자 연구를 해도 좋다는 규정이다.'
“개개 棋士들에게 반드시 집단연구만 필요하다 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사회활동 過多(과다)’란 문제에 얘기가 미치자 고력은 까놓고 말하였다. ‘작년은 확실히 많은 감이 있었고 이것이 경기력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지금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또한 저 자신을 차분히 정돈시켜서 모든 생각을 바둑에 쏟아 부으려 애쓰는 중입니다.”
기원 지도자의 비판에 대해 고력은 말했다.
“저는 압력을 동력으로 삼아서, 침체에서 빨리 벗어나 가장 좋은 경기력 상태를 되찾도록 저 자신을 격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