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力을 비롯한 16명의 棋士(기사)들이 참가하는 9회 서남왕배가 중국 사천 省 성도(成都)에서 14일부터 벌어진다. 대회 참관 차 현지 체류 중인, 중국 바둑계 대빵 劉思明(류사명)을 중국 기자가 찾은 모양.
류사명 :농심배 내리 3판 패배 뼈아프다, 전국의 바둑팬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출처 :신화망(新華網) 2010.03.14 Tom.com으로 轉載(☜)
신화사, 成都에서 3월13일 打電(타전), 기자 史春東(사춘동) 3판 연속 낙마라는 농심배 참담한 패배를 마주하여, 국가체육총국 기패(棋牌)운동 관리 중심주임이자 중국기원 원장인 류사명이 13일 이곳 성도에서 기자의 취재에 응하였다. 劉는 ‘3판 연속 패배에 매우 뼈아프다, 전국의 바둑팬들을 향하여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하였다.
12일 끝난 제11회 농심배 세계단체선수권대회(약칭 3국 바둑 승발전)에서 중국의 劉星(류성), 古力(고력), 常昊(상호) 3인 기사가 줄지어 이창호에게 져서 결국 우승에 실패하고, 한국 팀이 농심배 우승컵을 차지하였다.
성도에서 벌어지는 제9회 서남왕배에 마침 참관 중인 류사명, 입장을 밝혔다.
“이번 농심배에서 매우 유리한 형세 下에서 3판을 내리 졌습니다. 저는 매우 쓰라린 심정입니다. 바둑팬들의 기대가 매우 컸었는데 우리들이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전국 바둑팬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그는 말하기를,
“오늘 성도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나와 섭위평은 나란히 앉았고, 이번 대회를 결산하였습니다.”
그가 보기에 일부 기사들의 바둑에 대한 이해가 충분히 깊지 못하며, 연구 성과가 뛰어나지가 못해서, 우세를 어느 시점에 확고한 것으로 만들어 승세로 나아가도록 만드느냐 하는 차원에 있어서 아직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한국 기사들에게 배울 부분이 확실히 있다 고.
‘3판을 연달아 내준다는 것은 정말로 안 좋은 일이다. 다만 苦(고)라 해도 이를 제대로 결산한다면 일정한 도리를 깨달을 것이고, 훈련방식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며 이번 재앙을 행복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 말하는 류사명이다.
류사명의 말,
“형세 大유리라는 상황에서 3판을 내리 졌으니, 어제 모두들 가슴이 꺼멓게 탔겠습니다. 사실 이러한 일은 처음이 아닙니다. 이창호는 이미 5연승 기록을 세운 적도 있습니다. 당시 중국 팀 3명 및 일본 팀 2명이 모두 그에게 막혔습니다. 어제 바둑에서, 승리가 눈앞에 보이는 순간이 있었습니다만, 이창호가 상호의 실수를 잡아채더니 단숨에 해치워버렸고, 우리를 이겨갔습니다.”
중국과 한국의 기사들 실력을 어떻게 보느냐에 대해 그의 생각,
“작년, 재작년에 중국바둑의 성적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그중에는 행운도 있었습니다. 한국을 상대로 우리의 진정한 수준은 아직은 명확한 우세라 할 수 없습니다. 지난 날 압도당하던 처지에서 이제 맞짱 수준으로 기운이 핀 정도입니다. 사람들은 앞뒤 안 가리고 중국이 이미 한국을 완전히 넘어섰다 생각하기도 합니다만, 지나친 낙관이고, 자만으로부터 비롯되었거나 혹은 輕敵(경적)이겠지요. 최근 시합에서의 우리의 성적은 좋지 못합니다.”
고력의 주의력 분산에 중국기원 대빵이 나서서 비판한 데 대한 외부의 말들에 대해 류사명은 해명을 하였다.
“비판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사실은 어느 기자와 한담을 하던 날에 얘기가 고력에게 미쳤고, 고력이 활동이 좀 많은 때가 있었다, 좀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국가바둑대의 감독들 간에, 고력의 최근 상태가 그리 좋지 못하여 걱정되는 점이 있다 이런 얘기가 나왔었고요. 고력이 작년 BC배 우승 당시 기술적으로 최고봉이었습니다. 당시로부터 8,9개월 동안 성적이 줄곧 신통찮았는데, 국제시합의 경쟁치열이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사람들 기대에 못 미치는 시절도 있을 수 있어요. 원인은 여러 가지 가능성이 다 있습니다. 노력부족 때문이라 간단히 결론내릴 수는 없습니다.”
금년 중국바둑의 목표로 얘기가 미쳤다. 류사명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대회는 광주(廣洲) 아시안 게임이다.
“바둑이 처음으로 아시안 게임 종목이 되었습니다. 우리들은 이번 패배를 잘 결산하여 아시안 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쟁취토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