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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100316 이창호

 

正鵠(정곡)을 찔렀다, 과녁을 딱 꿰뚫었다 라는 표현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표현이 아닐까.


지난 주 금요일, 허적허적 글을 써놓고 제목을 붙였다.(지금 생각해보면 얼마나 딱인 제목인지,.. 수식어가 필요없는 바로 그 이름!)


제목은‘이창호


그리고 이렇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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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월에도 한 차례 폭발(방문자 수)이 있었다. 그런데 당시는 이틀 정도 지속, 이번 '이창호 폭탄' 폭발 후 불과 5일 동안 방문객 수는 블로그 개설 3년 이래 총 방문자 수(4萬)의 10%를 상회하는 4천여 명


별 생각 없이 붙인 제목이 얼결에 정곡을 찔렀나보다. ‘이창호’도 그렇고 ‘농심배’도 그렇지 않나, 검색어로 보통은 사람들이 그런 걸 입력해서 찾아오니까...
(고정 방문객은 많지 않으며 종합 검색 사이트의 검색을 통해서 오는 방문객 비율이 높다.)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정곡을 찌른 이는 정작 이창호다.

이창호가 바로, 딱, 지극히, 완벽하게, 그럴 수 없을 정도로, 무지무지하게 정곡을 찔렀다.


이창호가 한국 바둑 팬들의 마음 속 정곡을 찔렀다.


때문에 평소 오로나 타이젬 이런 곳 말고는 記事 찾아가기로는 게으른(?) -대부분의 바둑 관련 글들이 평소 얼마나 한산한가. 大記者 예를 들어, 박치문 씨나 이홍렬 기자가 쓴 글들의 조회수조차 얼마나 한심한지...기막힌 일이다- 게으른 바둑 팬들이 전에 없이 '부지런'해졌고(한편으로 드는 인상, 팬들께서도 맺힌 게 많았나보다.^^),


그래서 우리 블로그가 아연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게다가 아직도 餘震(여진)이 계속 중이다.(그림의 숫자를 보라. 오늘까지도 수그러들지 않는 高숫자들의 행진을)
평소 명 넘기기가 힘겨운 우리 집이, 최종 승전보 다음날인 토요일에
을 훌쩍 넘겼는데, 그날은 '그런가보다' '그럴 만도 하다' 생각하였으나,
일요일을 넘어 월요일도 몇 백이요 오늘도 몇 백이라.. 보기 드문 열풍을 보며 지금 현재 새삼스러이 놀라는 중이다.


한편 중국 매체들의 쏟아지는 글도 장난이 아니었다. 이번 이창호 관련 글들의 분량이 어느 정도냐 하면,

지난 LG배 패배 당시에는 마음이 아파 도저히 그곳에 가볼 수가 없었던 지라 실제적인 비교가 불가능이긴 하지만, 모르긴 몰라도 당시 저들의 환호성 글들의 분량(慶事(경사)가 있으면 Tom.com에는 글이 엄청나게 쏟아진다.)에  버금갈 정도는 되리라 본다. 그만큼 중국 사람들에게도 이창호가 남긴 인상은 컸다.(또한 충격적인 패배였다.) 


이창호, 이번에 가히 핵폭탄의 위력을 보여주었다.


자, 그래서 제목을 또 한 번 이창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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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폭탄이지? 조사하면 다 나와! -글씨 그거시 바둑 내용이 마음에 안 들어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