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보이옵는 이 세상에서 趙炳華
눈에 보이옵는 이 세상에서
눈에 보이지 아니하옵는 저 세상에
훅, 떠나신 지
어언 수삼 년
당신의 말씀 그 목소리
얘, 너 뭐 그리 생각하니
사는 거다
그냥 사는 거다
슬픈 거
기쁜 거
너대로
다 그냥 사는 거다
잠간이다
바람이 불고
눈이 내리고
눈에 보이옵는 이 세상에서
눈에 보이지 아니하옵는 저 세상에
훅, 떠나신 지
어언 수삼 년
당신의 목소리 그 말씀
얘, 너 뭐 그리 혼자 서 있니
사는 거다
그냥 사는 거다
슬픈 거, 기쁜 거
다
너대로 그냥 사는 거다
그게 세상
잠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