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고력이가 우승을 했고요.
중국 바둑팬의 반응은.....
자, 봅시다아~
33/630, 104/2048, 7/51, 85/1325, 20/323, 77/2150, 148/2666, 324/4221
폭발적인 반응이었다, 라고 말할 만하네요. 앞은 댓글 수이고 뒤는 그 댓글들에 대한 추천수입니다. 예를 들어,
춘란배 고력2-0주예양 개인 8번째 세계타이틀 --이런 記事에 댓글수/추천수가 324/4221, 이고요.
春兰杯古力2-0周睿羊 夺个人第八座世界冠军
32세고력, 아직 싸울 수 있다 -이창호 이세돌도 못했던 바 --이게 148/2666입니다.
32岁古力尚可一战 一点李昌镐李世石未曾做到
추천수가 4000이면 조회수는 얼마일까나...흐미~ 하긴 인구가 많기도 하니.....
참고로, 엊그제 LG배 관련 記事에 150/1309, 129/1295 이런 댓글을 보고, 우와 많이 달렸네, 감탄했더랬습니다. -즉, 고력 우승에 대한 반응은 그걸 훨씬 뛰어넘는다는 거죠.
記事 하나를 번역(;펌譯)할까 하다가 이왕 이렇게 길이 잡힌 거, 몇 개 記事의 댓글을 번역하기로 맘먹었습니다. 한 열 개 정도 목표로 잡고 해보죠. 각 記事의 베스트댓글 하나 또는 둘씩이면 무난할 듯합니다.
☞고력 세계대회 여덟 번째 우승 회고 --33댓/630추
古力八次夺取世界冠军回顾:五年称霸七次桂冠
댓글 -약간 유감은 내전 우승이란 거. 추천6
대댓글 -강자들을 죄다 도중에 고력이 해치웠거든. 추천63
댓글 -약간 유감은 내전 우승이란 거. 추천6
대댓글 -이세돌 김지석 장허(張栩) 모두 고력 손으로 해치웠어. 이 우승은 가치가 커. 아무 문제 없어! 추천58
☞어머니 동행 덕에 행운, 중국 일관왕들 대체로 나보다 세다 --104댓/2048추
古力:母亲带来好运 中国一冠群大都比我厉害
추233
棋力으로 논했을 때 고력은 최정상급이 아니지만, 기백과 도량으로 논했을 때, 그 누가 그와 비견되겠어! 축하 고력.
추166
확실히 고력은 大家급이야. 중국의 대부분 棋士들이 일가를 이뤄 유명해지고는 바로 나자빠지지. (고력은 달라)
☞십번기 타격으로 고력 넋나갔었지만 --85댓/1325추
古力这一年的心路历程:十番棋重创断了他的魂
추천108
십번기가 고력을 모욕 주려 했지만 古大力은 세계대회 우승으로 예(倪) 멍청이와 이세돌을 모욕 주었다.
***倪멍청이란 십번기 후원자 예장근
추천118
나는 이세돌의 실력이 고력보다 위라고 생각해본 적 없어. 소위 십번기 쟁투엔 非전투적 요인이 아주 많다고.
근데 고력이 십번기 타격에 불구하고 다시 일어서리라곤 사실 예상 못했는데, 이것만 봐도 내 판단이 옳았단 소리야.
출처 ☞
☞고력 고개 흔들며 탄식, 최후에 웃다 -끝내기 격전 끝에 완봉 우승 --20/323
春兰杯古力摇头叹气笑到最后 官子鏖战零封周睿羊
추천52
고력이 구준(邱峻)의 '고개 흔들며 탄식'을 배우더니 과연 효험을 보는구나. 축하 고력!
8관왕, 중국 근대바둑의 손색없는 일인자로구나!
추천59
영원히 지지한다 고력! 중국바둑의 자랑!
☞고력 우승의 길 :일생의 적 꺾고, 준결승 술이 식기 전에 華雄을 참하다 --77/2150
古力夺冠路:挫一生之敌 半决赛温酒斩华雄
***‘일생의 적’이란 16강전 이세돌, 술이 어쩌고는 삼국지 끌어온 비유
추천354
명실상부 확실히 이름값을 하는군. 고력은 최소한 이세돌 김지석을 격파했다. 순도가 높지. 반대로 綿羊(***주예양, 綿은 솜)은 외국 선수만 만나면 꿔다 놓은 푸대자루. 만약 그가 먼저 2관왕이 되었다면 그야말로 중국바둑의 우스개이지!
추천137
이 우승 진짜 오래 기다렸다~~ 몇 번이나 억울하게 준우승했냐고~~~
☞32살 고력 아직 싸울 수 있다 -이창호 이세돌도 못 그랬지 --148/2666
32岁古力尚可一战 一点李昌镐李世石未曾做到
추천674
모든 棋士 중에 고력이가 중국바둑팬에게 최고의 감동과 즐거움을 가져다 주었지. 고력 감사.
추천130
이번 춘란배 결승은 고력과 주예양 둘 다에게 소득이 있다.
고력으로 보자면 '염파는 늙었다'란 소리에 '아직 싸울 수 있다' 반박할 수 있게 됐지.
주예양으로선 '한국 선수 만나면 필패'란 소리에 '이번엔 한국인에게 안 졌어'라고 말할 수 있게 됐지.
***염파(廉頗) :중국 春秋시대 인물. 장군. 늙었단 핀잔에 울컥하여 밥 한 말을 먹어보이며 건강을 과시....
(그리고, 고력과 비교하며 이세돌이 앞으로 우승가능한가 여부에 격론 있음 - 대충 보아, 긍정론 부정론 팽팽하거나 긍정론 약간 우세)
☞고력 춘란배 우승, 8번째 세계타이틀 --324/4221
春兰杯古力2-0周睿羊 夺个人第八座世界冠军
추천218
쓰레기 같은 십번기 생각을 하면 날이 갈 수록 구역질이 난다고. 뇌장애자들이 자기들 이익을 위해 건국이래 거의 유일한 바둑 大家라 할 고력을 철저히 파멸시켰어.
추천166
고력이 우승을 두 번 더해서 조제비를 추월해서 '역사상 세 번째'를 쟁취하길 바란다!
(***조훈현 :9관왕 고력 :8관왕)
추천139
일관왕 무리들이 2관왕을 향해 달리기 시작한 이 시점에, 고력이 10관왕을 향한 길에 올랐구나...
(이하 생략)
(조금 부실함에 양해를 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