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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091014 [펌譯] 謝銳기자가 조훈현을 취재하였다 (체단주보)


*體壇周報 :우리 방식 이름으로는 주간 스포츠 정도
*사예 기자는 중국의 유명 바둑 기자, 지난 10월에 열린 삼성보험배 8강전 당시 취재한 記事임
*원래 제목 :曹薰鉉:李昌鎬年齡大了開始出昏着 更看好古力等年輕棋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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體壇周報에 실린 글이 2009年10月14日 Tom.com으로 轉載()됨. 이하 즐독. 



기자謝銳사예가한국대전에서보도/

일찍이 삼성배 우승을 2차례 한 조훈현 九단, 지금도 여전하다. 매년 삼성연수원에 온다. 단지, 과거에는 대회에 참가한 기사 신분으로 왔다면 현재는 바둑 使徒 내지 해설자 신분이란 점이 다를 뿐이다. 


차츰 일선에서 밀려나는 중인 조훈현, 세월의 침식을 점점 더 견뎌내지 못하는 듯하다. 백발이 갈수록 많아진다. 삼성연수원에서 만났을 때 그는, 힘들어 죽을 지경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골프를 친 지가 수년인데, 이미 아마추어 고수 수준으로서, 골프 치는 걸 부인이 허락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게다가 부인에게까지 마수를 뻗쳐서 매번 부인을 대동하여 함께 공을 친다고 한다. 일찍이 조九단은 부인이 그의 골프 제자라고, 자신이 여러 타 핸디를 준다고 살짝궁 자랑을 떤 바 있다. 


이번에 조훈현과 부인은 나란히 골프채를 챙겨서 삼성 연수원에 당도하여서는 그날로 연수원 골프장에를 갔다. 그리고 한바탕 ‘내전’을 치렀다. 그런데 조훈현을 곤란케 하는 것은 언감생심 부인을 이겨먹는 짓이다.

“지면 얼굴 팍 깎이잖아여. 그니 감히 마눌님을 이겼다간 제가 곤란해 죽을 지경이 됩니다.”

조훈현은 한편 머리를 절레절레, 한편 ^^;; 쓴 웃음을 짓는다.


조훈현은 삼성보험社 사장의 오랜 친구이다. 삼성보험배(註;이하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삼성보험 측은 지금까지 삼성배로 지칭되던 同 대회를 앞으로는 삼성보험배로 불러주기를 강력히 원한다고. 이에 중국 매체들은 대체로 협조해주는 상태이다. 손가락이 귀찮긴 하지만 우리 블로그도 앞으로 삼성보험배로 부르기로 한다.)를 지켜내기 위해 조훈현은 그의‘사장 친구’를 여러 차례 방문하였다. 삼성보험 吳勛澤오훈택 상무가 밝힌 바에 의하면 본래 삼성보험사는 금년부터 삼성보험배를 격년제(2년제)로 치르기로 결정한 상태였다고, 그런데 이후 한국기원 측에 우호적인 각계 인사들의 노력에다, 삼성보험사가 중국에서 개인보험업무 개시 허가를 얻게 됨에 힘입어, 삼성보험사는 결국 매년 개최를 유지하기로 결정하였다. 단지 삼성보험사는 금년 초에 삼성보험배를 위한 예산 배정을 해두지 않았기 때문에 기타항목 예산을 돌려서 이번 삼성보험배를 개최한다.  


吳상무가 털어놓은 것은 이것 말고도 있다. 당초 삼성보험사는 삼성보험배를 갖고 해외시장을 고려하지는 않았고, 단지 한국에서의 상표가치만 고려했다. 때문에 이전 13회 동안 줄곧 ‘삼성배’란 명칭으로 대회를 열었다. 그런데 이번 대회부터 삼성보험사는 중국시장의 미래가치에 주목하여야겠기에, 앞으로는 대회 거행을 중국에서 더 자주 가지려 한다. 원래 이번 대회 준결승과 결승을 각각 한국 광주와 서울에서 열려 하였으나 최근에 이 모두를 중국 상해에서 가지기로 결정을 보았다. 각각 11월 초와 12월 중순이다.  


이번 삼성보험배 전망으로, 조훈현은 고력과 최철한의 상태가 가장 좋아 보인다고 말한다. 심지어는 이 두 80년대 生 기사가 결승에서 만날 것이라고 예언까지 한다. 왜 이창호와 상호는 좋아 보이지 않느냐고 묻자,

“현재의 이창호는 나이에 따른 부정적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창호의 바둑 수준의 감퇴는 없다 하지만, 수읽기가 명확하게 되지 않는 경우가 갈수록 많아졌다. 나는 이미 그가 후반에 크게 흐트러지는 경우를 보았다. 이는 이전에는 생각지도 못하던 상황 아닌가.”      


계속되는 조훈현의 설법,

“나는 스무 살, 서른 살, 심지어 45살까지도 두어낸 手들에 큰 빈틈은 없었다. 허나 45살을 넘어서자 어지러워지는 착수를 막을래야 막을 수가 없었다. 결국 후반에 자주 흐리멍덩한 수가 나오는 상황이 되었다. 이창호는 지금 34살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그가 임하는 경쟁은 이전보다 훨씬 치열하다. 이창호는 현재, 후배들의 거센 도전에 흐트러진 착수가 나오기 시작했다. 만약 나더러 예측하라면 이번 삼성보험배에서는 고력과 최철한의 상태가 좋아 보이며, 이들이 결승에 가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