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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100201 [소개] 푸하하! 高尾(타카오) 씨


高尾의 글을 읽다 우스워서 연결시켜 둡니다.


재미있다고, 한국의 어느 바둑팬이 잘 읽고 간다고 (영어로) 꼬리글 하나 달아주려고 했는데, 주인장인 高尾께서 코멘트 작성 설정을 깜빡하셨나보군요. 그래서 못달아드렸습니다.


마실 오신 우리 블로그 동지들께서도 이 글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읽고 웃음이 터진다면 저하고,.. 아니 바둑 스타 高尾하고 웃음코드가 같다는 얘기 아닐까요?
 


여기입니다.

이것도 살짝 웃음 ^^

이건 依田(요다)의, '종교 낚시에 걸릴 뻔 했던 어린 依田 -사모님 감사합니다.'

(이거이거 훌륭한 글이군요.)==>'나는 「기대하고 있다」라는 말에 약한 것이다'


依田의 글을 읽다 보니 그의 매력을 느끼게 되는군요. 괜찮은 사람 같습니다. 20년 전, 도끼타법에다가 우리 착한 이창호를 쬐려보기까지 할 당시는 꽤나 미웠는 뎅..^^ 
근데 이 依田이 羽根(하네)의 인품을 칭찬하는군요. 하하..


그리고 오랜만에  梅澤(우메자와)네 집(Yukari Huse )에 놀러갔더니, 대문 현판에 한글이 추가되었군요. 번역기 말고 일본어 상태에서요.(아래 사진 참조)




가깝고도 먼 나라,..가깝긴 가까운 듯...

근데, 박지성의 맨유도 한국어 웹 서비스를 하던데, 梅澤 아지매요. 이왕이면 아줌마가 적는 문장까지 한국어 서비스 어케 안 되겠음둥? 그것까진 무리겠쪙? 



...자꾸 추가하게 되네용. 다음은 일본 웹 잡지인 '일간바둑' 紙 기사입니당.

[BC배 일본 이미 전멸-약한 일본이 명확하게 된 일주일간이었다]


일본 바둑매체와 팬들이 우울해하고 있습니다.
제일 큰 문제는 뭐니뭐니해도 실력 그 자체이지만요.
다만, BC배등 개방형 대회에서 일본 기사가 그나마의 힘을 못 쓰는 작은 이유가, 즉 일본 특유의 상황이 있긴 합니다.

일본 톱 프로인 高尾의 토로에 의하면,
그도 BC배 예선에 (自費) 참가하고 싶었답니다. 그런데, 일본기원 '시합課'의 담당자로부터 불가통지를 받게 되었고, 그래서 지난 달에 (한국에) 못왔답니다. (일본기원은 직원 한 사람 전담자를 두어 전체 시합 일정을 책임지고 官掌(관장)하게 하는 모양입니다.)

불가 통지의 이유는, 향후 일본 국내대회와 향후 BC배 일정이 겹칠 가능성(즉, 高尾가 둘 다 순조롭게 이길지도 모르니까)이 있으므로, 국내대회를 우선하게 하여 세계대회 출장을 할 수 없게 한다는 이야기입니다.(여기서, 일본 프로 입장에서 일본 內 대회를 포기하기란 쉽지 않은 결정이겠지요.)

이건 두 나라 문화의 차이인데, 만약 한국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예선 통과한다는 보장이 있는 것도 아닌데, 거기다 국내대회까지 반드시 이긴다는 보장이 있는것도 아닌데, 그렇다면 일단) 세계대회 나가서 두게 하고 두 대회 모두 올라가게 되면 일정 조정을 하든지, 하다하다 정 안 되면 기권이라도 하든지 등의,

좋게 말하면 융통성이요, 나쁘게 말하면 ...훔,
하튼 우리라면  '高尾 푸로 나가고 싶다면 일단 나가보소. 나중 일은 나중에 생각해봅시다.' 이러겠지요. (한편 무책임하기도 하지만..)
근데 일본은 1년 시합일정이 미리 정해져 이게 고정되고, 일정조정이란 건 논외로 생각하는 듯,..그래서 우리 식의 '융통성' 발휘가 힘든 듯합니다.

依田도 같은 말을 하더군요. 일본 3대 타이틀 중 어느 하나의 도전기 일정과 어느 세계대회의 뭐 준결승이라든지 결승이라든지가 (예정)일정이 겹치는 경우가 있었는데, 희한하게도 그 리그에 네 사람이나 도전자가 될 가능성이 생겼다는군요. 그래서 이 네 사람 중 혹 출전 자격이 되는 棋士 모두가 해당 세계대회 출장을 할 수 없게 되었답니다.

폐를 끼치지 않음을 중요시하는 일본 문화..가 얼마 안 되는 그네 톱 프로의 세계대회 예선 참가를 막았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BC배 예선에서 일본 프로는 전멸했지요.

가뜩이나 우울한데, 이런 작은 일들까지 일본 팬들을 우울하게 만드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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