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928 이창호의 한집(dor*mifa 作) 출처:dor*mifa,타이젬 논단 [이창호의 한집] -들어가며- 예전에, 이창호 9단의 기재를 누구보다 경외했던 서봉수 9단이, 이창호 9단은 바둑의 신에 선에 여덟집을 받으면 판빅일 것이라 예측한 적이 있다. 또한 이창호 9단의 다른 기사와의 실력 차이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했다. "이창호는 현재 최고수이나, 2위 그룹과의 차이는 한집 정도 차이이다." 즉, 당시의 조국수님, 유창혁 9단 등 2위 그룹과의 실력차이는 1집이라 보았다. 그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내가 가진 놀라움은 컸다. 한집이라니... 그깟 한집이 이창호를 바둑계의 지존으로 만든 것이란 말인가? 하지만 생각이 깊어질 수록 프로들이 말하는 그 한집이 얼마나 무서운지 조금씩 느낄 수 있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그 1집이라는 차이에 대해서.. 더보기 030629 소나기를 피합시다!(검*고독 作) 출처:검*은고독,타이젬 논단 저는 한창 일할 나이에 바둑에 빠져, 자지작하고 인생에 금이 가는 소리를 들었던 사람입니다. 늦게 결혼을 하여 더 늦게 새끼를 낳고 왕창 달라졌지만, 여전히 바둑 때문에 적당히 망가지고 있는 어쩔 도리 없는 바둑쟁이 입니다. 바둑라면 혹시 프로? 떽! 프로를 모독하지 마세요! 바둑에 대한 열정과 고뇌만큼은 프로 못지 않다는 뜻이올시다. 더보기 030216 바둑/읽기(hob*bawm 作) 출처:hob*bawm,타이젬 논단 조훈현과 루이 나이웨이가 대결했던 국수전(2001년도)을 다시 놓아 보았다. 두 사람 모두 싸움을 장기로 하는 기사들이라 그런지 돌 하나하나에 살기와 피냄새가 흘러 나오는 듯 했 다. 나는 평소 이런 수사를 좋아하지 않지만 이 번기만은 어떤 수식도 과하지 않다. 특히 결 승 2국에서 조훈현이 단수를 못 봐 대마를 죽인 후 보여준 대추격전은 그 처절함에서 그가 두었던 88년 응창기 준준결승, 고바야시 고이치와의 그 전설적인 대국을 연상시킨다. 더보기 이전 1 ··· 76 77 78 7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