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10연속 준우승, 승부에 淡白(담백) / 스승에게 주례 청할 생각
출처 :新民석간(新民晩報) 2010.07.31 Tom.com으로 轉載☜
'石佛과 仙女' -from cyberoro
石佛 결혼 시대 진입
기자 徐東海 張建東 10연속 준우승! 최근 세계통합名人전 준우승으로, 일찍이 세계 바둑 제일인자였던 이창호가 부지불식간에 역사상 최다 준우승 기사가 되었다. 석 달 후에 이창호는 자신의 보금자리로 들어갈 예정이다. 애정세계에 빠져 石佛은 한창 殺氣(살기)를 거두는 중, 남은 것은 凡事에 超越(초월)이요 棋道에 묵묵정진이라.
1‘十連亞’후 승부를 담담히
(十連亞는 십연속준우승의 중국 식 표현 ;譯註)
한국에서 이창호는 의심할 바 없는 국보급 인물이다. 열여섯에 세계 대회 우승을 하고, 이후 세계 바둑계 覇者(패자)로 군림한 이래 십여 년, 평범한 용모의 어눌한 기사가 부지불식간에 세계바둑史에 ‘石佛시대’를 열었다. 허나 백년에 날까말까 할 천재라 해도 세월 앞에 장사 없어라, 2000년 이후 천하를 호령하던 무적의 왕자도 영웅 老年을 맛보아야 했으니 이번 준우승으로 이창호는 놀랍게도 10연속 준우승을 하게 되었다.
일찍이 獨孤求敗(독고구패:패배를 갈망할 정도로 너무 강함 -譯註)였으나 지금은 우승 하나가 힘들다. 운명이 마침내 이창호를 돌본다 말하기도, 또는 그에게 너무 가혹하다 말하기도 어렵다. 일찍이 정상에 꼿꼿이 서서 風雨(풍우)를 마다하지 않으매, 이창호는 시종일관 일희일비하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 침체기에 石佛이 자신의 연인을 만나매, 지난달에 35세의 이창호가 기쁜 소식을 전했으니, 열한 살 연하의 이도윤과 결혼을 한다. 원래 흑백의 세계였으되, 결국에 총 천연색/colorful색을 띠게 되었다.
결혼식장으로 들어가는 이창호로 말하자면, 당연히 일종의 脫態(탈태)이다. 이제 천하를 호령하지 못하지만, (그것이) 자신의 순수를 행함만 하겠는가. 이번 통합명인전에 이창호는 준우승을 하긴 했지만 예전과 다름없는 표정으로 예전과 다름없이 얘기를 나누었다. 일찍이 石佛 된 이 사람, 과거처럼 승부에 집착하거나 우승을 갈구하는 그런 모습이 더 이상 아니었다. 이창호는 마치, 담담히 전투를 계속하는 老兵처럼 일일이 따져서 재어보지 않을 것이며, 그렇다고 쉽게 포기하지도 않을 것이다.
2 스승에게 주례를 청할 생각
이창호의 결혼 소식이 알려진 후에, 한국에선 ‘국보’의 결혼식이 얼마나 성대할지 얘기중이다. 허나 저번에 세계명인전에 참가한 형을 수행한 이영호가 밝힌 소식에 의하면, 이창호의 결혼식은 그리 거창하지 않을 것이라 한다.
“결혼 날짜가 임박하여 잡히는 바람에 서울의 결혼식장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때문에 양쪽 집안 친지를 주로 하여 규모가 그리 크지 않겠습니다.”
또 하나, 이창호의 부친이 4년 전에 중풍이 와서 현재 몸이 좋지 않은 고로 李씨 집안 측에서 원치 않는다는 이유도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가정에서 長幼有序(장유유서)를 중시한다. 이창호보다 두 살 아래의 이영호는 이미 두 아이의 아버지인데, 중국어에 정통하며 현재 북경에서 어느 기업에 출근 중이다.(원문은 이렇게 되었지만, 이영호 씨는‘개인사업’중으로 안다. 식당이다든가?... ;譯註) 형의 결혼식에 대해 말하자면, 이영호는 큰 짐을 벗은 표정이다.
“형이 결국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누구보다도 기쁩니다. 이전에 매번 한국에 돌아갔을 때마다 집안사람들이 저와 형을 비교하곤 했으니까요.”
이창호가 시합 차 중국에 올 때마다 이영호는 좌우를 지키며 세심하게 보살폈다. 앞으로는 이 임무를 ‘미래의 형수’에게 넘길 예정이라고 이영호는 말했다.
얼마 전 결혼식 발표 시에 이창호의 스승인 조훈현 九단이, 제자의 결혼식 주례가 되고 싶다고 하였다. 이에 대해 이영호는, 형이 스승께 중임을 담당해 주십사고 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문제는 검토 중인 상태인데, 曺선생께서 역시 적합합니다.”
恩師(은사)가 제자의 주례를 섬은, 바둑계 역사에 길이 이름을 남길 이들 師弟(사제)가 또 한 번 아름다운 이야기를 남김이라.
(중국 발 記事에 대한 얼마간의 의구심(취재의 진실성)을 가진 사람으로서, 이 부분이 진짜 취재로 나온 문답인지 대폭적인 믿음은 없다. 어디서 본 기억으로는 曺국수는 주례를 사양한다는 말도 있고..하튼... ;譯註)
3 신부 수업에 바쁜 예비 신부
결혼 발표 후, 24세의 이도윤은 의심할 여지없이 全 한국 여성 바둑팬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다. 이도윤은 명지대 바둑학과 출신으로서 이창호 젊어서부터 그를 우상으로 삼았고 지금에 와서도 이창호를 ‘국수님’으로 부른다. 2009년 9월에 두 사람은 (서울) 고속터미널 부근 식당에서 처음 약속을 잡아 만났다. 당시의 첫 인상을 이창호는 말했다.
“밝은 도윤의 모습이 가장 좋았습니다.”
이영호가 밝혔다. 이창호를 전력 뒷받침하기 위해 이도윤은 인터넷 바둑회사를 사직하고 전업주부 준비 중이다.
“이후에 형이 일본으로 대회 참가할 경우 쓸모를 위해 형수는 日語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요리도 배웁니다. 즉, 형수는 형을 위해 많은 것을 준비 중입니다. 우리 가족 모두는 감동했습니다.”
이전에 취재를 받을 때 이도윤은 말했다.
“李국수는 제가 존경하는 사람입니다. 李국수가 건강을 유지하고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정상에서 서서히 하강 중에, 이창호의 세계에 도리어 가장 중요한 인생 반려자가 등장했다. 賢妻(현처)가 있음으로 ‘石佛’은 다른 일에 신경 쓰지 않고 棋道(기도)에 더욱 정진할 수 있으리라. 10년을 더 정상 수준에 머무를 능력이 자신에게 있다고 믿는다는 이창호 자신의 말처럼 말이다. 영웅이 출정함에 佳人(가인)이 동반한다, 전 세계 바둑팬들에게 한 폭 아름다운 그림 아닌가.
作者 :徐東海 張建東
반응(이 '펌'의 표제는 아래 中의 재치있는 한마디에서 땀)
2010-08-03 12:25:29TOM北京网友
10연속 준우승이라, 當今(당금)에 누가 그럴 수 있냐구? 침체기? 사람을 모욕하지 말라고.
2010-08-03 09:03:55TOM欧洲网友
棋力이 안 되니까 그럴듯하게 치장하는군. 淡白(담백)이라,.. 그럼 不담백을 보여줘바바. 불능은 불능이지, 결국 얼굴에 금칠하기일 뿐. 이거이 결국 大李와 사람을 해친다구. 앞으로가 이전 같은 순 없다구.
2010-08-02 08:50:13TOM山东省潍坊网友 huthering
영원한 왕자, 불패의 棋聖(기성), 獨覇(독패) 石佛, 이런 것들을 넘어서 그는 더욱 높은 경지로 전진 중이지.
2010-08-02 03:46:49TOM加拿大网友 shhgs
曺사부에게 식장에 오거든 냄새나는 양말을 벗어버리라고 해.
(曺국수의 對局(대국) 中 버릇을 꼬집는 말인 듯 ;譯註)
2010-08-01 19:56:59TOM上海宝山区网友 tzmyt
인품, 棋品(기품)을 막론하고 이창호는 上品이야. 축복 이창호!
이창호 결혼 후 그의 두 번째 봄날을 폭발시킬까 못 시킬까. 기대기대!
2010-08-01 15:22:37TOM吉林省吉林网友
2010-08-01 14:41:24TOM上海网友 zhiyue111
축복~
2010-08-01 12:42:23TOM广西防城港网友
축복. 좋은 사람이 보답을 받는구나.
2010-08-01 10:20:38TOM湖北省黄冈网友
좋구나! 좋은 글이닷!
2010-08-01 08:28:32TOM广东省中山网友 xdg1973
曺 바둑깡패에게 주례를 부탁하는 건 좀 아닌걸. 曺의 인품은 왕짜증이란 말이야.
2010-08-01 07:06:17TOM湖南省长沙网友
축복 이창호! 세계 바둑계가 더 아름다지기를!
2010-08-01 00:26:53TOM上海网友 whymefree
다른 사람들은 한두 개 준우승을 해도 절정기로 치는데 이창호는 열 개의 준우승을 해도 崔저조기구나. 이게 이창호가 불세출의 大棋士임을 설명한다고.
축복 이창호. 너가 결혼 후에 분명히 재차 우승 시상대에 서리라 믿는다. 아잣!
2010-07-31 22:58:41TOM重庆网友
中上 몸매에 中下 용모. (해당 기사 맨 위에는 李-李 예비부부의 사진이 있다. 설마 이창호를 두고 한 평은 아닌 듯. 그럼.. ;譯註)
2010-07-31 22:19:53TOM火卫10网友
제일 저조기에 石佛은 연인을 만났다. 기타 기사들은 결승 진출조차 어려운데, 지금이 大李의 저조기라?
2010-07-31 21:42:38TOM北京网友
농심배에서 高尾(타카오), 古力(고력), 常昊(상호)를 연속 격파하여 우승한 기록은 안 쳐주는 거나?
2010-07-31 21:08:44TOM湖北省荆州网友
淡白(담백)함을 보지 않으면 안 돼. 棋力이 아니게 되었다고 너무 마음에 두면 生이 고통스러워.
2010-07-31 21:03:06TOM浙江省湖州网友
이창호가 세계대회 우승을 하기를 바란다.
2010-07-31 19:49:16TOM火卫10网友 xtu03
10연속 준우승은 TV아시아도 포함시킨 거나?
2010-07-31 19:43:31TOM江苏省网友
石佛이 선녀에게 장가가는군, 하늘이 인연을 맹글어주는구나.
2010-07-31 17:19:35TOM北京网友
評 :번역을 했더라, 번역 문장에 내가 취하더라,.. 그런 좋은 문장이다. (어쩌면 번역자가 번역문장을 너무 잘 썼는지도 모른다. -,.-;;)
中國人 필자 스스로 ‘우승 하나 하기 힘들다(원문은 一冠難求)’란 표현을 하고 있다시피, 우승 하나가 아쉬운 現 이창호의 심정을 그 필자가 전혀 몰라서 그렇게 (美化하여) 썼다고 보지는 않는다. 독자 반응 중에, ‘10연속 준우승 이후 승부에 담백해졌다 란 부분은 이창호 얼굴에 금칠해주기’라지만, 그럼 잔칫날 신랑 얼굴에 금칠해주지 달리 뭘 해주어야겠는가.
결혼 후, 이창호의 두 번째 봄(=回春회춘)을 굳게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