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둑

100825 常昊, 농심배 못 나온다

 

3월에 농심배 마지막 회전에서 중국 主將으로 古力(고력)이 아닌 常昊(상호)가 나온 이유는 상호가 주장 職을 원했기 때문이었다. 상호가 주장 직을 원한 이유는 중국의 농심배 대표 선발 방식에 있다.


농심배 중국 대표는 두 명은 선발전 면제, 3명은 선발전으로 선발한다. 여기서 면제가 중요한 데, 본선에서 5연승 이상을 하거나 주장으로 나가 우승을 가져오면 다음 대회에 선발전이 면제되는 것이다.


상호는 이 면제를 노려 주장 직을 원했다. (즉, 副將으로 나가서 이긴다 하더라도 면제 혜택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야 고력아~ 너 먼저 나가라. 너가 이창호 이겨서 끝내면 젤 좋고 너가 혹 지더라도 내가 이겨서 형아가 덤으로 떡고물 좀 건지자 ^^.. ’ 뭐 이런 식으로...
뭐 동생이 뭐 힘이 있나, 형이 좀 먹겠다는데.


상호가 이렇게 얼핏 ‘이기적 욕심’을 부린 이유는 중국 內 선발전에 통과할 자신이 없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까놓고 말하면
'동생들 저거뜰이 더 무서워잉',,
그리고 상호의 이런 걱정은 현실화되었다.


이번 농심배 중국 선발전,

국내 순위 1위에다 세계타이틀 주렁주렁.. 지위가 확고해진 孔杰(공걸)과 지난 期 5연승한 謝赫(사혁) 두 명은 면제,
나머지 석 장의 차표를 두고 랭킹 순으로 잘라 16명이 「패자부활(= 2패탈락제) 토너먼트」 방식으로 3명을 뽑는 대회가 한창 진행 중이다.


상호는 胡耀宇(호요우)와 丁偉(정위)에게 연속으로 져서 완전 탈락했다.
아참! 고력도 패자조로 밀렸다. 무사히 살아나올 진 미지수.


아래는 8명으로 짠 '패자부활-토너먼트' 방식의 실제 사례. (고근태는 백대현에게 지고 다시 안조영에게 져서 완전탈락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중국 농심배 예선 실제 對陳 및 승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