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돈하고 갱상도 사돈이 안사돈끼리 만난는기라.
그래가꼬 끝말잇기를 했는기라.
서울사돈이 먼저, ‘노~을’(고사앙하게, 한 3초쯤 걸린다.)
갱상도 사돈 , ‘얼라!’ (1초도 안 걸린다.)
서울사돈, ‘얼라’가 무신 말인지도 모리제, ‘라’자 뒤에 라디오 이런 거 하기도 좀 글체..일단 한 판 져뿐는기라.
(졌으니까네) 서울사돈이 또 먼저 '배액조.'(역시 고상하게, 3초쯤 걸린다.)
갱상도사돈 ‘조오쪼가리!!’(역시 1초도 안 걸린다.)
'조오'가 먼지 이건 뭐...서울사돈 또 져뿌따?
서울사돈, 다시 고사앙하게 ‘미~소’
갱상도사돈, 여전히 잽싸게 ‘소케뭉치!’
소케? ㅠㅠ 또 몬알아듣는 서울사돈, 에이 안 할란다 하고,
‘그만하지’
우리~의 갱상도사돈, ‘지이미’
*
조오= 종이, ('조오'에서 '조'의 발음은 [joh]? 갱상도 사람만 하는 발음임)
속에==>소케 로 변화된 것으로 솜(면화)을 이르는 경상도 말.
얼라= 애기
지이미= 제에미
**이거 우스버야 되는데에..들을 땐 무지 우스번는데 써노코 보이 별로 안 우습다는 거.. ㅅㅅ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