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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펌譯] 중국바둑, team意識의 차이 직시해야 (蕭蕭風,搜狐체육) -101126

 

역사적 참패 당한 중국바둑, team意識의 차이 직시해야


출처 :蕭蕭風(소소풍) 搜狐체육  2010.11.26 




搜狐체육보도  11월26일 오후 아시안게임 바둑 남자단체 및 여자단체전 결승이 동시에 진행되어 中韓 두 나라가 마지막 결투를 벌였다. 결과 중국 남자단체는 1:4로 참패, 여자단체는 1:2로 패배하여 두 개의 금메달 모두가 한국인들의 수중으로 떨어졌다. 거기다 이미 끝난 혼성복식 금메달까지, 한국은 아시안게임 바둑 종목의 최대승리자가 되었다.


中韓 각 남자 5명 여자 3명의 최고수가 동시에 마주 싸우는 장관은 극히 드문 광경이다. 하물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건 싸움으로서 매판이 모두 결승이니, 결전의 분위기는 가히 일찍이 볼 수 없었던 것이라 말할 수 있다.


남자단체에서 중국은 한국에 대패하며 비틀비틀 결승에 올라갔다. 한국과 다시 붙어 오로지 승리만이 명예회복의 길이었다. 단체전 형식의 대항전에서는, 설사 예전 韓流(한류)가 날뛸 당시에도 매년 1회, 매회 두 마당의 中韓대항전(譯註 ;과거 롯데배 韓中 7:7 단체전을 말함)에서 중국팀은 두 마당을 연속으로 진 적이 없었다. 중국 폭풍이 점차 韓流를 제압하는 지금에 아시안게임 게다가 안방에서, 어찌 예선에다 결승까지 싸그리 지는 수모를 당할 수 있으랴?


쌍방의 선수배치는 창과 창, 칼과 칼의 대결을 마다하지 않았다. 田忌(전기)의 말 경주 시합의 전술 비슷한 고려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양쪽 모두 충만한 자신감을 표출하였다. 古力(고력)vs이창호, 孔杰(공걸)vs이세돌, 현 세계 바둑계의 정상대결이라 할 수 있다. 이어 謝赫(사혁)vs박정환 周睿羊(주예양)vs최철한 劉星(류성)vs강동윤 매판 바둑이 모두 막상막하요 우열難分(난분)이었다. 과연 중국 棋士들은 LG배 8강전 對 한국 전승이라는 멋진 장면을 再演(재연)할 수 있을까?


***譯註 :田忌(전기)의 말 경주 시합 -田忌는 춘추시대 齊나라 인물. 齊王과 말 경주를 즐겼는데 王의 뛰어난 말을 당하지 못해 매번 졌다. 어느 날 시합에서는 마침 田忌에게 몸을 의탁하고 있던 孫臏(손빈)이 이리이리하라고 충고하였다. 즉, 上馬를 王의 中馬와 겨루게 하고 中馬를 王의 下馬와 겨루게 하고 下馬를 王의 上馬와 겨루게 하라는 전술이다.***


저런 일방적인 대국결과를 누가 예상하였을까! 한국은 예선에 이어 다시 한 번 4:1로 중국에 대승을 거두어, 압도적인 모습으로, 바둑계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아시안게임 남자단체 금메달을 가져갔다. 이를 인터넷으로 관전하던 수많은 중국 바둑팬들의 입이 쩍 벌어지고 말문이 막혔다.


참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과였다. 두 마당을 겨루어 2:8이란 결과는 중국바둑이 가장 침체된 시절에도 발생한 적이 없는, 심지어 중국바둑의 역사적 참패라고 말할 수 있다. 설상가상인 점은 여자단체까지 중국은 패배를 당하였으니, 1:2로 금메달은 한국으로 넘어가버렸다.


세 개의 은메달, 결승에서 한국에 全敗(전패), 이것이 첫 아시안게임에서 중국 棋士의 모습이다. 한국인들의 더할 수 없는 찬란한 웃음과 비교하여, 오늘 밤은 필히 중국 棋士들의 불면의 밤, 통곡의 밤이 되리라.


이것은 정상적인 실력의 반영일까? 한국 최강자 이세돌은 중국과 만나 두 판을 모두 졌다, 그러나 단체전인 까닭으로 공걸의 그 두 판의 뛰어난 勝局(승국)이 도리어 계륵과 마찬가지가 되었다. 최강자를 뛰어넘었음에도 어찌하여 참패로 돌아왔는가? 중국바둑은 반드시 되새겨야 한다. 최소한 ‘단체정신’에서만큼은 우리들이 한국인들에 비해 아직도 명확한 차이가 있다. 2년 전 제1회 세계智力운동회 바둑 남자단체 결승에서 중국은 역시 1:4로 한국에 패하여 분하게도 금메달을 놓쳤다. 당시 사혁만이 이세돌에게 이기고 공걸 상호 사혁 박문요 4人(譯註 ;사혁이 두 번 나온다. 이름에 착오가 있는 듯.)이 모두 패배했다(고력은 개인전에 참가). 세 번의 단체전에서 이세돌을 세 번을 이겼으되, 허나 이는 중국 棋士들이 거둔 승리의 전부로서, 우리의 기타 棋士들이 세계대회에서 쉽게 승리를 거두곤 하는 한국의 棋士들이 단체전에 와서는 놀라운 에너지를 폭발시켰다. 한국인들이 우리보다 팀의 영광을 더 중시한다는 점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바둑은 개인 경기이다. 허나 절대 개인의 실력이 팀의 성적을 결정지을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한국의 가장 개성적인 인물 이세돌이 개인의 세계대회 上의 전적은 득의양양하지만 단체전에서 그는 손오공의 여의봉 같은 인물은 아니다. 기운은 떨이지고 성적이 하강세인 이창호가 도리어 강렬한 단체정신으로 한 번 또 한 번 한국팀의 수호신이 되었다. 大李의 이런 바둑판 밖의 정신과 책임감을, 오늘 완전히 낭패한 모습으로 이창호에게 패배한 고력이 과연 얼마나 제대로 체득할지가 앞으로의 과제이다.


이번 아시안게임 바둑 대회를 중요시한 정도에서 한국인들이 중국을 이겼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네들의 합동훈련 및 규칙에 대한 연구는 모두 금메달에 대한 갈망의 표현이다. 그런데 중국 棋士들은 (아시안게임) 개시 이틀 전에 高강도의 갑조리그를 두고 있었으니, 경기력 상태의 보장이 어렵게 됨이 필연이었다. 아시안게임 시간제에 적응하지 못했다는 말에 대해서는, 그렇게 일치감치 규칙을 알고 있던 중국 棋士들은 더욱 더 훈련할 줄은 (왜) 몰랐던가?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든 智力운동회 금메달이든, 中韓바둑에 누가 높고 누가 낮은지를 설명하지는 못한다. 중국 棋士들이 세계대회에서 빠르게 氣色(기색)을 회복하여 한국인에 비해 더 많은 세계대회 우승을 거머쥘 수도 있다. 다만 단체정신의 차이를 우리는 반드시 직시해야 한다. 바둑 챔피언은 개인의 技藝(기예)의 체현이지만 개인에게만 속하지는 않는다. 아시안게임의 참패는 바둑이라는 종목의 전면 발전의 계속 노력에 있어 중국기원에 한층 더 문제점을 던져주었다.


金牌之重, 失金之痛, 亞運圍棋, 不虛此行. (譯註 ;원문임)

금메달의 重함, 잃은 고통, 아시안게임 바둑, 헛되지 않았다. (蕭蕭風소소풍)



(책임편집 :楊誠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