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得貪勝을 새겨보자, 잘 -110909
근래 「이창호의 不得貪勝」이 출간되었다. ‘不得貪勝’을, 관련 記事에선 ‘승리를 탐하면 얻지 못 한다’로 새겼는데, 이 해석이 맞을까? 하나 먼저 짚어두자면, 우리가 말하는 漢文과 현대漢語는 같지 않다는 사실, 漢文이란 (중국의) 古文이지, 현대漢語(보통話라고 부르는)가 아니다. 둘은 같지 않으며, 이는 당연하다. 문제되는‘不得貪勝’은 漢文이고 古文이다, 하지만 이를 잠시 덮어두고 현대漢語로 접근해보자. (왜? 漢文에 정통하지 못하니까..) 得이란 字을 두고 우린 ‘얻다’만 떠올리지만, 사실 得의 쓰임은 매우 다양하며 그중에 조동사로서 ‘must'란 의미가 있다. 그리고 不得=must not이다. 즉, 不得抽烟 :담배 피어선 안 된다 不得發生侵害 :침해가 발생해선 안 된다 -현대漢語- 그럼 不得貪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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