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022 <앗! 이럴 手가> 소 등에 타다 / 봉수성(兄)의 선물
소 등에 타다 장예모의 『인생』은 어느 중국인의 새옹지마적 삶을 그린 秀作이다. 영화는 차분한 색조로, 내내 무심한 시선으로 주인공을 주시한다. 호흡이 한편 길면서도 한편 늘어지지도 않았다. 격렬하지도, 내내 심심치도 않다. 여기, 야밤에 두 棋客이 바둑을 둔다. [타이젬 대국실] 따악.. 따악, 돌은 조용히, 거칠지 않게 옮겨진다. 손이 지나치게 쉽게 나오지도 않으며, 그렇다고 고심 끝에 아홉에 두는 식도 아니다. 대국자는 승률 50% 안팎의 9단들. 알맞은 호흡으로 나오는 돌, 돌이 놓이는 알맞은 자리. 구경꾼은 강 일급의 내공에 빠져든다. [기보] - 그림이 흐릴 경우 그림에 손바닥 대고 딸깍 1~10, 막힘없이 나오는 착수들이 감탄스럽다 2, 慣性을 거역. 4, 사고의 맹점. 10, 모양을 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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