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106 삼성배 충격
'충격의 구체적인 내용은 생략'이라 쓰고 '충격의 상세한 내용 대여섯 줄 서술'이라 읽는다. '에이C'라 쓰고 '이세돌이 그리운 요즘이다' 라고 읽는다. 각설하고,.. 우선 이창호부터 살펴보면, 잘 알려진 문제는 몸의 문제이니 생략하고,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문제가 시간의 문제로서, 이번 바둑(3국. 1,2국도 비슷한 흐름)만 해도 종반무렵 우하귀에서의 응수(사실상 승부가 갈렸다)가 제대로 못 되어버린 이유는, 당연하게도 초읽기에 몰렸기 때문이다. 이 시간이란 문제는 그동안 이창호 본인도 자주 지적하던 문제로서, 그가 자주하던 말이 이기면, ‘시간관리가 잘 되었다’ 지면 ‘잘 못 되었다’고, 근래 들어 자주 나오게 된 소감이다. 삼성배는 2시간, 작년 응씨배에서 그가 절정의 이세돌을 이길 수 있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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