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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01 이것은 힘들다 [연결] 게시물☞한국의 어느 블로그와 '게시물 상호협찬 협약'을 맺었음을 까맣게 모르는 상태인, 여기 일본 블로거 'Gona의 바둑일기'의 작품을 구경하세요. 그리고 웃어요. '어느 톱 기사'가 누군지 알아내시는 분은 우리 블로그 평생 출입권을 강제 증정함. 더보기
091106 삼성배 충격 '충격의 구체적인 내용은 생략'이라 쓰고 '충격의 상세한 내용 대여섯 줄 서술'이라 읽는다. '에이C'라 쓰고 '이세돌이 그리운 요즘이다' 라고 읽는다. 각설하고,.. 우선 이창호부터 살펴보면, 잘 알려진 문제는 몸의 문제이니 생략하고,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문제가 시간의 문제로서, 이번 바둑(3국. 1,2국도 비슷한 흐름)만 해도 종반무렵 우하귀에서의 응수(사실상 승부가 갈렸다)가 제대로 못 되어버린 이유는, 당연하게도 초읽기에 몰렸기 때문이다. 이 시간이란 문제는 그동안 이창호 본인도 자주 지적하던 문제로서, 그가 자주하던 말이 이기면, ‘시간관리가 잘 되었다’ 지면 ‘잘 못 되었다’고, 근래 들어 자주 나오게 된 소감이다. 삼성배는 2시간, 작년 응씨배에서 그가 절정의 이세돌을 이길 수 있었던 이유.. 더보기
091029 관계 -2 2 복기가 가능한 이유는 돌이 놓인 좌표를 외우기 때문이 아니다. 돌들의 관계를 기억하기 때문이다. - 환타지 소설「피를 마시는 새」의 주인공 제이어 솔한 처음으로 복기가 되었을 때 아 된다 된다 나도 된다.. 그 기쁨을 기억한다. -맹물국수 돌들의 관계는 변한다. 돌 하나의 위치는 다른 돌들의 움직임에 따라 변화한다. 점점 더 복잡해지는 돌들 사이의 관계는 속속 변모해 처음에 의도했던 것과 완전히 일치하는 법이 거의 없다. 바둑은 계산을 비웃고, 상상력을 조롱한다. 구름들의 연금술만큼이나 변화무쌍한 모양 하나 하나가 모두 최초의 의도에 대한 배신인 셈이다. - 山颯산삽ShanSa「바둑 두는 여자」中에서, 바둑에 있어서 우리는 돌과 돌 간의 변동하는 관계에 관심이 있다.(맹물 註 ;고수 반열에 오르려면 .. 더보기
091029 관계 -1 1 A에게는 평생의 恨이 있습니다. A는 어릴 때 몸이 아파 학교를 한 해 유급을 하였습니다. 게다가 대학 입학 때에는 재수까지 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위 친구라고 모두 한 살 적은 나이거나 대학 친구는 두 살, 심지어 세 살 차이가 나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괴롭지만 이 정도까지는 견딜 만하겠는데 더 괴로운 것은 동갑이거나 한두 살 어린 상대에게까지 선배랍시고 깍듯이 형이라고 불러야 한다는 점입니다. A는 생각다 못해 선배들 개인을 하나하나 붙잡고 일대일 대화를 하였습니다. 사정 설명을 해서, 우리끼리만 있을 때는 즉, 비공식적으로는 야자를 트곤 하였으나 이런 방법도 한계가 있고,.. A만큼은 아니지만 B에게도 비슷한 고민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B 자신 탓이 아니라 친구 탓입니다. B의 고등학교 친구.. 더보기
091027 新 名人「井山裕太」애호가의 저변을 넓히고 싶다 (朝日아사히신문) 井山裕太 「애호가의 저변을 넓히고 싶다」 【2009년10월27일 朝日아사히新聞(伊藤이토衆生)】 20세의 바둑 기사 井山이야마 씨가 제34기 명인전 7번 승부를 승리하여 사상 최연소 명인이 되었다. 일본 바둑계를 짊어진 젊은 에이스다. 고교 진학보다 프로에 전념한 이유나, 「예술」과 같이 자유로운 승부의 매력, 향후의 결의 등에 대해서 말한다. ――어째서 바둑을 좋아하게 되었지요? 「자유로운 발상으로 어디에 두어도 가능하고, 느낌만으로도 둘 수 있다는 바둑의 그 감각적인 성격이 마음에 듭니다. 세세한 것을 생각하는 것에 자신이 없는, 저 자신의 성격이 영향을 주었을 수도 있습니다」 ――5세 때 텔레비젼 게임에서 바둑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유명합니다만, 초등학교 3학년에 벌써 프로를 목표로 하기 시작했군요.. 더보기
091012 우헤헤 3패빅이다아 음홧홧홧!!! 프로도 못 해본 3패빅을 만들었돠아~ 초반에 일케 망하고, ㅠㅠ 최대한 넓게 벌려 들오게 만들고, 조~심조~심 한 수 메우고, 드디어 일케 되었돠. 天時, 地利, 人和, 삼박자가 맞아 떨어져야만 출현한다는.... . . . 님하 줴송해여 3패빅 되겠어여 더보기
090902 <앗! 이럴 手가> 묻혀 지나간 手들 -봉황고성 정상대결 봉황고성 바둑이다. 이세돌 행운의 승리였는데, 그것과 관련한 두 가지 궁금한 곳이 있다. 상변에서 고력(흑)이 보기 드문 대 삽질을 한 후 하변에서 백(이세돌)은 흑 말을 선선히 살려주었다. 그럼 고력이 하변부터 건드렸으면 하변 말은 어떻게 처리되었을까? 이세돌은 과연 어떻게 대응했을까? 다시 말해, 하변 말은 과연 수가 나는 자리였느냐 아니면 맛은 나빠도 수가 나지는 않는 곳이었느냐, 또는 백이 배가 부르니까 선선히 살려준 경우이냐 아니면 원래 죽지 않을 말이라 당연히 살아간 경우이냐. 이것이 하나의 의문이요. 나머지 하나는 상변 백마에 남은 재미있는 수이다. 이 글에서는 판의 형세까지 철저히 규명하려는 의도는 아니고, 상변과 하변에서 각 하나씩, 묻혀 지나간 두 개의 수를 그냥 소개만 하려 한다.(이.. 더보기
090901 [펌譯] 상호의 딸, 유빈의 딸 (체단주보) 애들은 꾸밈이 없다 :常昊의 딸, ‘울 아빠두 兪백부 나이 때면 대단치 못할 거예요.’ 원작:謝銳사예 기자, 體壇周報 / 2009年08月31日 Tom.com으로 轉載(☜) [鳳凰대회 보도] 세계바둑 정상대결 진행 중에, 별도로 특별 시합이 동시 진행되었다. 상호 九단과 兪斌유빈 九단의 대국으로, 이들 간의 승부가 ‘바둑제일 집안’이란 영예로운 칭호의 주인을 결정하게 된다. 상호 九단과 張璇장선 九단, 이 부부야 당근 ‘바둑 제일 집안’의 강력한 후보이다. 다만 부부에게 조금 곤란한 건 딸인 常悅旻상열민이 바둑에 취미가 없어 지금까지 고작 초보자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에 반해 유빈 九단, 王亦靑왕역청 아마추어 5단 부부의 딸인 兪安彤유안동은 벌써 아마추어 4단으로서, 지난 달 유빈이 그녀를 한국 권갑룡 도.. 더보기
090829 짜릿하기가 롤러코스터 뺨치는 바둑 -봉황고성 정상대결 후두두둑 한바탕 소나기가 이토록 시원할까. 순식간에 지나간 331방울의 굵은 빗방울은 내 온 살들을 뭉툭하게 두드려 묵직하고 깊은 여운을 남기며 흘러내린다. 龍爭虎鬪니 龍鳳相戰이니 그 무슨 말로 전달하려 하여도 표현의 부족이요 언어의 한계이다. 오늘 바둑은 그만큼 대단한 바둑이었다. 사진:Tom.com '고력이 아니면 나는 오지 않았으리라’ 이렇게 말해놓은 이세돌이다. 그리고 오늘 바둑, 판 내내 굶주린 맹수처럼 날뛰는 모습이 두 달에 가까운 승부의 공복감에 나 미쳐버렸소 시위하는 듯하다. 땡 소리가 무섭게 화등잔보다 큰 눈으로 쏘아보며 링 줄을 반탄력 삼아 튀어 나와서는 시합이 끝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어네스트 호스트를 밀어붙이던 'K1의 야수' 밥샙처럼, 이세돌은 제1手부터 331手까지 단 한순간의 뒷.. 더보기
090829 <앗! 이럴 手가> 이런 맥을 뭐라 부르지 / 사활의 급소 아래로 한칸 그림이 흐리면 그림에 손바닥 대고 딸깍. 이런 맥을 뭐라 부르지 2009.05.14 중국 갑조리그 2회전 최철한 백불계승 對 상호 흑이 끊어왔다. 시험에 든 최철한, 백 타개의 手는? 실전 실전 실전, 백 간단히 성공. 최철한 상호에게 쾌승! 사활의 급소 아래로 한칸 2009.08.22 중국 백령배 남녀 슈퍼대항전 박문요 백불계승 對송용혜 문제(실전) 정답(실전), 이 정도는 프로의 기본 그러나 바둑은 박문요(백)의 낙승. 진 송용혜는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