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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04 그는 몇 수까지 읽었을까 - 정연주 박재성, 타이젬 - 삼성배, 황익조(黃翊祖;황이주)가 이창호 9단 선택, (이창호에게) 지명자가 맘에 드는지. (한참을 머뭇거리다가) 맘에 든다고 할 수도 없고 안 든다고 할 수도 없다. 이 창 호 더보기
070902 후지쯔배 결승국의 여운 4 (19禁) (3편에 이어) 먼저, 「영훈 제시 참고도」(左)를 다시 보자.(그의 말로는 흑 집반승) 다시 실전(右)을 보자. 左 1,2,3,4,5,6,7! 右, 수의 순서만 바뀌었지 左와 모양이 같다. 左에서 미정인 곳은 중앙, 백은 흑7 다음 중앙을 찌를 터이다. 흑은 어떻게 받아야 할까? 어떻게 받든 같다. 득실이. 그렇다면! (백의 찌름에 천원 왼쪽의 두 점을 잡는 맛을 남길려면 흑은 늦추어야 하고 순간 1집이 추가로 달아난다. 바로 막음 좋지 않겠냐, 그럼 문제가, 두 점 잡는 맛이 선수로 날아간다. 1집 고수한 대가론 많이 날라가네? 그럼 손해 아닌가? 그게 그렇지도 않은게..(큰) 끝내기의 선후수와 관련이 있다. 더 이상 설명이.. 안됨, 수차례 놓아 보아야 한다. 전체적으로 본다면 바로 막으나 늦추어 .. 더보기
070828 후지쯔배 결승국의 여운 3 (19禁) 월간바둑 8월호 후지쯔배 결승국 상보 재차 잡는다 (오덕호가 되어가는 게야) (각설) 박영훈의 자전 해설에 의하면 ( - 관전기 by 정동환) 제1의 패착)('1,2,3의 패착'은 관전기의 표현은 아니고 관전기 설명에 의할 때 이렇게 말할 수 있다는 표현, 그리고 맹물 나름의 결론이 아님.) (朴)'마늘모 선수 결행 여부는 두 집 차이' (맹물) - 저 마늘모는 이른바 5급의 마늘모! 저 수를 놓치는 5급은 5급이 아니다 하는 그런 수라 할 수 있다. 나라면 딸꾸닥(서명 말처럼) 해치운다. 이창호는 저 수를 '놓쳤다'. 놓쳤다 고 하는게, 요즘 정상이 아니다 라는 '정설'은 그런(놓폈다는) 혐의를 더욱 짙게 한다. 해서 '놓쳤다'는 일견 가장 무난한 해석이 되겠다. 그러나 그러나 말이다. 나는 의문이 든.. 더보기
070904 후지쯔배 결승국의 여운 2 - 미리 쓰는 결어(結語) 실상(實狀)을 알고 싶었다 알고 싶다 -미리 쓰는 결어(結語) 李국수는 우리들의 제일급 화두, 그의 부진조차도 화두가 된다. 두 달 전 그 바둑. 형제대결이니 몇 회 연속 우승이니 표면상은 잔치분위기가 부각되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부진하다 살아난다 어떻다 온갖 소리들로 시끄러운 소리 한가운데 선 사람, 시험의 순간이자 일종의 기로에 선 李도 소리 없이 주시되고 있었다. 神算(신ː산)이 新算(신산)을 상대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어제 오늘 시작된 것이 아닌 ‘李의 문제’는 웬만히 관심 있는 이라면 다들 아는 문제, 여타 기사들의 실력 상향평준화와 李 그 자신의 문제에서 비롯된 복합적인 원인들에서 온 결과였다. ‘李 그 자신의 문제’ 역시 복합적인 원인에서 오는데, 하나는 심리적인 문제요 하나는 .. 더보기
070822「상호常昊창하오」이창호는 영원하다 (한게임譯,weiqi.tom.com) 우리에게도 그렇지만 중국바둑계에서도 ‘이창호’는 영원한 화두다. '창호'란 화두를 '창하오'에게 들이댐은 당연지사. 상호(常昊;창하오)는 이창호 추앙자다운 답을 하였다. ☞ 이창호는 영원하다! '형세가 좋든 나쁘든 여유 있게 바둑을 두는 감각을 회복하였다' 라.. 그래 심리적 문제는 그것이었어. 그런데 완전한 건강회복은 아직이지 않을까... 건강이야기를 했으니 말인데 (이게 정작 본론이다), 스님들께서 무서워하는 魔(마)가 상기병(上氣病)이라, 성철 스님 상좌(上佐;스승의 대를 이을 여러 중 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사람)인 원택 스님이 십 년쯤 전에 중앙일보에 쓴 자전기(自傳記)에 이 병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 (다른 魔(마)도 많았는데 그 중에 하나 '득도 착각魔(마)'를 소개하면, 수행이 웬만큼 깊어진.. 더보기
070814「박영훈」요즘 수가 잘 보여...더 오르고 싶다 (이홍렬,조선) 박영훈은 인터뷰에서 ‘3분의 1집이나 4분의 1집까지는 정확한 계산이 나오지만 그 이하는 느낌으로 한다‘라 하고 있다...우와~ “요즘 수가 잘 보여… 더 오르고 싶다" (이홍렬, 조선일보) (중환배 출국 전날 인터뷰, 박은 강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그럼 결승 좀 가지, 바둑의 '투수전' 한번 더 보고 싶었는데..ㅠㅠ) 더보기
070823 3.바둑, 인간, 켬퓨터 (2편에 이어) 보았다시피 1/3, 1/4 이런 거 몰라도 경우의 수가 간단한 경우이기만 하면 우리들 누구나 제대로의 수순으로 둘 수 있을 정도로 쉽다. 미세한 계산은 모를지언정 이기는 수순만 찾아낼 줄 알면 되고,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미세한 값을 제아무리 정확하게 안다 해도 경우의 수가 복잡해져버리면 도저히 '해독'이 불가능할 정도로 어렵다. 국면이 복잡하다면, 모든 값이 심지어 정수값이라 해도 쉽지 않다. 바둑은 수순이고, 수순은 수읽기의 힘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숫자매니아 1급, 숫자 오덕호(매니아보다 더한 사람;오타쿠) 2급, 수학자 3급이 프로기사보다 끝내기가 강할 수 없다고 하겠다. 그러나 수순을 짜는 능력(;수읽기 능력)이 크게 쳐지지 않는다면 .. 더보기
070823 2.끝내기의 수학 (1편에 이어) 인터뷰를 보고 필자가 한 작은 오해 한 가지, [문]‘반 집 이하 계산까지 정확히 하는 것으로 소문났더라...’, [답]‘3분의 1집이나 4분의 1집까지는 정확한 계산이 나오지만 그 이하는 느낌으로 한다.’ 를 보고 필자는 150수쯤에 1/3집 유리라 판단이 나오고, 이백 수에 1/4집 유리를 알고, 뭐 이런 건줄 알았다. 그게 아닌 듯하다. 이 수는 반 집, 이 수는 1과 1/3집, 4와 1/4집 이런 걸 안다는 뜻이다 싶다. 그렇고... 쟌! 회랑1, 회랑2, 회랑3, 때리고 받아서 반패, 4목(目)호리병이라 하자. 그리고 아래에서 나올 값들을 재미삼아 살펴보자. (날 더운데 머리 아프게 해 드려 죄송하다. 사실 아래 값들 중 일부는 어디에서도 검증된 바 없고, 그러니 그게 맞는지 그.. 더보기
070814 1.「박영훈」3분의 1집이나 4분의 1집까지는 정확 박영훈은 인터뷰에서 ‘3분의 1집이나 4분의 1집까지는 정확한 계산이 나오지만 그 이하는 느낌으로 한다‘라 하고 있다...우와~ “요즘 수가 잘 보여… 더 오르고 싶다" (이홍렬, 조선일보) (중환배 출국 전날 인터뷰, 박은 강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그럼 결승 좀 가지, 바둑의 '투수전' 한번 더 보고 싶었는데..ㅠㅠ) 사실 난 이건 (후수) 넉집으로 알고 있었다. 헌데 지난 후지쯔 결승국 해설에서 쎈돌이 4와 2/3집이라 하는 걸 듣고서야 비로소 제대로의 값을 알게 되었다. 4와 2/3집, 그렇구나. 또, 가만히 생각해 보니 선수로 때려서 상대가 받아 반패 모양으로 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선수 반집이 아니라 선수 2/3집인 모양이다. 같은 이치로 이것도 선수 집반이 아니라 선수 1과2/3집이.. 더보기
070303 지평선 v. 설왕설래 이필상 고대 총장의 표절 시비로 한창 시끄럽던 지난 겨울에 실린, 일간신문 세태(世態)칼럼 두 개를 보자. 파란 것은 12월 말, 검은/초록의 것은 1월 초. 깔깔깔 - 맹물 [지평선] 표절 ☞☞☞[지평선] 표절 [설왕설래]표절 ☞☞☞[설왕설래]표절 이필상 고려대 총장이 논문과 저서 표절 문제로 시달리고 있다. 본인은 관행이었다는 주장인 모양인데, 몇 년 전과 올해 교육부장관을 잠시 하다가 표절 문제로 낙마한 두 인사가 했던 얘기와 똑같다. 학계에서 표절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의 사퇴를 불러온 표절 의혹 공방으로 정치권까지 들썩였다. 연말에는 이필상 고려대 총장이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신년 벽두부터 마광수 연세대 교수가 제자의 시를 표절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표절 .. 더보기